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5시리즈 독일 전문지 비교테스트 결과

BMW 신형 5시리즈의 독일 전문지 비교테스트 결과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그것도 거의 동시에 최고 인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두 개의 매체에 각각 실렸는데요. 한 곳은 2.0리터급 디젤 엔진 모델이었고, 또 다른 한 곳은 3.0 디젤이었습니다. 가솔린이 비교테스트 안 된 점은 아쉬웠지만 차후에 가솔린 모델에 대한 테스트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계속해서 현지 평가가 어떤지 궁금해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푸짐하게 두 곳의 자료를 보여드릴 테니까 잘 읽고 궁금증 다 풀어내셨으면 합니다. 성능에 대한 참고 자료로 잘 쓰이길 기대하며 출발하겠습니다.


신형 5시리즈 / 사진=BMW


<아우토빌트>

주간지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 (매주 독일 약 70-80만 부)을 보이고 있는 아우토빌트 결과부터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빌트는 총 4대의 럭셔리 E세그먼트 모델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5시리즈, E클래스, A6, 그리고 S90이었습니다. 우선 지난 해 독일에서의 판매량부터 알아볼까요?


아우디 A6 (RS6, S6 포함) : 41,341대

메르세데스 E클래스 : 37,945대

BMW 5시리즈 : 30,055대

볼보 S90 (V90 포함) : 2,254대


아우디 A6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E클래스나 5시리즈보다는 약간이라도 가격이 싸다는 점이 우위였다면 우위였을 텐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고요. 5시리즈의 경우는 신형 출시 직전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판매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워낙 막강한 독일 3사가 버티고 있고 또 적진(?)이라는 점 때문에 볼보는 상대적으로 판매량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판매가 5월부터 시작됐다는 점도 수량 차이의 이유이기도 했을 겁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테스트에 참여한 차량의 기본 정보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아우토빌트

독일 매체들의 비교테스트는 보통 10페이지에 가까운 지면을 할애해 세부항목 비교 및 제원 비교 및 세금과 옵션과 가격 등을 포함해 100가지 이상의 항목들이 한눈에 비교해 공개합니다.

차량 크기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단위 mm)

A6 : 4933 / 1874 / 1455 / 2912

5시리즈 : 4936 / 1868 / 1479 / 2975

E클래스 : 4923 / 1852 / 1468 / 2939

S 90 : 4963 / 1879 / 1443 / 2941

길이와 폭은 S90이 가장 길고 넓습니다. 대신 높이와 휠베이스는 5시리즈가 가장 높고 길었는데요. 단순한 수치일 뿐이지만 신형 5시리즈가 공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BMW 하면 공간에 대한 배려보다는 주행능력에 더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인식돼 있는데 신형 5시리즈의 경우 안락함에 초점을 좀 더 맞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스트 차량의 최고 마력과 최대 토크

A6 2.0 TDI : 190 PS / 400Nm 

520d : 190 PS / 400Nm

E 220d : 194 PS / 400Nm

S 90 D4 : 190 PS / 400Nm


테스트 차량 공차 중량 (kg) 및 변속기 및 구동 방식

A6 2.0 TDI : 1785 /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및 앞바퀴 굴림 

520d : 1702 / 8단 자동 변속기 및 뒷바퀴 굴림

E 220d : 1821 / 9단 변속기 및 뒷바퀴 굴림

S 90 D4 : 1809 / 8단 변속기 및 앞바퀴 굴림

아우디 A6의 경우 콰트로(네바퀴 굴림)이 아니었다는 점, 그리고 변속기 단수가 7단으로 이제는 가장 낮은 단수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E클래스 테스트 모델의 경우 가장 무거웠다는 점 등을 참고하시면 나중에 평가 결과에 나타난 연비나 가속력 지수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가지 모델에 장착되었던 타이어는 앞바퀴 기준(벤츠만 유일하게 4개 모델 중 앞바퀴와 뒤바퀴의 폭이 달랐음)으로 A6는 255 / 40R / 19, 5시리즈는 245 / 45R / 18, E클래스는 245 / 45R / 18, S90은 255 / 40 R / 19였습니다. E클래스의 경우 뒷바퀴는 275/ 40R / 18로, 전체적으로 주행성능 쪽에 초점을 맞췄고 상대적으로 5시리즈는 연비에 조금은 더 유리한 타이어 장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클래스 / 사진=다임러


유럽 복합 공인 연비 

A6 2.0 TDI : 리터당 23.8 km

520d : 리터당 24.39km

E 220d : 리터당 25.64km

S 90 D4 : 리터당 22.72km


비교 차량 간 테스트 연비 결과 

A6 2.0 TDI : 리터당 16.94km

520d : 리터당 17.54km

E 220d : 리터당 18.18km

S 90 D4 : 리터당 15.15km

연비 테스트는 크게 세 가지로 진행이 됐습니다. 우선 약 54km 정도의 거리(풀가속 구간 20km 포함)를 빠르게 달리는 스포츠 연비가 있는데 여기서는 E클래스, A6, 5시리즈, S90 순서대로 연비가 좋았고 100km 정도의 거리를 연비형 운전을 하는 에코 연비 테스트에서도 E클래스(23.80km/리터), A6(20.83km/리터), 5시리즈(20.40km/리터), S90 (18.18km/리터) 순서였습니다.


BMW 측에서는 5시리즈 무게를 많이 줄였다고 밝혔고, 연비 효율성에서도 일가견이 있는 제조사였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좀 했지만 의외로 기대만큼의 연비는 나오지 않은 듯하네요. 가장 무거웠던 E클래스의 연비가 좋은 것이 9단 변속기의 덕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인상적인 결과였습니다. 2011년에 나온 아우디 A6는 오래(?)된 모델임에도 선전을 한 것으로 보이며, 볼보는 역시 연비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O-100km/h

A6 2.0 TDI : 8.2초

520d : 7.7초

E 220d : 7.5초

S 90 D4 : 8.9초


추월가속 (시속 80-120km/h)

A6 2.0 TDI : 5.7초

520d : 5.8초

E 220d : 5.2초

S 90 D4 : 6.1초


제동력 (시속 100km/h에서 디스크 cold 상태 / 디스크 warm 상태)

A6 2.0 TDI : (36.3미터 / 35.2미터) 

520d : (35.8미터 / 33.6미터)

E 220d : (36.3미터 / 34.9미터)

S 90 D4 : (35.0미터 / 33.4미터)

제동력에서는 볼보 S90이 조금 더 좋았고 그 위를 5시리즈가 이었습니다. 가속력을 알아볼 수 있는 두 가지 부분에서는 5시리즈가 아쉽게 E클래스에 밀린 내용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5시리즈가 특별한 강점을 보인 게 눈에 잘 안 띄는데요. 그렇다면 항목별 점수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체 부문 (150점 만점)

A6 2.0 TDI : 120

520d : 123

E 220d : 125

S 90 D4 : 115점

앞좌석 공간은 볼보가 나머지 모델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뒷좌석은 다 비슷했지만 벤츠 E클래스가 약간의 우세승. 트렁크 역시 볼보가 좀 부족한 것으로 나와 이 점도 아쉬웠습니다. 실내 품질 느낌은 오히려 A6와 E클래스에 더 좋은 점수를 주었네요. 안전에 관련한 사양 비교에서도 E클래스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환경 부문 (50점)

A6 2.0 TDI : 31점

520d : 33점

E 220d : 31점

S 90 D4 : 26점

환경 부문은 공차 중량이나 이산화탄소 배출량, 그리고 외부 소음도 등이 측정 대상입니다. 


주행 역동성 부문 (125점 만점)

A6 2.0 TDI : 104점

520d : 108점

E 220d : 106점

S 90 D4 : 104점

전체적으로 4개 모델의 편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첩함에서 5시리즈가 좋았고, 주행을 돕는 전자보조 장치 부분과 제동력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조향감의 경우 E클래스가 1위, 5시리즈가 2위였네요. E클래스가 이 부분에서 늘 뒤처진 감이 있었는데 이번 결과만 놓고 보면 많이 극복한 듯합니다.


커넥티드 카 부문 (50점)

A6 2.0 TDI : 44점

520d : 46점

E 220d : 48점

S 90 D4 : 44점

요즘 관심이 높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 능력 등이 아닐까 합니다. 온라인 부분에서는 예상을 깨고 E클래스와 A6가 기능이나 다양성 면에서 좋은 평을 받았고 그 뒤를 볼보가, 그리고 5시리즈가 4위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풍부한 사양 측면에서는 약시 2011년 출시도니 A6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편안함 항목 (150점)

A6 2.0 TDI : 128점 

520d : 131점

E 220d : 126점

S 90 D4 : 126점

신형 5시리즈가 두드러진 결과를 낸 항목이었는데요. 우선 벤츠나 볼보의 경우 뒷좌석 편안함은 아우디나 BMW에 약간 밀렸습니다. 서스펜션에서는 E클래스(29점), 5시리즈 (28점), A6 (27점), S90 (26점) 순서였습니다. 볼보의 경우 편의사양 부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반대로 E클래스는 비교적 큰 점수 차이로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구동력 부문 (125점)

A6 2.0 TDI : 97점

520d : 97점

E 220d : 100점

S 90 D4 : 89점

4마력이 더 높은 덕이었는지 가속력 전반에서 E클래스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변속기는 E클래스와 5시리즈가 A6와 S90보다 살짝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테스트 연비 등도 앞서 보여 드린 것처럼 벤츠가 조금 더 좋았습니다. 다만 가득 기름을 채운 뒤 멀리 갈 수 있는 총주행거리 측면에서는 A6가 총 73리터를 담을 수 있어 점수가 가장 좋았고 반대로 볼보 S90은 55리터밖에 안 들어가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유로6 모델로 모두 요소수가 들어가는 SCR 질소산화물 후처리장치가 달렸다는 점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이 부분까지 놓고 보면 아우디 A6가 524점으로 3위, BMW 5시리즈가 538점으로 1위, 메르세데스 E클래스가 536점으로 2위, 그리고 504점으로 볼보 S90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가격과 보증기간 및 잔존가치와 연료비, 그리고 세금과 보험료 등이 들어간 가격 항목 포함한 최종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종 점수

BMW 520d : 611점

메르세데스 E220d : 603점

아우디 A6 2.0 TDI : 588점

볼보 S90 D4 : 565점

반전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BMW가 기본 보증기간 2년밖에 안 줬는데 신형 5시리즈의 경우 3년으로 1년이 늘어나며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소비자의 그 아우성에도 꿈쩍 않하던 독일 콧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보증기간이 1년이 늘어난 것인데요. 앞으로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지 기대됩니다. 그 외 나머지는 모두 2년으로 기존과 동일합니다. 가격 부분에 대한 설명을 뺀 것은 한국과 다른 독일에 기준삼은 내용들이라서 그런 것이니 이 점도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S90 / 사진=볼보


성능 테스트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아우토빌트는 디자인, 핸들링, 완성도, 이미지 등을 별도 별점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디자인은 볼보와 BMW가 5개 만점이었고 핸들링은 4개 모두 별 4개, 완성도는 5시리즈와 E클래스가 5개, 이미지의 경우 4개 모델 모두 5개를 받았습니다. 별점에서도 5시리즈가 5개 평균으로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적 느낌은 의외로 5시리즈가 E클래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과거 알고 지내는 엔지니어가 E클래스를 타보고 극찬을 하며 '과연 신형 5시리즈가 이걸 넘어설 수 있을지' 고개를 갸웃했는데, 오늘 내용을 보면 왜 그런 예상을 했는지 이해가 갈 것도 같습니다. 역시 라이벌들 간의 대결에서는 큰 차이를 찾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그러니 결국은 내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구매 포인트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연비가, 디자인이, 제동력이, 주행감이, 안락함이, 우선의 선택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지막으로 아우토빌트의 모델별 평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5시리즈 : 이 클래스에서 1위를 할 만한 자동차다. 주행이 액티브했으며 전반적으로 균형이 있었다.


E클래스 : 해당 클래스에서 최고의 폼(디자인, 혹은 짜임새). 공간이 좋고, 편안하고 빠르고 연비효율적이다.


A6 : 오래됐다고? 상관없다. 아우디는 조립 마감에서 최고다. 넓은 공간과 경쾌한 주행성능.


S90 : 해당 클래스에서 독일 모델들의 대체자. 훌륭한 디자인은 구매 이유가 된다. 기본적으로 매력적인 차.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AMS 테스트 기사 PDF 캡처

이번에는 격주로 발행되는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가 호펜하임링에서 실시한 비교테스트 결과입니다. 너무 내용이 많나요? 다 왔으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AMS의 경우 독일 3사 3.0 디젤 모델들을 비교테스트 했습니다. 아우토빌트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매체이고, 사실 전통과 권위라는 측면에서는 아우토빌트 못지않거나 능가하는 그런 곳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어떻게 결과가 나왔을까요?


마력 및 토크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272PS / 580Nm

BMW 530d 럭셔리 라인 : 265PS / 620Nm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258PS / 620Nm


구동 방식 및 변속기 타입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네바퀴 굴림 및 7단 듀얼 클러치 미션

BMW 530d 럭셔리 라인 : 뒷바퀴 굴림 및 8단 변속기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뒷바퀴 굴림 및 9단 변속기


테스트 차량 공차 중량 및 트렁크 용량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1917kg 및 530리터

BMW 530d 럭셔리 라인 : 1792kg 및 530리터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1916kg 및 540리터


유럽 공인 연비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리터당 18.86km

BMW 530d 럭셔리 라인 : 리터당 22.22km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리터당 19.23km


테스트 연비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리터당 11.62km

BMW 530d 럭셔리 라인 : 리터당 12.82km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리터당 12.19km

테스트 연비 얘기를 좀 해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AMS도 크게 에코주행, 그리고 출퇴근 일상주행, 마지막으로 스포츠 주행 등 세 가지 형태로 테스트를 해 그것의 평균을 냈습니다. 출퇴근 타입의 가장 일상적인 운전으로 했을 때의 연비를 보면, A6는 리터당 11.49km, 5시리즈는 리터당 12.82km, E클래스는 12.04km가 나왔습니다. 


에코 운전은 5시리즈와 E클래스가 17.54로 같았고, 스포츠 주행에서도 미세하게나마 5시리즈가 테스트 연비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아우토빌트의 2.0 디젤 테스트 때와는 약간 다른 결과였네요. 


AMS 연비 비교표/ PDF 캡처

0-100km/h의 경우 A6가 5.4초, 5시리즈가 5.6초, E클래스가 5.9초였습니다. 역시 사륜이고 마력도 높은 아우디가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추월가속에서는 오히려 5시리즈가 A6보다 약간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네요. 제동력의 경우 큰 차이는 없었지만 역시 5시리즈가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단, 속도가 빨라지면 질수록 가벼운 5시리즈의 제동거리가 경쟁자들과 차이를 벌렸다는 것은 의미 있어 보입니다. 항목별 점수를 볼까요?


차체 항목 (100점 만점)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66점

BMW 530d 럭셔리 라인 : 69점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66점

실내 공간과 적재능력, 그리고 전체적인 서비스 컨셉 등에서 5시리즈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조립 마감에서는 역시 아우디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하지만 각각의 우열은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안전성 항목 (100점 만점)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64점

BMW 530d 럭셔리 라인 : 76점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77점

역시 최신 모델들이 가장 점수 비중이 높은 안전사양 및 보조시스템 부분에서 아우디를 압도했습니다. 제동력에서 미세한 점수 차이가 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동일.


편안함 항목 (100점 만점)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84점

BMW 530d 럭셔리 라인 : 93점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91점

서스펜션에서는 E클래스와 5시리즈 순서였고 멀티미디어 부분에서도 신형 5시리즈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스쳐 모드 등, 첨단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게 결과를 만든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구동 부문 (100점 만점)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59점

BMW 530d 럭셔리 라인 : 59점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57점

부드러운 주행에서는 오히려 E클래스가 경쟁 두 모델에 살짝 밀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속력에서 A6가 좋은 결과를 받은 것 외에는 기타 세부항목에서 세 모델이 비슷하거나 같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주행능력 부문 (100점 만점)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75점

BMW 530d 럭셔리 라인 : 72점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69점

다이나믹함에서 5시리즈와 A6가 좋았고 핸들링에서도 역시 5시리즈가 A6와 E클래스보다 조금 더 나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조향감에서는 5시리즈와 E클래스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요. 점수가 이처럼 확 차이가 난 것은 트랙션, 특히 겨울철에 맞는 점착력 능력에서 역시 콰트로에게 점수가 듬뿍 갔습니다. 이건 3대 모두 사륜구동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환경과 가격 항목을 포함한 최종 점수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 464점

BMW 530d 럭셔리 라인 : 491점

메르세데스 E 350d 익스클루시브 : 471점

한 가지 눈에 띈 것이 있었는데요. AMS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때 단순히 배기구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웰투휠 (Well-to-Wheel) 방식으로 측정을 했다는 점입니다. 차가 주행할 때 발생하는 전반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찾아내 그것을 점수화한 것이죠. 여기서 5시리즈가 가장 좋았습니다.


가격 항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성능만 놓고 보면 5시리즈가 399점, E클래스가 387점, A6가 375점을 받았습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평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5시리즈 : 약점은 줄이고 잘하는 부분은 더 강화했다. 편안한 승차감과 공간에 대한 느낌도 좋았다. 이길 만했다.


E클래스 : 자기 명성에 맞았다. 많은 안전사양과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이 조화를 이룬 차. 다이나믹한 품질도 훌륭하다.


A6 : 이 오래된 모델이 3위를 차지했다. 경쟁자들에 비해 옵션 등이 부족했지만 운전 실력은 여전히 좋은 인상을 준다.

A6 / 사진= 아우디

총평 : 두 매체의 각기 다른 2.0 급 디젤과 3.0급 디젤의 비교테스트를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5시리즈는 전반적으로 공간에 대해 신경을 쓴 듯하고 주행의 감각 등에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첨단 기능도 좋았고 제동력에서도 인상적이었죠. 다만 가속력이나 연비 등에서는 기대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은 듯합니다.


E클래스는 과거에 비해 확실히 성능에서 성취한 부분이 여럿 눈에 보입니다. 다만 늘 그렇듯 가격에서 항상 아쉬움은 있는데요. 그것을 제외하면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그런 모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우디 A6의 경우는 내년에 신차가 나오게 되면 공통적으로 언급된 옵션과 보조장치의 약점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연식이 좀 된 자동차임에도 경쟁 모델들에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공유해 드린 내용으로 여러분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길 바랍니다. 또 해당 모델들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의 선택을 돕는 데에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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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XAGONIA 2017.03.01 12:35 신고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정리하느라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벤츠가 그동안 성능에서 BMW를 많이 의식했는지, 전반적인 성능이 살짝 앞서는게 재밌었구요. 의외로 BMW는 벤츠보다 편안한 차량을 추구했다는게 반전이라면 반전이네요. 게다가 오래전 출시된 A6의 경우, 경쟁 모델 대비 그다지 꿀리지 않는 결과도 흥미로웠습니다^^
    만약 제가 그 중 한가지를 고른다면...음...일단 신형 A6 나오는 거 봐서 결정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사실 셋 중 그 어느 차를 골라도 100% 실패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 내용은 많은데 시간에 쫓기듯 올리느라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ㅜㅜ 제 부족이죠 뭐. 어쨌든 실패라는 의미보다는 취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 싸잔박 2017.03.01 22:52 신고

    좋은 포스팅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벤츠보다 늦게 나온 비머가 커넥티비티에서 밀리다니 의외입니다. 개인적으로 주행성능은 모르겠으나 실내 디자인 및 질감은 벤츠는 럭셔리, 비엠은 프리미엄, 아우디는 비프리미엄으로 벤츠 E클이 압도적이었던것 같던데 독일 사람들이 우선시하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비엠은 점점 차가 날렵함의 이미지가 없어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뭔가 옛날의 칼같은 비례가 없어지는게 점점 중국고객을 많이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 커넥티드 카 부분에서는 사실 좀 더 자세히 다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고 그럴 거 같아 자세하게 못 다뤄 오해의 부분도 있을 듯하네요. 또 매체들이 구체적으로 디테일한 테스트 내용을 기재하기 보다는 대략적인 방향에서만 적었기 때문에 그 점도 좀 아쉽습니다. 다만, 이 항목은 별도의 테스트를 해서 소개하기도 하니까 나중에라도 관심 많이들 가지시면 보강해서 독일 쪽 의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독일 프리미엄도 그렇고, 요즘 차들이 너무 덩치카 커지다 보니까 둔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사슴아닌순록 2017.03.02 10:34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우토빌트 평가를 보면 주행성능쪽은 E클래스 손을 들어준 느낌이네요. 신규 차종이면서 주력 판매 모델인 2리터 디젤의 성능이 작년 모델인 E클래스와 비등하거나 못하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530d는 한국기준으로 520d보다 33%나 비싼 모델이니 완전히 다른 모델에 대한 리뷰라고 봐야할것같구요 ㅎㅎ
    혹시 기회가 닿으시면.. 530i의 리뷰도 볼수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5시리즈와 비교해 E클래스도 이제 경쟁할 만한 그런 주행성을 확보했다는 게 벤츠로서는 기분이 좋을 듯합니다. 가솔린의 경우 일단 비교테스트 자료가 나와야 할 거 같은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원할지도 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 airholic23 2017.03.02 15:27 신고

    다 좋은 자동차임에는 분명한데 따끈따끈한 신상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서 오래된(?) 아우디 A6가 별로(?) 꿀리지 않는데 눈에 띄네요.

    • 그렇죠? A6도 주행성능에서는 크게 쳐진다는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신형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 icarus 2017.03.06 19:06 신고

    무려 6년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A6가 정말 신기합니다.
    줄 세워 놓고 보니 더욱 돋보이네요.

  • 겉보리 2017.03.06 22:18 신고

    차들이 점점 커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아쉬운 점입니다.
    많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RnB 2017.03.15 11:21 신고

    볼보 보증 작년까짖 5년/10만이었고, 올해 3년 6만인걸로 아는데.. 위글에는 2년인걸로 나온게.. 이게 맞는건가요

    • 이곳 유럽에서는 한국과 달리 보증기간이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특히 프리미엄급들은 더 그렇죠.

  • 안준우 2017.06.20 10:46 신고

    재작년 9월쯤 타던 차를 교체하기 위해 E200 AV과 520D 그리고 A6 35TDI P모델을 시승도 해보고 비교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우선 520D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떨어지는 실내품질과 진동, 소음이었는데요, 특히 시트수준은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국산 중형차 수준) 비엠 특유의 장점인 핸들링과 퍼포먼스도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E200 AV는 실내품질이 좋아 보였지만 역시 진동이나 소음이 기대이하였습니다. 엔진반응도 즉각적이지도 빠르지도 않은, 그냥 네임밸류로만 무장된 차였습니다. A6 35 TDI는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이라 그런지 디자인과 통풍시트와 오토 트렁트 등 동급모델들에 없는 옵션이 좋았습니다. 프리미엄 모델이 6천 6백이었는데, 단 아쉬운건 520D 정도의 할인은 아니라는 점이었는데요, 진동도 잘 억제되어 있었고 디자인과 실내품질이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또 190HP에 40KG정도의 토크가 RPM 초반에 대부분 터져 주어서 운전이 많은 시내권에서 재밌게 타기가 최적이었습니다. 결국 약간의 할인을 받고 A6 35 TDI를 선택했는데요, 지금도 친구가 타는 520D(F10) 옆자리에 가끔타보면 그냥 웃음 나옵니다. 성능을 떠나 BMW은 디자인과 실내품질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신형 5시리즈를 매장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왜 신형 E클래스 보다 인기가 없는지 알겠더군요. 한마디로 변화없는 디자인과 품질감도 전체적으로 고급진 맛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더군요..그렇다고 퍼포먼스에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BMW의 가성비가 높다고 볼 수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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