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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내가 폴크스바겐의 팬이 되려고 하는 이유 자동차를 좋아하게 되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유독 더 애착을 갖게 되는 브랜드가 하나쯤 생기게 됩니다. 더군다나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포르쉐의 나라 독일에서 산다고 하면 더더욱 관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독일 젊은이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직장 베스트엔 이들 자동차 회사들이 항상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텔레비젼 프로그램만 십여 개 이상이 거의 매일 방송을 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애써 피해가려하지 않는 이상엔 자동차와 어떻게든 연결점이 만들어지는 곳이 이 곳 독일땅이기도 합니다. 그런 독일에서 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VW입니다. Parked by Vince Alongi 벤츠도 아니고, 베엠베도 아니며 한창 주가를 .. 더보기
현대차 패밀리룩에 대해 할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가 보여주고 있는 패밀리룩에 대한 몇 가지 저의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현재까지 진행된 현대차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오늘 포스팅 이후로는 크게 얘기할 것이 없을 듯 해서 좀 길더라도 작심하고 그간의 느낀점을 쏟아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에 앞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하나 설정해볼까 합니다... 지금 당신은 저와 함께 독일 3번 고속도로를 신나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1차로로 911 터보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 뒤를 이어 다른 모델들도 신나게 지나가네요. BMW, 시트로엥, 닛산, 포드...아, 기아차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내 헤아리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너무 많은 메이커에 수 많은 모델들...한국차들만 보다 듣도 보도 못한 차들을 구분하.. 더보기
쏘나타 왜건인가 아니면 아반떼 왜건인가? 독일에선 몇 달 전부터 현대의 새로운 중형왜건인 i40 cw와 관련된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아우토모토슈포트(Auto-motor-sport)잡지에서 예상도가 공개됐는데요. 한국 언론에서 아마 그 내용을 다룬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뒷부분만 공개가 된 터라 궁금한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이 들어서 앞모습까지 함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예상도 공개에는 현대측에서 공개한 이미지와 독일의 예상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Schulte-Design에서 올린 이미지가 함께 실렸는데요. 먼저 현대가 스케치한 것부터 보시도록 하죠. 이게 현대가 공개한 디자인입니다. 놀라셨죠? 쏘나타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다는 모델인데 완전히 아반떼의 모습을 하고 있네.. 더보기
아우디 A7, 경쟁 모델들 모조리 무찌르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아니, 할 것을 하게 됐습니다. 아우디 A7과 메르세데스 2세대 CLS 출시에 맞춰 독일에서는 비교테스트가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급 모델들 사이의 정교한 비교테스트는 독일 자동차 매거진들의 자랑(?)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특히나 라이벌 회사들 간에 벌어지는 신모델 대결이야 더 말해서 뭣하겠습니까? 오늘은 아우토빌트(Autobild)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에서 실시한 비교테스트 내용을 알려드릴 텐데 제목에서 이미 보셨듯이 아우디 A7에게 기분좋은 결과들이 나와 조금은 CLS를 머쓱하게 했습니다. 아주 디테일한 것들은 생략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만 정리해서 올려봤는데... 먼저 아우토빌트의 결과부터 보실까요? 언제나 쇼맨십이 강한 아우토빌트인지라 사진 .. 더보기
자동차 구입 평균 연령은 과연 얼마나 될까?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내 차를 몰게 될 때, 여러분은 어떤 차를 어떻게 구매하셨습니까? ...보통은 어린 나이에 면허를 따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자동차를, 그것도 새차를 구입하기는 쉽지가 않죠. 그래서 부모님이 쓰시던 차를 물려 받거나 아니면 중고차 시장에서 제대로 달릴 수나 있을까 싶은 그런 푸석푸석(?)한 모델을 싼 값에 사 운전 경험을 쌓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푼한푼 모아 비로소 자신만의 새 자동차를 구입하기에 이르는데요. 여기 독일의 경우 위에 언급한 일종의 공식이 참 잘 지켜지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재미난 것은, 이렇게 자동차를 구입하는 연령대가 얼핏 젊어보일 수 있는데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비싼 메이커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데요. 독일.. 더보기
포털싸이트 자동차 분류표는 문제가 있다 어제, 벤츠의 신형 4도어 쿠페 CLC에 관한 글을 올렸었죠. 이 차는 준중형급이란 설명과 함께 메르세데스 A클래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얘기도 함께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의 절친(?) 방문자 몇 분이 "그렇다면 아우디 A5 스포츠백의 라이벌이 되는 건가요?"라는 댓글들을 달아주셨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 아우디 A4를 베이스로한 A5 스포츠백이 그렇다면 준중형이란 말인가?... 한 분 정도가 그러셨으면 잘못 알고 있어서 그랬겠거니 하겠는데 계속 같은 얘기들을 하시니까 좀 신기하더군요. 해서, 우리나라 유명한 포털 N과 D에서 A5를 찾아 봤습니다.  찾아 봤더니 스포츠백은 안 나오더군요. 아~ 한국엔 문 4짝짜리 A5가 수입이 안되는구나...싶어서 같은 것들 중에 카브리올레와 쿠페로 .. 더보기
CLS로 재미본 벤츠의 다음 목표는 과연? 메르세데스-벤츠하면 안전과 권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또한 새로운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는 개척자의 이미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죠. 다임러에서 내놓으면 그것이 곧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아주 목에 힘줄 만한 그런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 대표적인 모델 가운데 하나가 바로 4도어 쿠페라는 신개념을 적용시킨 CLS입니다. 쿠페라는 건 원래 운전석과 보조석 이렇게 딱 2인승이며 그렇기 때문에 문도 2개면 충분한 것이죠. 하지만 문을 두 개 더 만들어 뒷좌석을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지붕의 높이도 아주 낮고 부드럽게 곡선처리를 함으로써 날렵하고 스포티브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기존 세단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선사해줍니다. 위에 모델은 바뀌기 전 CLS 63AMG이고 아래 사.. 더보기
자동차 한일전 승리 기사에서 빠진 것 하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오늘 포스팅은 쉬고 모처럼 책 좀 읽다 자려했으나, ㅡㅡ; 느닷없이 아우토빌트(Autobild)에서 실시한 한국자동차와 일본자동차 비교테스트 결과가 한국 언론들에 올라왔다며 문의를 하신 분이 계신 관계로 간단하게 정리 좀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온라인 아우토빌트에는 오늘에서야 이 내용이 올라왔더군요. 그것도 2주에 걸쳐 1,2부로 나눠 상세히 올리는 것으로 되었던데 오늘은 첫 번째로 총 7대의 각각 비교테스트에서 세 종류 모델들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올려놓았습니다. 우선 세 가지 모델간 비교 테스트 얘기에 앞서 7개 체급 전체의 결과를 보실까요?... 현대 i10 VS 스즈키 알토 (알토 승) 현대 i20 VS 마쯔다2 ( i20 승) 현대 iX20 VS 혼다 째즈 (무승부.. 더보기
한미 FTA, 진짜 문제는 자동차가 아니다! 주말, 미국에서 날아온 한미FTA 재협상 타결 소식으로 언론들은 연일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그 하나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점이 이번 재협상으로 깨진 게 아니냐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 번 협상으로 우리가 자동차에 있어 큰 손해를 보았다는 내용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원래 체결된 내용에서 많이 양보해버린 것 그 협상 행위 자체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냥 일반인의 시각으로 자동차 분야의 협상 내용은 별로 손해볼 것 없다는 것과, 실제 이번 타결로 인해 우리가 걱정을 해야할 부분은 다른 것이 아니겠냐는 우려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관세와 관련된 합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미국수출 시 관세부문 (.. 더보기
토요타 신차 위장막,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신차 출시 전, 항상 메이커들은 도로주행을 통해 최종적인 테스트를 하죠. 이때 대부분의 신모델들은 계획에 없이 디자인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장막이란 걸 두릅니다. 계획없는 유출? ...바로 파파라치들에 의해 노출되는 걸 의미하겠죠? 예전에 자동차 전문 파파라치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야~ 이 양반들도 대단하더군요.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비록 위장막 모델이지만 원하는 컷들을 담아내고야 맙니다. 즐거워서 하는 일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참 치열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어쨌든 자동차회사 입장에선 하나도 좋을 게 없기 때문에 점점 위장막은 두터워지고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위장막하면 가장 기본적인 게 대충 이런 모습일 겁니다. ⓒ SB Me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