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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현존하는 뻥연비 최고의 자동차는 과연?

자동차 연비는 늘 관심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구매 조건 최 1순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연비라는 게 자동차를 타는 소비자와 판매하는 제조사 입장이 좀  다릅니다. 바로 이 점이 연비를 이해하는 또다른 주요 요소가 되죠 즉, 제조사를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로 사용된다는 것이죠.

바로 뻥연비 얘깁니다. 지난해 연말에 한국의 대표적 메이커의 일부 모델의 공인연비가 과장됐다는 기사가 나와 시끌시끌했었습니다. 참 창피한 일이죠. 근데 그 메이커만의 문제는 아닌가 봐요. 오늘 내용 보시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메이커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의 포스팅은 아니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우선 이 연비테스트를 통해 드러난 결과물은 독일의 자동차매거진 아우토빌트의 것입니다. 아우토빌트에 따르면 제조사들이 공인 연비를 내는 방법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유럽은 아시는 것처럼 복합연비입니다. 시내/ 국도/ 고속도로의 연비 평균치로 공인연비를 따지는데요.

이 공인연비 측정이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군요. 13분은 시내 모드로 해서 시속 50km/h 이하로 주행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7분은 외곽도로 모드로 주행을 하는데 최고시속 120km/h 이상을 넘기진 않습니다.

물론 오르막이나 풀가속은 전혀 안 한하고, 실제 주행 시에 발생하는 환경적 저항 요소도 없습니다. 이러니 실제 운전자들이 느끼는 연비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아우토빌트는 " 제조사들은 늘 연비를 속인다. " 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부럽네요. 이런 비판  펑펑하면서도 메이커들이 이 잡지에 광고를 못실어 안달이니 말이죠.

아우토빌트는 그래서 자기들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총 155킬로미터 구간을 달리는데 그 중 40km는 시내, 61km는 외곽도로, 54km는 아우토반 주행을 했구요. 물론 제한속도 다 지켰고, 늘 그렇듯 아우토반에선 20km 구간은 풀가속을 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이게 소비자들이 바라는 연비법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 일상용/ 스포츠카/ 연비용으로 차종을 나눠 평가한 그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모든 자동차가 이 연비 테스트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 참고하셨음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관심 가질 만한 모델들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용 자동차 뻥연비의 대표적 모델들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 이보크 TD4(디젤모델) 

공인연비 : 17.54km/l   실연비 : 11.36km/ㅣ 편차 : 54.39%

 

르노 그랑 세닉 에너지 dCi 110 (디젤)

공인연비 : 24.39km/l   실연비 : 15.87km/l  편차 : 54.66% 

 

메르세데스 E200 카브리오(가솔린)

공연연비 : 14.92km/l  실연비 : 10.20km/l   편차 : 46.27%

 

현대 i30블루 1.6(디젤)

공인연비 : 27.02km/l  실연비 : 19.2km/l  편차 : 40.54%

 

아우디 A4 1.8TFSI (가솔린)

공인연비 : 17.54km/l  실연비 : 12.65km/l  편차 : 38.60%

 

혼다 시빅 2.2 (디젤)

공인연비 : 22.72km/l  실연비 : 16.94km/l  편차 : 34.09%

 

VW 파사트 2.0 블루 TDI (디젤)

공인연비 : 21.27km/l  실연비 : 15.87km/l  편차 : 34.04%

 

BMW 118i (가솔린)

공인연비 : 16.94km/l  실연비 : 12.65km/l  편차 : 33.90%


 

스포츠카 뻥연비 대표적 모델들

BMW M550d xDrive (디젤)

공인연비 : 15.87km/l  실연비 : 10.86km/l  편차 : 46.03%

 

포르쉐 911 카레라S (가솔린)

공인연비 : 11.49km/l  실연비 : 7.93km/l  편차 : 44.83%

 

메르세데스 SL500 (가솔린)

공인연비 : 10.98km/l  실연비 : 8.26km/l  편차 : 32.97%

 

VW 시로코R (가솔린)

공인연비 : 12.34km/l  실연비 : 9.61km/ㅣ  편차 : 28.40%

 

아우디 TT 로드스터 2.0 (가솔린)

공인연비 : 14.92km/l  실연비 : 11.76km/l  편차 : 26.87%

 

로터스 에보라S (가솔린)

공인연비 : 10.0km/l  실연비 : 8.0km/l  편차 : 25.0%

 

미니 쿠퍼s (가솔린)

공인연비 : 17.24km/l  실연비 : 14.28km/l  편차 : 20.69%

 

닛산 GT-R (가솔린)

공인연비 : 8.33km/l  실연비 : 6.99km/l  편차 : 19.17%


*참고로 전체 조사대상 모델들 중 편차가 없던 유일한 모델이 있었는데 쉐보레 카마로 쿠페 6.2 모델이었습니다. 공인연비와 실연비가 7.09km/l로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카와 VW의 패밀리밴과 승합차, 마쯔다 모델 2개 (MX-5, CX-7 2.2디젤) 등이 편차가 적었구요. 인피니티 EX30d도 좋았고, 메르세데스 G-WAGEN도 편차가 거의 없는 모델로 나왔습니다.

현대차 중에는 제네시스 쿠페가 꽤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연비형 모델들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연비형 자동차 중 대표적 뻥연비 모델들

오펠 암페라 (전기차, 가솔린)

공인연비 : 83.33km/l  실연비 : 19.23km/l  편차 : 333.33%

 

푸조 3008하이브리드4 (디젤)

공인연비 : 25.0km/l  실연비 : 15.38km/l  편차 : 62.50%

 

푸조 RXH (디젤)

공인연비 : 24.39km/l  실연비 : 15.38km/l  편차 : 58.54%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가솔린)

공인연비 : 38.46km/l  실연비 : 24.39km/l  편차 : 57.69%

 

렉서스 CT200h (가솔린)

공인연비 : 26.31km/l  실연비 : 17.54km/l  편차 50.0%

 

아우디 Q5 2.0 하이브리드 콰트로 (가솔린)

공인연비 : 14.49km/l  실연비 : 9.70km/l  편차 : 49.28%

 

토요타 프리우스 (가솔린)

공인연비  25.0km/l  실연비 : 17.85km/l  편차 : 40.0%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5 (가솔린)

공인연비 : 14.7km/l  실연비 : 11.11km/l  편차 : 32.35%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가솔린)

공인연비 : 14.08km/l  실연비 : 10.98km/l  편차 : 28.17%

 

혼다 인사이트 1.3 (가솔린)

공인연비 : 21.73km/l  실연비 : 17.85km/l  편차 : 21.74%

오펠 암페라는 쉐보레 볼트와 같은 차입니다. 일단 리터당 80km 이상을 달린다는 공인연비는 어떻게 측정이 된건지 궁금하네요. 아우토빌트는 전기차의 경우 공인연비측정 시 두 번을 한다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300%가 넘는 엄청난 편차로 암페라가 불명예스러운 뻥연비 왕좌에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연비를 감출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포츠카 쪽이 편차가 적었고, 연비용 차라는 것들이 편차가 컸습니다.  유럽도 이산화탄소 배출만 신경쓸 게  아니라 연비 측정에 있어서도 좀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 같네요.

더모터스타엔 이번 주 시승기 주인공으로 레인지 로버 이보크가 올라와 있습니다. 해발 4,000미터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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