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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유럽의 자동차 보증기간은 어떻게 되나?

자동차 무상보증기간은 차의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아니지만 이 메이커의 자동차를 또 구매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여러 주요 요소들 중 하나는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무상수리기간은 사실 그 자동차 메이커가 상대하는 시장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되는 편인데요. 미국이나 유럽, 중국이나 중동 등, 시장가치에 따라 다른 적용이 이뤄집니다. 이건 일종의 마케팅 차원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런 시장가치  외에도 해당지역의 자연환경이나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등도 어느 정도 고려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현대차가 10년 10만마일 워런티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는 동력계통의 예이고 일반 부품은 5년 10만킬로미터 정도가 될 겁니다.

어쨌든 국내에서 차체/일반부품이 2년 4만킬로, 3년 6만킬로에 동력계통 5년 10만킬로미터가 일반적인 기준임을 생각하면 해외에서 더 무상보증기간을 늘려주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10년 10만마일 워런티는 생각 만큼 큰 혜택은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차를 파는 순간 이 워런티는 끝이 납니다. 계속 타야만 적용이 되는 거죠.

현기차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조건으로 무상보증기간을 활용하는지 따로 포스팅을 하겠구요. 오늘은 독일 기준의 유럽 무상보증기간이 메이커별로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쭉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메이커가 얼마나 긴 기간을 보여줄까요?

독일에선 차 종별로 보증기간이 특별한 경우 아니고는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한국차들의 유럽 무상보증기간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준비를 하겠습니다. 여기서의 무상보증기간은 차체/일반부품 기준입니다.

 

유럽시장 무상보증기간

 

알파 로메오 : 2년

 

애스턴 마틴 : 3년

 

아우디 : 2년

 

벤틀리 : 3년

 

BMW : 2년

 

부가티 : 2년

 

캐딜락 : 3년

 

쉐보레 : 3년

 

시트로엥 : 2년

 

다치아 : 3년

 

다이하츠 : 3년

 

페라리 : 3년

 

피아트 : 2년

 

포드 : 2년

 

혼다 : 3년

 

현대 : 거리 제한없이 5년

 

인피니티 : 3년

 

재규어 : 3년

 

지프 : 2년

 

기아 : 7년 15만km

 

람보르기니 : 3년

 

란치아 : 2년

 

랜드로버 : 3년

 

렉서스 : 3년

 

로터스 : 2년

 

마세라티 : 3년

 

마쯔다 : 3년

 

메르세데스 : 2년

 

미니 : 2년

 

미쓰비시 : 3년

 

닛산 : 3년

 

오펠 : 2년

(얼마 전까지 무제한 무한보증 실시했으나 포기)

 

푸조 : 2년

 

포르쉐 : 2년

 

르노 : 2년, 3년

 

롤스 로이스 : 3년

 

세아트 : 2년

 

스코다 : 2년

 

스마트 : 2년

 

스바루 : 3년

 

스즈키 : 3년

 

토요타 : 3년

 

폴크스바겐 : 2년

 

볼보 : 2년


보시는 것처럼 독일메이커와 유럽 토종 메이커들은 대체적으로 2년을 기본 무상수리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수입차들, 그러니까 일본, 미국 등은 3년, 한국의 현대 기아는 그 이상의 기간들을 보증기간으로 두고 있죠.

푸조시트로엥 그룹이나 피아트 그룹 등은 뭔가 상황 파악을 못 하는 게 아닌가 싶고, 독일 메이커들은 늘 이 부족한 무상기간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지만 장사가 잘 되니 콧방귀도 안 뀌는 거 같은데요. 이러다 보니 현기의 파격적인 보증기간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더 크게 어필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기차가 촉발시킨 무상보증기간의 파격화는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뛰고 있는 메이커들을 자극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독일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과연 다른 메이커들이 움직일까요?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