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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는 몇 초만에 지붕을 열고 닫을까요?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뚜껑 열린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음을 확실하게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근데 자동차에서 뚜껑이 열린다는 건 상당히 로맨틱한, 혹은 차값 좀 나가겠다는걸..짐작케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한국보다 길고 어두운 겨울을 뚫고 봄,여름을 맞는 이 곳 독일인들은 광합성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픈카(컨버터블, 카브리오, 카브리올렛, 볼란테, 스파이더, 로드스터 등등...업체들 마다 자신들의 표현이 있지요...)는 겨울의 잿빛에 질린 유럽인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인 차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그렇다고 이들이 모두 순수하게 햇볕 쬐며 드라이브 하는 맛으로만 오픈카를 구입하는 건 아닙니다. 폼 좀 잡아보겠다는 그런 과시적 목적도.. 더보기
골프(Golf)는 못말려! 사실 한국에서 생활할 땐 Golf하면 GTI 정도에 관심이 조금 있었을 뿐, 낯설(?)고 그리 크지않은 이 해치백 차량에 대해 거의 시선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독일에 와 살게 되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골프라는 차가 얼마나 독일인들에게 사랑받는 차인지를 알게 됐고, 자연스레 저 역시 골프에 점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고, 언젠간 한 번 꼭 타봐야할 저만의 자동차 목록에 올려놓기에 이르렀습니다. VW하면 국민차 브랜드로 알고 있어 마치, 싼 대신에 질적으로는 보장할 수 없는 그런 메이커로 이해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골프의 경우, 독일에서 조차 구매에 있어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차로 많이들 여긴답니다. 대신에! 성능 좋은 차, 경제성 높은 차, 내구성 확실한차, 많이 팔려나가.. 더보기
독일에선 정말 아우디(Audi)가 대세인가? 어제 올린 다르츠 SUV 관련 포스팅에 많은 관심들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Daum측에도 고맙다고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 사실, 썩 좋은 내용이 아니어서 좀 심드렁하게 포스팅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휴일용 토픽으론 결과적으로 읽을 꺼리가 된 셈이었습니다. 여튼,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오늘은, 그동안 여러분들에게 받은 질문 중에 하나인 아우디 관련 내용을 다루려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이전에 제가 올렸던 내용을 다시 확인시켜드리는 포스팅이라고 해야 옳을 거 같네요. 그러면 왜 예전 내용으로의 링크인가...... 요즘 들어 부쩍 반복해서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 독일에선 어떤 차가 가장 인기가 있나요? " 또는 " 어떤 메이커가 가장 관심거리죠? " 입니다. 그러니..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의 민망함 다르츠(Dartz)라는 러시아 자동차 회사를 아십니까? 여기서 만든 차인 "Dartz Prombron Red Diamond" 라는 다소 졸부(?)스러운 이름의 SUV가 지난 달 모나코에서 선보였습니다. 러시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와 레닌의 사진이 있는 이유는, 다르츠가 저들이 타던 차를 제작하던 회사였기 때문인데요... 허머를 연상시키는 것이, 굉장히 튼튼하고 터프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AK 소총은 물론이고 로켓포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내는 온 갖 금과 보석류가 박혀 있고, 가죽은 민망하게 고래 거시기 가죽을 썼다는데... (이거 불법 아닌가?) 22인치 휠에 속도는 180km까지로 제한되는 이 차는, 러시아의 신흥재벌들을 목표로 수제작된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 최고 1,600.. 더보기
독일의 "봄 속 일상"을 담은 사진들... 지난 목요일, 독일은 20도 후반까지 올라간 온도로 여름을 미리 맛 본 하루였습니다. 요 며칠 집 앞 숲속 나무들이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푸른 잎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경탄의 눈으로 바라봤는데요. 길고 길었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아름다운 계절... 그것을 누리고 느끼는 독일인들의 일상을 주간지 Stern(슈테른)이 담아냈더군요...제 나름 구성을 해서 올려봤는데, 함께 감상해 보실래요? © Picture-Alliance 자전거의 나라답게 독일의 봄은 자전거와 함께 시작된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정말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특히 더 주의를 요하게 되죠. 어쨌든...머리칼로 바람을 느끼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Martin Meissner/AP 독일사람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 더보기
2010 "AWD 최고 혁신상 수상" 자동차들! 지난 4월 초, 역사의 도시 라이프찌히에서는 "Goodyear Innovation Award 2010" 라는 타이틀의 자동차 관련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가 주관하고 굿이어타이어가 스폰서가 돼 벌인 행사인데요. 아우토빌트 독자들의 투표로 4륜구동 차들 중, 가장 기술개발의 성과를 보인 차종을 뽑는 그런 내용의 시상식이었습니다. 올 해로 벌써 10번 째 행사인데요. 라이프찌히의 시장을 비롯해서 자동차 업계 고위 관계자들 200여 명이 시상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합니다. 동영상도 있는데 별다른 거 없어서 올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 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화려해서 좀 놀라웠고, 각 메이커를 대표해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도 꽤 있어 보였습니다. 이 투표에 참가한 독자가 총 116.. 더보기
제 길로... " 가게 해줘 제발...강이 제 길로 가게 말이야... 더럽히고 망가뜨리기만 했을 뿐, 우리가 그 동안 해준 게 뭐가 있지?... 여정 끝내고 바다에 이르러 그나마 행복했노라 고백할 수 있게... 그의 길을 내버려 두자구, 제발..." 더보기
자동차 디자인은 예술인가? 피터 슈라이어 답하다! 한국에선 부산국제 모토쇼가 열렸더군요...열렸더군요? 어째 말투가 좀 꼬여 있죠? 한국 뉴스, 한국 기사를 안 보면 열렸는지 안열렸는지도 모를 만큼 독일 자동차 잡지 어느 곳에서도 오늘 소개가 안돼 조금 뿔딱지가 났습니다. 괜시리 온통 베이징에만 쏠려 있는 독일자동차지들의 시선이 얄미웠지만, '그래 내일은 소개가 되겠지..' 라고 위로는 해보는데 우째 추례한 느낌이 가시지가 않네요. 암튼 기사를 잠시 훑다 보니, 기아 K5 소개에 맞춰 쉐프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씨가 내한을 했더군요. 당연하죠, 쉐픈데... (예, 쉪~~!!!) 얼마전 블로그에 디 벨트라는 일간지에 실린 그의 기사 하나를 소개한 적 있는데...오늘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 잡지에 실린 그의 디자인 철학을 살짝 엿볼 수 있는 .. 더보기
신형 BMW X3, 이렇게 나온다면 어떠세요? 어제 포스팅 끝머리에서 징징거렸던 탓인가? 오늘은 영~몸 컨디션이 안 좋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매우 복잡한 하루였구요...에라 모르겠다~ 그냥 잘까 하다가, 그래도 뭐 있을까 싶어 찾아줄 이웃분들 생각에 짧게라도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 너무 성의 없다라 말씀하셔도 변명 못할 거 같습니다. 한 댓글에서 어떤 분이 BMW X3 신형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 사실 궁금해 하실만 한 게...X1과, 2011년 형 X5까지 다 소개가 됐고 실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는 현수막(?) 내걸었던 X3의 소식이 좀 체 진전이 없는 듯 했으니까요. 그런데 아시는 바처럼『파리모토쇼』를 통해 새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2-17일까지 열리는 『파리모토살롱』에서는, 독일 .. 더보기
시트로엥 굴욕 사건에 르노-삼성 뜨끔해 할까? 디 벨트, 아우토짜이퉁, 아우토모토슈포트, 슈테른, 슈피겔, 아우토빌트, 빌트, 디 자이트, 아우토뉴스...지금 언급한 독일 일간지, 주간지, 자동차전문지들 모두에! 작게, 혹은 제법 큼지막하게 사진 하나가 오늘 걸렸습니다. 이 사진인데요... 무슨 드리프트의 한 장면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테스트 주행 중에 발생한 차량 전복사고 직전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지금부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자동차운전자 협회 ADAC에서 MPV 차량 세 대를 모아놓고 어떤 주행실험을 하나 했습니다. 참고로 아데아체가 뭐하는 곳이냐 궁금하신 분들은 http://wani.textcube.com/181 위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제가 써서 그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