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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A클래스 수입해야 하는 이유 BENZ. 말 그대로 어린 시절의 동경과 꿈의 이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로 알았고, 자동차의 제왕으로 생각을 했던 이름이었죠. 커가면서 자동차 세상도 변하고, 벤츠를 바라보는 제 눈도 달라졌지만 지금도 맘 한 켠엔 여전히 삼각별을 향해 엄지손을 치켜들고 있는 어린 제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동경하던 벤츠의 나라 독일에서 살고 있죠. 독일 국민차 이름은 폴크스바겐에 있지만 독일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벤츠의 것입니다. 그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적어도 독일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배신은 있어도 벤츠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라 할지라도, 그리고 프리미엄의 장자로서 위치를 차지하.. 더보기
오르는 기름값에 도둑들 늘어 고민인 독일 주유소 기름값 보는 게 주요한 일과가 되어버린 요즘. 독일도 치솟는 기름값에 연일 운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우토반 1차선으로 고속질주하는 차들이 줄어든 게 아닌가 하는 괜한 느낌까지 드는데요.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어난 게, 기름도둑들입니다. 독일의 주정부 산하 경찰청 기록에도 기름관련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니 그냥 엄살만은 아닌 거 같은데요. 예를 들어 니더작센이라는 주에서는 1월 이후에 11%,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 주에는 약 6%, 멕클렌-포머폼먼주는 25%가 증가했고, 브란덴부르크 주는 자그마치 33%나 증가했다고 나왔습니다. 부자지역 보다는 역시 가난한 주에서 범죄율이 더 높아졌군요. 주요 범죄의 대상은 최대 1,000리터의 연료를 담을 수 있는 대형 덤프트럭이나 .. 더보기
중국에 바치는 조공? 458이탈리아 한정판 제 친한 동생 중에 한 명이 "이건 아니지!" 라는 부정의 의미로 내지르는 의성어가 있습니다. "워~워~워!" 갑자기 그 소리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페라리 때문인데요. 그 잘난 메이커가 중동 사막 한 켠에 페라리 월드를 만들더니, 이제 또 다른 그들의 생명수 발원지인 중국시장에 기념모델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델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워~워~워!"를 외친 것입니다. 중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이번 베이징 모토쇼를 통해 공개한 '페라리 458이탈리아 20주념 기념모델'이 그 주인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금색 휠과 보닛을 종단해 새겨진 용 문신(?)입니다. 실내 사진은 안 나왔지만 내부 역시 황금색 실로 박음질을 해서 확실하게 중국용 모델임을 각인시켰고, 버튼식 시동키 .. 더보기
Lemon은 시지만 Lemon법은 달다! 오늘은 더모터스타에 올라와 있는 미국 자동차 레몬법에 대한 Longbottom님의 글을 이 곳 스케치북다이어리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했음 하는 바람에 부득불 제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니까 더모터스타에서 이미 읽었던 분들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라겠습니다. ^^ 미국은 소비자가 왕이다. 어디서 물건을 샀던 교환하고 싶으면 거의 모든 제품이 교환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매점으로 선정된 전자제품 판매점 BEST BUY에서 LCD TV를 샀다고 치자. 그런데 집에 가져와 보니 맘에 들지가 않았다. 이럴 때 보통은 한 달 안에는 언제든지 이유 묻지 않고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옷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자체 .. 더보기
차량 블랙박스와 관련한 유럽인들의 인식 (링크) 방금 전 더모터스타 '즐거운 칼럼'에 [왜 유럽인들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거부할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한 편 올렸습니다. 블로그가 아니라 더모터스타인 점이 좀 죄송한데요;;; 그래서 혹시 귀찮아 하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 둘 테니까 클릭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뭐 더모터스타 맘에 들어 회원가입 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column/column_view.asp?bid=halo&idx=14&page=1&srch_url=skey=!sval=!sasc=idx 더보기
스타트&스톱 시스템, 어떤 차가 가장 좋았나 오랜만에 독일 잡지가 실시한, 제법 재미난 테스트 관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잘 아시죠? 신호대기중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발을 떼면 시동이 켜지죠. 수동 모델은 좀 다릅니다. 클러치에서 발을 떼었다 다시 데면 시동이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수동 모델에 달린 스타트 & 스톱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서 시동을 꺼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뭐 한국에서야 그럴 일이 없을 겁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경쟁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옵션도 아니고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이젠 흔해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같은 조건이라면 이게 기름값 절약되고,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ABS, ESP 등처럼.. 더보기
더모터스타 오픈입니다! 드디어 오픈이네요. 걱정반 기대반 그렇습니다. 이전에 없던 형태의 공간에 낯설어들 하실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믿고, 열심히 밀고 나가는 것밖엔 없습니다. ^^ 아직 사이트가 완벽하지 못해서 일주일 정도를 베타오픈기간으로 잡았습니다. 불편한 점들이 많을 거예요. 계속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끝으로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w.themotorstar.com (사이트 오픈은 오전 10시입니다. ^^) 더보기
현대 i40 왜건 시승 후에 벌어진 황당한 일 원래 어제였어야 하는데, 비가 왔습니다 독일은. 그래서 오늘 시승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이렇게 몰고 저렇게 몰고, 다양한 느낌을 얻으려 노력했으며, 내 차라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있는 정 없는 정 잔뜩 붙인 채 함께 했죠. 다음 주에 올릴 i40 시승기를 준비하기 위해서요. 스케치북다이어리를 꾸준히 찾아준 분들께선 현대차에 대한 비판 강도는 쎄지만 i40라는 차에 대해선 제가 애정을 갖고 있음을 어느 정도 아실 겁니다. 해치백은 그렇다쳐도, 이 놈의 왜건에 대한 극단적인 한국인들의 낯가림을 생각하면 그래도 현대차가 이런 거 내놓고 덤벼드는 모습,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는 겁니다. 왜건 천지인 독일에서 당당히 견줄 수 있는 차라는 점, 분명 의미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부심이 지나쳐 파사트를 능가.. 더보기
미국은 자동차소비자들의 천국이 맞다! 요즘 저는 하루 16시간씩 더모터스타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하고 아쉽고 그러네요. 어쨌든 좋은 컨텐츠로 승부를 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런 기대감의 상당부분은 "longbottom의 미국자동차 이야기"라는 칼럼 코너가 주고 있습니다. 저야 독일에서 유럽차 중심의 글을 쓸 수밖에 없어 늘 가장 Hot한 미국쪽 소식에 아쉬웠는데요. 롱버텀이란 필명으로 우리에게 미국쪽 소식을 아주 생생하게 전해 줄 응원군이 생겨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뭐 글의 내용을 보면 알게 되겠지만 우리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시장의 뜻밖의 이야기들이 롱버텀의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때론 불편한 진실.. 더보기
포르쉐 911, 그 걸작의 이름과 함께 별이 되다 독일 시간으로는 목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어제가 되겠군요. 4월 5일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라는 도시에서 76세의 한 노신사가 세상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름은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 바로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손자이자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원한 걸작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포르쉐 911의 첫 모델 901을 디자인한 주인공이었습니다. 포르쉐 911은 7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데요. 그 첫 세대이자 개인적으로는 포르쉐 모델들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주저없이 꼽는 901을 디자인한 장본인의 사망소식은 정신없이 일을 하던 저의 손을 잠시 쉬게 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는데, 아시는 것처럼 포르쉐 가문이 참 복잡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