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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올 상반기 조회수 가장 많은 유럽 중고차 TOP5

별별 통계가 참 많습니다. 오늘도 그런 류의 내용인데요. 주말을 앞둔 여러분의 경쾌한 기분을 해치지 않을 가벼운 포스팅을 하나 할까 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활성화가 잘 된 중고차 사이트가 하나 있는데 그게 아우토스카웃24라는 곳입니다. 중고차 시세는 여기서 보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할 수 있죠. 물건이 정말 많습니다. 신차부터 중고차까지, 그리고 희귀한 차량들까지 다양한 매물들이 올라오는 곳인데요. 뭐 얘기를 들어보니 독일 내에서 뿐 아니라 주변국가들에서도 이 사이트를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유럽은 다닥다닥 붙어들 사는 곳이죠. 그래서 어디에 좋은 차가 있다면 자국 내 소비자 뿐 아니라 주변국들에서도 차를 사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오는데요. 특히 구 동구권 쪽에서 많이들 독일로 넘어오는 편입니다.

 

암튼, 

 

이 유럽최대 중고차사이트가 2012년 상반기에 조회수가 가장 많은 차 다섯 대를 발표했습니다. 다섯 개 모델 모두 독일차더군요. 사실 이걸 유럽 전체의 관심도라고 봐야하는지 저 개인적으론 다소 부정적이지만 어쨌든 자기들이 그렇다고 제목을 뽑아 걸었으니그런가 보다 하려고 합니다.

 

상반기 중에 조회한 총 횟수가 약 2백만 건이 넘었는데요.그 전체 조횟수의 2.0%를 차지한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TOP 5의 5위에 올랐습니다. 평균가격이 18,515유로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검색 평균치인지 판매의 평균치인지 정확하게 얘기가 안돼 있네요. 이런 건 독일애들이 은근히 불친절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체 조회수의 2.8%를 차지한 아우디 A4가 4위에 올랐는데요. 평균가격은 17,917유로였습니다.  3위는 전체 조횟수의 2.9%를 차지한 BMW 5시리즈로 평균가격은 23,629유로입니다.

 

그리고 2위는 전체 조횟수의 4.4%를 차지한 VW 골프가 차지했습니다. 평균가격이 12,713유로였습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대략 1779만 원 정도로 보시면 될 거 같네요. 평균 연식도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차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전체 조횟수의 5.3%를 차지한 BMW 3시리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3시리즈 중고차의 평균가격은 16,472유로로 벤츠 C클래스나 아우디 A4에 비해 다소 낮은 평균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베엠베의 인기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어디를 막론하고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고 하겠습니다.

 

클릭수를 자동차 메이커별로도 나눴던 모양입니다. 5위는 4.3%의 오펠이, 4위는 10.0%의 벤츠가, 3위는 10.2%의 아우디, 2위는 11.9%의 VW, 그리고 1위는 역시 13.1%의 BMW가 차지했습니다. BMW 전 차종이 평균적으로 관심을 높게 받고 있다는 얘기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 재밌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차의 사양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은 가죽시트가 차지했습니다. 7.6%였다고 하는군요. 2위는 6.1%의 에어콘, 3위는 3.9%의 네비게이션이, 그리고 4위엔 3.6%의 사륜구동 방식이 올랐습니다. 마지막 5위는 안행에쿠풀룽이라고 해서 캠핑 트레일러나 짐싣는 용도의 바퀴달린 박스 등을 달기 위한 고리를 이야기합니다. 유럽에선 이 고리 같은 걸 달고 다니는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유럽 중고차시장의 상반기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거으로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더모터스타에 올라온 짤막한 뉴스 하나 보세요. 신형 골프 7세대가 차를 공개하기 전에 먼저 간단한 차량의 데이타를 공개했는데 그린피스라는 환경단체에게 뭇매를 맞은 모양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news/news_view.asp?idx=74&bi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