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이커별 평균마력은 과연 얼마?

오늘 재미난 보고서 한 편이 공개가 됐습니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에서 조사를 해봤더니, 1995년에는 독일에서 판매된 자동차들의 평균마력 약 95PS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0년에는 이게 130마력까지 올라갔다는군요. 그리고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마력은 조금 더 오른 134PS라고 합니다. 갈수록 자동차의 힘이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디젤차는 작년 한 해 전체 판매차량의 41.9%를 차지한 반면 올해 1월에서 4월까지의 판매 차량 46.6%가 디젤모델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디젤의 비중이 높아져 가는 이유는 우선 디젤이 대부분인 SUV가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차량의 13.6%를 차지해 5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많이 팔려나간 것과,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조금 더 연비효율이 좋은 디젤로 옮겨가는 추세가 반영된 수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일이 디젤차 애용하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였나요?...

그래서 오늘은 이 대학이 공개한 자료에 따라 올 해 판매된 자동차의 메이커별 평균 마력이 어느 정도인지 준비를 해봤습니다. 마력이 높은 메이커와 낮은 메이커를 쭈욱 보다 보면 그 메이커의 주력 모델들이 어느 급인지도 자연스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관심 가지실 만한 회사들 결과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포르쉐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339PS





 

재규어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305PS

 
랜드로버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234PS

BMW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93PS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77PS

아우디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71PS

볼보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68PS

VW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25PS

닛산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23PS

혼다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20PS

포드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20PS

푸조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13PS

토요타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11PS

현대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104PS

피아트 판매차량들 평균 마력 : 95PS



기아차 자료가 안 보여서 아쉬웠는데요. 현대와 큰 차이는 없을 거라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 일본메이커, 한국 메이커, 그리고 프랑스와 이태리의 양산 메이커들이 독일에선(유럽 전반적으로) 작은 차량들 판매가 월등하죠. 따라서 평균마력 역시 낮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지 않은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그리고 그 이상의 수퍼카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판매집계가 가능한 메이커들로만 데이타를 만든 것임을 감안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독일 아우토반에서는 마력이 높은 녀석이 확실히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점점 연비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력 힘쎈 놈만 찾기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결국 힘좋으며 연비에서 좋은 모델을 만드는 자동차회사들이 좀 더 좋은 수익율을 보이지 않겠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