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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獨 자동차 전문가가 권하는 내차 안전 관리 15계명

 

누구에게나 처음 내 차를 장만했을 때의 기억이 있습니다. 한 푼 한 푼 어렵게 모은 돈으로 마련한 애마를 옥이야 금이야 닦고 문지르고, 애인 얼굴 보다 더 많이 보고, 어디 상한 곳은 없는지 누가 해코지는 하지 않을까 싶어 밤잠도 설치던 그 순수(?)한 열정의 시절 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느무 익숙해져 버린 후엔, 언제 그랬냐는 둥 열정은 다 식어빠진 채 냉랭한 시선과 무관심만 가득하기에 이릅니다... 그래서 오늘!... 그런 당신에게  귀한 차 안전하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시라고 아우토빌트(Autobild)가 알려준 15가지 차량 관리 팁을 소개합니다.

 

혹이라도 그 동안 내 차에 너무 소홀했다시는 분들은 우리 인간적으로!~... 반성하는 차원에서 내일이라도, 이 내용들 대로 체크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어쨌거나 출발~!

 

 

 

 

 

1. 햇볕/벌레/ 새똥을 우습게 여기지 말라!

 

차를 운행하다 보면, 보닛이나 지붕 등에 새똥이 떨어져 있거나 벌레들이 죽어 있는 경우를 많이 겪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차도장된 부분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햇볕에 오래, 자주 노출되는 것 또한 차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반짝이는 차는 타는 사람의 기분도 좋을 뿐더러 나중에 중고차로 팔게 될 때에도 기대하는 차값을 받는 주요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적어도 1년에 2~3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광택을 내거나 왁스칠을 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오래된 차를 새차의 느낌으로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의 하나입니다.

 

 

 

 

2. 고속도로를 주의하라!

 

건조한 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당신은 운전을 해야합니다...그 때 당신의 귀한 애마는 고속도로가 뱉어내는 온 갖 먼지와 미세 돌덩이들의 주타켓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점을 소홀히 해 계속 반복된 노출을 하게 된다면, 당신의 차는 어느 틈엔가 상처 투성이의 패잔병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폴리로 된 투명한 차체 보호막으로 미리 차체를 보호하세요. 만약 이런 준비가 어렵다면 세차를, 그것 마저 안된다면 운행 후 먼지털이개를 이용해서라도 차체를 깨끗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3. 빈 공간을 놓치지 말 것

 

보닛과 차의 앞유리 사이의 빈틈(카울쪽이라 해야하나?)이나, 트렁크를 열었을 때 생기는 빈틈 등엔 겨울엔 눈, 봄엔 꽃잎과 먼지, 가을엔 낙엽 등이 끼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꼭 제거해주십시오. 그런 빈틈들은 대체로 안쪽에서부터 녹이 슬어 가는데, 이런 이물질들은 그런 녹이 스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촉매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4. 도어고무패킹도 신경 쓸 것

 

소소한 부분이라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예를 들면 위 사진에서처럼 차량 도어의 고무 패킹용 보호제를 발라서 쉽게 닳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량의 대시보드 등이 햇볕에 오래 노출될 때에는 대시보드 보호막이나 헝겊 등으로 가려 보호해주십시오.

 

 

 

 

5. 세차는 규칙적이고 꼼꼼하게

 

요즘 주로 이용하는 자동세차 시에는 먼저, 사진에서와 같이 꼼꼼하게 강력한 호스 등을 이용해 사람이 씻어내고 닦아준 다음 자동 세차를 받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곳곳을 세차하는 것은 차량이 빨리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6. 차량의 오일 체크는 2주 마다...

   

차량에 오일 체크 표시등이 켜진다는 것은 이미 오일 교환이 늦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차량에 따른 오일 교환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최소 2주 마다 한 번, 그리고 장거리 주행 전에 한 번 씩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차량 벨트 점검 역시 중요하다!

 

엔진룸엔 여러 개의 벨트들이 있습니다. 이런 벨트 역시 주로 고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일정기간이 지나면 처음의 그 탄성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조사들이 권하는 벨트 교환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항상 장거리 주행에 대비해 손으로 눌러 탄성을 체크하는 등 수시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보증기간 안에 끊어지거나 했을 시엔 무상으로 교환이 가능하니 이 점도 반드시 숙지를 해두어야 합니다.

 

 

 

 

8.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귀찮게 생각하지 말 것

 

지난 번 주유소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독일은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자유롭게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만약 고속도로 등을 주행하는데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을 경우, 쉽게 마찰로 인해 펑크나 파손이 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급커브 구간이나 급정차 시에도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정상적인 압력이 유지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보통 공기압이 0.3~0.5bar 정도 올라가게 되면 차의 연비는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아집니다.

 

 

 

 

9. 에어콘은 3년에 한 번씩...

 

차량 에어콘은 3년 마다 대대적인 정비를 해주고, 소모품은 그 정비 때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0. 수리할 부분들을 소홀히 넘기지 말 것

 

낡거나 오래된 부분을 귀찮다고 그대로 방치해두는 것은 결코 좋은 자동차 오너의 자세가 아닙니다. 이렇게 작은 부분이라도 신경을 쓰는 것이 결국, 돈을 아끼고 사고를 예방하는 기본 자세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짧은 거리 주행은 엔진에 해가 된다?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 차타고 다니시는 분들 많으시죠? 엔진이 충분히 예열이 되기 전에 운전을 하고 엔진을 끄고 하는 등의 습관은 엔진 오일이 충분한 열을 받아 원활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고, 냉각수 등이 잘못해서 오일과 섞이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연료 소모를 높이는 결과가 되기도 하구요. 따라서 엔진을 켜고 얼마 안 가 바로 엔진을 꺼야하는 등의 아주 가까운 거리는 가급적 차량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만약 운전을 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 엔진이 열을 받을 때까지 엔진이 돌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오일 캡에 하얀색 얼룩같은 것이 묻어 있다면 그것은 오일에 물이 섞였다는 뜻이기 때문에 오일을 통째로 갈아주어야 됩니다.

 

 

 

 

12. 도로턱을 주의할 것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도로턱을 주차를 위해 강하게 치고 올라가거나 좁은 길을 달리다 턱에 긁히는 것 등은 모두 타이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서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은 상태에서 도로턱 등에 쎄게 부딪히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휠이 긁혔나 안 긁혔나만 신경을 쓰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타이어의 안전한 상태이니 그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3.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 강하게 밟는 건 어리석은 짓

 

시동을 켠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쎄게 밟는 것은 우선 연비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엔진의 상태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물의 온도는 90도, 오일 온도는 75도가 될 때까지 급가속은 피해야 합니다. 엔진이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이런 온도는 대략 엔진을 켜고 차량을 몇 킬로 정도 운행해야 나오는 수치이기 때문에 그 전에는 가급적 서두르지 않게 운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차들의 상당수는 이런 기본적인 오일 온도나 물의 온도를 체크하는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위에 언급한 대로, 시동을 켜고 처음 얼마동안은 악셀페달을 얌전히 다뤄주세요.

 

 

 

 

14. 기어 변속은 여유롭게...

 

수동 기어든 자동변속기든 급하게 변속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차후 신호가 바뀔 때 급하고 강하게 1단 기어를 넣는 것은 변속기 고장의 지름길임을 잊지 마십시오. 또한, 신호가 긴 구간에서의 정차 시에는 가급적이면 풋브레이크 보다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하도록 습관화하십시오. 풋브레이크 오래 밟고 있으면 독일의 경우 운전면허 주행 연습 때 옆자리 강사에게 엄청 잔소리 먹습니다. 그만큼 차의 브레이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인데요. 풋브레이크는 15,000km를 넘기지 못하는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주 많이 사용하는 만큼 브레이크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됩니다.

 

핸드브레이크를 당길 때는 천천히 당기셔야 하며, 핸드브레이크 당길 때 따다닥~하고 나는 소리가 7회 이상이면 정비소에가서 브레이크 상태를 점검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15. 신호 바뀔 때 급가속은 금물!

 

신호대기 끝나고 녹색불 들어오면 부앙~~~하고 달려나가는 분 손!...그러다 다음 신호에서 바로 걸리는 분 역시 손~!!...전체적인 차량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 필요하며, 여유로운 출발은 30% 이상의 연비 향상과, 타이어 마모도를 줄이고, 엔진을 건강하게 지키는 등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차와 운전자를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것입니다.

 

 

결국, 차량에 대한 규칙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차를 꼼꼼히 체크하고 결코 무리하게 운행시키지 않으며, 끝으로 이 모든 것들을 몸에 베이게 하는 올바른 운전과 점검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의 차...아는 만큼, 애정을 기울이는 만큼 오래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