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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활절을 먼저 맞이 하는 초콜렛들! 독일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턴 (Frohe Ostern)이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부활절이라고 해서 기독교만의 날이지만, 기독교 국가라고 볼 수 있는 유럽이나 미국같은 곳에서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 명절이다. 오스턴이 되면 달걀과 함께 초콜릿이 최고의 시즌(?)을 맞는데, 오늘은 마트에 진열된 각 종 오스턴용 초콜릿 사진 몇 장을 올린다. 한 번 감상해 볼까? 온 갖 종류의 초콜릿들이 꽃단장을 마치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나 부활절 달걀을 토끼가 가져다준다는 이야기 때문에 토끼와 달걀이 함께 독일오스턴의 상징이 되었다. 달걀이나 초콜릿 등을 집안 등에 숨기고 아이들에게 찾게 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오스턴 전통이다. 그래서 그런지 토끼 모양의 초콜릿이 상당히 많았.. 더보기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즐기는 맥주 "BECK'S GOLD" 맥주 브랜드만 2,00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어떤 맥주가 가장 맛있다라고 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입맛에 따른 선호도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이란 표현은 모순이 아니다. 경험한 맥주 브랜드라고 해봐야 20여 가지를 이제 겨우 넘겨 봤기에 개인적인 맥주 선호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지간에,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로는 개인적으로 벡스 골스 이 녀석이 단연 최고다. 시원하고 부담없는 목넘김이 좋다. 뒷맛도 제법 깔끔해서 더운 여름철 집 냉장고 문을 열고는 이 녀석에게로 손이 절로 가게 된다. 벡스를 즐기는 독일사람들이 많은 걸로 봐서도 잘 팔리는 맥주가 분명하긴 한가 보다. 한국에서도 벡스가 진열되어 있긴 하지만, 녹색병의 벡스와 벡스골드와는 약간의 느낌 차이가 있다.. 더보기
독일 대도시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녀석의 정체는? 독일 시내 곳곳에 서 있는 요녀석의 정체는? 눈치 빠른 분은 파악하셨으리라...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주차 상황을 알려주는 표시판이다. 몇 대 주차가 현재 가능한지를 숫자로 보여주고 있는데 두번 째 칸의 빨간색 표시는...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만차!" 서울만큼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지만 여기도 잘못 걸리면 역시 주차로 고생 좀 한다. 더보기
미하엘 슈마허와 보리스베커, 독일의 두 스포츠 영웅의 같고도 다른 이야기 2년 전 쯤이던가? 재미난 신문 기사 하나를 읽었다. 한 남자가 가족들과 함께 강아지 분양을 받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에 늦을 것 같았다. 택시기사를 물끄러미 보던 그 남자는 자신이 대신 택시를 몰아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조금 후 택시는 레이싱카가 되었다. 속도를 전혀줄이지 않고 우회전 좌회전을 해대는 이 남자를 택시기사는 넋을 놓고 볼 수밖에 없었다, 손잡이를 꼭 쥔 채... 공항에 시간 전에 도착한 남자는 약간의 팁과 함께 택시비를 지불한 후 가족과 사라졌다. 그가 바로 F1그랑프리의 살아 있는 전설, 미하엘 슈마허였다. 서양인들에게 자동차 레이싱은 대단히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연간 수백, 수천 억을 들여가며 레이싱 팀을 이끌고 있지만 최고의 .. 더보기
기독교가 인터넷에서 두들겨 맞는 이유 요즘, 인터넷은 민감한 정치 사회의 이슈에 대한 글들이 나름의 시각으로 무장된 채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 이전 보다 부쩍 늘어난 내용이 바로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자신들이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하거나 평소의 생각을 풀어올려놓고 있는데 기독교 입장에서 볼 때 대부분의 것들이 부정적이고 불편한 글들이다. 왜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일까?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봤다. 하나는 한국 기독교 내적인 요소이고 또 하나는 인터넷 환경적 요인이다. 한국교회는 60-70년대는 속된 말로 교회 말뚝만 박으면 성도들이 몰려들었던 양적 팽창의 최절정의 시기였다. 장소, 크기, 목사의 설교 등에 크게 구별되지 않은 채 교인들 표현을 빌어 "성령 대폭발"이 이뤄졌던 시기였다. 그러..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즐기기 2탄 "슈테델, 나도 가보자~!" 독일 여행객, 그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를 조금 관심 갖고 돌아봐야겠다고 여기는 객들에겐 이미새로울 것 없는 이름이 슈테델 미술관이다. 굳이 나까지 블로그에 이 미술관 올려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다녀와서 그림들을 보고 나니, 내 나름의 이야기를 적을 필요는 있겠구나 싶어졌다. 마인강변을 따라 강남북으로 위치한 일명 미술관 거리...그 시작 혹은 끝이 바로 슈테델 미술관이다. 어디 한 번 둘러볼까? 멀리 좌측에 슈테델 미술관이 보이고 그곳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보인다. 마인강변 한 쪽에서 책을 읽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슈테델로 가는 다리의 시작점. 뭐랄까.. 미술관을 향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작 전부터 분위기 낼 수 있게끔 조성을 했다고나 할까? 암튼, 분위기 up! 드디어 슈테델 미술..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즐기기 1탄 맛집 "홀호르스트"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의 맛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맛이라는 게 내 맛 니 맛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맛이라는 게 있기에 그러한 보편적인 기준으로 맛집을 선택해봤다. 프랑크푸르트 관객객들에게 하나의 필수 코스가 된 뢰머광장. (오면 의외로 작은 규모에 실망하지만 그 실망이라는 게 너무 표피적 결과는 아닐런지...) 사실 독일, 그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는 관객객들에겐 매력이 거의 없는 도시 중 하나다. ...라고 알려져 있다. 파리나, 로마 등에 비하면 더욱 대비가 된다. 한국인들에게 유럽의 관문이 되어버린 프랑크푸르트. 그러나 이 곳은 그저 지나쳐가는, 혹은 환승 대기시간 동안 잠시 둘러보는 곳 정도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프랑크푸르트의 새로운 면모.. 더보기
시간 시계 보는 걸 좋아한다. 시계 자체의 디자인도 좋아하고 시침과 분침과 초침의 움직임도 좋아한다. 손목시계부터 벽시계에서 알람시계까지.. 시계에는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간다. 째깍대는 시계소리와 그 1초의 움직임을 멍하게 지켜볼 때도 있다. 그러나 저 더도 못가고 덜도 못가는 1초의 움직임이 나를 태어나게 만들고 나를 성장시키고 늙게 만들며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저녀석들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존재가 아닐까?... 보이지 않는 시간이라 불리우는 그것을 저 시침과 분침과 초침이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저녀석들의 본질과 비밀을 모른다. 그저... 저 바늘들은 영원히 동그라미 안에 갇힌 채 우주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