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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올 해 가장 만족스러운 차'에 뽑힌 모델은 과연?


여러분은 지금 타고 계시는 자동차에 얼마나 만족하고 계십니까?  미국에 적을 두고 있는 JD 파워(J. D. Power & Associates)하면 이런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로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곳이죠.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에 대한  반응이나 평가 등을 하는데 특히나 자동차에 있어서 JD 파워 레포트는 상당히 영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2011년 가장 만족도 높은 차' 부분인데요. 고객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타고 다니는 차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매 년 이와 같은 내용을 조사해 발표하는데요. 올 해의 경우 17,158명의 고객들로 부터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질문 항목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퀄리티, 매력적인 부분, 서비스, 그리고 가격과 비용 부분입니다. 배점은 매력부분이 32%로 가장 높았고, 퀄리티(신뢰도 포함)가 26%, 가격 및 비용이 22%, 그리고 서비스 항목이 20%였습니다.

세부적인 질문 항목이 50여 개나 되는데요. 이를 모두 작성한 고객의 질문지만을 결과에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자동차 메이커' 항목에서는 자그마치 100여 개의 질문이 준비되었었고, 이에 빠짐없이 답을 다 해준 고객의 내용만을 취합했다 합니다.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질문에 끝까지 응답을 한 고객들은 자동차를 평균적으로 2년 정도 보유했고, 약 3만8천km 정도를 주행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올 해엔 어떤 모델들이 자신의 주인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델로 선정이 되었을까요? 우선 세그먼트별 만족도 1위 모델들을 보시겠습니다.




경차 부문


Fiat500이 81.8%의 고객 만족도를 보여 이 부분 1위에 올랐습니다. 작년에는 기아 모닝이 차지했었죠.





소형차 부문


마쯔다2가 83.5%로 1위에 올랐네요. 작년에는 닛산 노트가 이 부분 1위였습니다.





준중형 부문


역시 마쯔다3이 86.2%로 이 부분 뿐 아니라 전체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차로 뽑혔습니다. 마쯔다3은 작년에도 이 부분에서 1위에 올랐을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결국 마쯔다3 고객들은 이 모델이 매우 매력적이며, 좋은 성능에, 제조사로부터는 만족스런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가치에 비해 가격이나 비용 부분 등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차라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순간에도 텔레비젼에선 마쯔다3가 JD 파워의 고객 만족도1위 차라는 걸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네요. 전반적으로 이 순위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독일인들 내부에서도 마쯔다에 대한 평가는 무척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판매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구요.





중형 부문


0.2% 차이로 전체 만족도 1위에 오르지 못한 혼다 어코드가 86.0%로 중형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코드 오너들로서는 참 억울할 듯 합니다. 작년에 이 항목에선 프리우스가 차지했었습니다.





프리미엄 중형 부문


프리미엄 중형급에선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83.7%의 만족도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은 신형 모델로 올려봤습니다.





준대형급 부문


84.6%의 만족도로 이 부분 1위에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올랐는데요. 작년에는 아우디 A8이 1위에 뽑혔었죠?





밴 부문


84.6%로 포드의 S-MAX가 2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선정됐습니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꾸준한 모델인 듯 보입니다. 독일인들 입장에선 VW 샤란이나 투어란이 이름을 못 올려 좀 서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SUV 부문


작년 이 부문에서 전체 1위 만족도 모델이 나왔었습니다. BMW X5였는데요. 자그마치 89.6%라는 높은 포인트를 보였습니다. 올 해엔 메르세데스 벤츠 M클래스가 1위에 올랐습니다. 만족도는 작년 보단 약간 낮은 85.4%...역시 사진은 새 M클래스로 올려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메이커 만족도를 한 번 보실까요? 표를 그대로 가져와봤습니다.


작년엔 벤츠가 1위였지만 올 해는 볼보가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작년에 순위에 없던 토요타가 올 해엔 10위권 안으로 다시 들어와 악셀페달로 인해 쑥대밭이 되었던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다시 끌어올린 듯 보입니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10위를 차지한 다치아인데요. 아주 싸구려 이미지로만 머물줄 알았지만 가격 대비 상당한 만족을 주고 있는 메이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엔 끝으로 100개가 넘는 모델의 전체 순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내 차에 대한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내용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는 높은 편입니다. 또한 상당히 많은 모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위와 꼴찌와의 간극은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작은 차이가 결국은 좋은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만드는 것이고, 이 것을 극복해 내는 것이 결코 만만한 과제는 아닐 것이란 생각도 들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묻죠.

               " 지금 타고 계신 차, 얼마나 만족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