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빌트는 독일을 비롯해 유럽 내에서 매주 약 80만 부 전후의 판매량을 보이는 자동차 전문지입니다. 판매량만 놓고 보면 경쟁할 상대가 없을 정도인데요. 그만큼 소비자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큰 편입니다. 독자 친화적인 이 매체는 자주 연비를 비교해 이를 공개하는데 최신 SUV 45대의 직접 측정한 연비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어떻게 테스트를 했는지 자세히 언급이 안 돼 있지만 보통 시내(40%)와 국도 (40%), 그리고 풀가속 주행을 몇 분간 하는 아우토반(20%) 등에서의 주행을 통해 연비를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자료 역시 동일한 방식과 구간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의 길이(전장)를 기준으로 세 가지 급으로 나눠 결과를 공개했는데,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죠.
전장 4.42m 이하급
15위 : 아우디 Q3 2.0 TDI 콰트로 S트로닉 (184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9.23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38km
14위 : 쌍용 티볼리 e-Xdi 4WD (115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1.27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12km
13위 : 인피니티 Q30 2.2d DCT AWD (17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0.4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39km
12위 : 미쓰비시 ASX 1.8 DI-D 2WD (15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8.51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94km
11위 : 마쯔다 CX-3 스카이액티브 D AWD (105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1.27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7.54km
10위 : 닛산 쥬크 1.5 dCi (11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5.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7.54km
9위 : 메르세데스 GLA 200d 7G-DCT (136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3.25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7.54km
8위 : 미니 쿠퍼 컨트리맨 SD ALL4 (143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0.4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7.54km
7위 : 포드 에스코트 1.5 TDCi (95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2.72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8.18km
6위 : 스즈키 비타라 1.6 DDis 4X4 (12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3.80km
테스트연비 : 18.51km
5위 : 미니 쿠퍼 컨트리맨 D ALL4 (112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1.27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8.86km
4위 : 혼다 HR-V 1.6i DTEC (12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5.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9.23km
3위 : 스즈키 SX4 S크로스 1.6 4X4 (12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2.72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9.23km
2위 : 르노 캡처 에너지 dCi 엔진 스탑&고 (9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7.77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9.60km
1위 : 시트로엥 C4 칵투스 BlueHDi 엔진 스탑&고 Shine 에디션 (99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9.41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21.73km
칵투스 / 사진=시트로엥
전반적으로 콤팩트 SUV 이하급에선 유럽 공인연비와 실제 매체의 테스트 연비 사이에 편차가 다른 급보다 컸습니다. 작은 SUV의 연비 경쟁 때문인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최대한 연비를 높인 게 아닌가 싶은데요. 테스트 된 15개의 콤팩트 이하 모델 15개 중 실연비 2위를 차지한 르노 캡처는 공인연비와 테스트연비가 무려 8.17km/L나 차이가 났습니다. 1위를 차지한 칵투스 역시 가장 실연비가 좋은 차로 나왔지만 역시 편차는 7.86km/L로 큰 편이었죠. 반면 미쓰비시 ASX (12위)는 공인된 연비와 테스트연비의 차이가 1.57km/L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땅을 이제 막 디딘 칵투스에게 고객들이 연비에 있어 어떤 평가를 할지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길이 4.42m 이상 – 4.78m 이하급
15위 :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스포트 TD4 자동변속기 (15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8.86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4.92km
14위 : 마쯔다 CX-5 2.2 스카이액티브 D AWD (15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9.23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38km
13위 : 메르세데스 GLC 250d 4Matic 9G트로닉 (204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0.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38km
12위 : 기아 스포티지 1.7 CRDi 2WD (115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7.85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87km
11위 : 스바루 포레스터 2.0D (147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6.94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87km
10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4Motion DSG (15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7.85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87km
9위 : 닛산 X-Trail 1.6 dCi 4x4i (13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8.86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12km
8위 : BMW X1 xDrive 20d 오토매틱 (19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0.4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12km
7위 : BMW X3 xDrive 20d 오토매틱 (19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9.23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12km
6위 : 토요타 라브4 2.0 D-4D 4x2 엔진 스탑&고 (124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0.4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39km
5위 : BMW X1 xDrive 18d 오토매틱 (150마력)
유럽 공인연비 : 21.27km
테스트연비 : 16.39km
4위 : 르노 카자르 에너지 dCi 130 4x4 (130마력)
유럽 공인연비 : 20.40km
테스트연비 : 16.66km
3위 : 지프 체로키 2.0 멀티젯 (140마력)
유럽 공인연비 : 18.86km
테스트연비 : 16.66km
2위 : BMW X1 xDrive 25d 오토매틱 (231마력)
유럽 공인연비 : 20.0km
테스트연비 : 16.66km
1위 : 혼다 CR-V 1.6i DTEC 2WD (12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21.27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6.94km
CR-V / 사진=혼다
가솔린 SUV로 인기가 높은 혼다 CR-V이지만 120마력짜리 디젤 앞바퀴 굴림 모델의 경우 비슷한 체급 모델 중에서 상당히 높은 테스트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신형 티구안과 기아 스포티지의 경우 테스트연비가 15.87km로 동일했는데요. 스포티지 공차 중량(1,541kg)이 티구안보다 (1,736kg)보다 200kg 가까이 가볍다는 점은 고려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티구안은 상급인 BMW X3 (1,848kg)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상당히 무거운 축에 드는 모델인데요. 무거움에 비하면 그리 나쁜 연비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스바루 포레스터의 경우 공인연비와 테스트연비 차이가 리터당 1.07km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길이 4.78m 이상급
15위 : 레인지로버 스포트 TDV6 SE (258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4.49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1.49km
14위 : 레인지로버 TDV6 HSE (258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3.33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1.49km
13위 : 현대 그랜드 싼타페 CRDi 4WD 오토매틱 (197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3.15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2.34km
12위 : 메르세데스 GLE 250d 9G트로닉 (204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8.51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2.65km
11위 : 폴크스바겐 투아렉 3.0 V6 TDI 오토매틱 (204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5.15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2.65km
10위 : 피아트 Freemont 2.0 16V 멀티젯 (17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5.62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2.98km
9위 : BMW X5 xDrive 30d 오토매틱 (258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6.12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2.98km
8위 : BMW X6 xDrive 30d 오토매틱 (258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6.66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2.98km
7위 : BMW X5 xDrive 40e (313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30.30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3.15km
6위 : 볼보 XC 90 D5 AWD 기어트로닉 (225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7.24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3.51km
5위 : 아우디 Q7 3.0 TDI 콰트로 팁트로닉 (272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7.54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3.51km
4위 : BMW X5 xDrive 25d (218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7.24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3.88km
3위 : BMW X5 xDrive 25d (231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8.86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4.08km
2위 : 볼보 XC 90 D4 기어트로닉 (190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9.23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4.92km
1위 : 아우디 Q7 3.0 TDI E트론 콰트로 팁트로닉 (258마력)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55.55km
테스트연비 : 리터당 15.55km
Q7 e트론 / 사진=아우디
7위를 차지한 BMW X5나 1위인 아우디 Q7 e트론의 경우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공인연비가 가공할 만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제조사들이 제시한 이상적인 내용일 뿐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유럽 연비 측정법이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데이터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신연비 측정법이 마련되는 내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비 역시 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입니다.
현대 싼타페의 경우 테스트연비 순위가 높지 않았지만 공인연비와 테스트연비와의 편차가 리터당 0.81km로 가장 적었고, 아우디 Q7 E트론 모델은 테스트 모델 중 가장 무거운 공차중량 (2,654kg)을 보였습니다. 가장 핫한 SUV의 연비 내용이라 관심이 가셨을 텐데요. 차량의 연비 효율은 운전자에 따라 그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내용은 가벼운 수준에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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