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재규어가 5년 안에 내놓게 될 야심작들  60년대의 시작과 함께 재규어는 E타입이라는 걸작을 내놓습니다. E타입은 시대의 아이콘이란 칭송까지 들을 정도로 놀라운 바람을 일으켰죠. 하지만 그 이후에 재규어는 E타입의 명성을 이을 만한 문제작을 내놓지 못합니다. 볼보, 랜드로버와 함께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에 속한 재규어였지만 전문가들은 볼보와 랜드로버는 기술 혁신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본 반면 재규어는 전통과 화려함, 안락함 등에 초점을 둔 럭셔리 브랜드로 나눠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10년 전 정도만 해도 재규어는 내구성에 문제가 많은 등, 브랜드 가치를 까먹는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어느 때부터인가 다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좋은 대안으로 이야기해도 어색하지 않는 상황까지 올라왔습니다. 판매량의 ..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올해의 베스트 자동차들  얼마 전, 유럽 최대 자동차클럽인 아데아체(ADAC)가 시상식과 관련해 득표수 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독일을 들쑤셔 놓았습니다. 그 이후로 아데아체 대표가 인명 구조용 헬기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기사가 연이어 터지고, 다시 내부의 자잘한 비리들이 드러나면서 최고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아데아체의 노란천사상은 독일의 3대 자동차 관련 트로피 중에 하나라 하겠습니다. 나머지 두 개는 아우토빌트와 오늘 소개할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상인데요. 세 개 모두 회원 혹은 독자들의 투표로 최고의 차를 선정하게 돼 있습니다. 아데아체는 이 투표자의 참여자의 수를 늘려 버린 것이죠. 그만큼 참여자의 수가 얼마나 되느냐는 상의 권위를 나타내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참여 인원 많은 걸로는 .. 더보기
어느 독일 자동차 기자의 기아 K9 시승기  약 한 달 전쯤, 그러니까 지난 해 12월 초가 되겠군요. 독일 일간지에서 우연히 기아 K9의 시승기를 발견했죠. 나중에 알게 됐지만 유럽에서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아우토빌트의 에디터가 작성한 내용이었어요. 자매지인지라 아마 시승기를 해당 일간지와 공유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해서, 왜 느닷없이 기아의 K9 시승기가 올라왔지?' 좀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기사가 올라온 시점이 현대 제네시스 론칭일과 연결이 되더군요. 예전에 제네시스 행사를 위해 해외의 자동차 전문지 에디터들을 초청했고, 그 초청 명단에는 유럽의 전문지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다는 기사를 본 적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 한국으로 건너 간 에디터가 시승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독일은 시승기의 개념이 우리와 다릅니다... 더보기
폴크스바겐 폴로 SUV 출시 소식입니다 새해부터 좀 무거운 주제로 글을 썼죠? 오늘은 주말이지만 월요일 포스팅까지 기다리기 지루한 분들을 위해 짧으면서도 관심있을 만한 그런 소식 한가지 전해드립니다. 폴크스바겐이 SUV 라인업을 세그먼트별로 다 갖춘다는 소식인데요. 핵심은 소형차 폴로 SUV입니다. 아우토빌트 최신호에 이렇게 기사가 떴네요. 2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돌던 폴크스바겐의 소형 SUV는 폴로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닛산 쥬크 등과 경쟁을 하게 될 모델입니다. 그런데 2016년 출시라고 하니까 다소 늦은감이 없잖아 있죠? 폴로를 베이스로 하는 모델이지만 실내는 해치백 보다 더 고급스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차이지만 편안함이 강조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 더보기
르노삼성 QM3 독일 전문지들 평가 모아 보니 오늘은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그런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곧 한국에 상륙하게 될 르노삼성 QM3에 대한 것인데요.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들이 비교테스트한 결과를 모아 정리를 해봤습니다. 한 곳의 내용만 소개를 하는 것 보다는 몇 가지 테스트 내용을 함께 보여드리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이지 않겠나 싶었던 건데요. 앞으로 관심 있을 만한 차량에 대해선 이런 식으로 복합적으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본 내용으로 들어가 보죠. 근데 그러기 전에, 먼저 QM3에 대한 몇 가지 이해하고 계셔야 할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QM3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국산차가 아닙니다. 프랑스 르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럽 모델 캡쳐(Capture)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지고 들어와 르노삼성의 .. 더보기
BMW 신형 5시리즈에 3기통 엔진 달린다!  변화하지 않는 조직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 그 변화가 사람들의 비판과 손가락질의 대상이 된다고 해도 끝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새로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비단 기업에게만, 어떤 집단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시작부터 폼 좀 잡아 봤는데요. 사실 뜻밖의 기사를 보고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네요. 엊그제 제가 보는 잡지가 집에 도착했는데 표지를 보고 "어, 뭐지?" 했습니다. "BMW 팬들에게 쇼크. 3기통 신형 5시리즈가 온다!" 뭐 이런 제목입니다. 3기통? 준대형 모델에 3기통 엔진? 잡지를 바로 펼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용을 읽다 보니 약간 김이 빠지긴 했는데요. 사실 엔진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는 건 아니더군요. 그냥.. 더보기
신형 C클래스, 이거 심상치 않은 분위기네요  분위기를 대충 짐작해보건데, 요즘 한국에서 신형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반응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 이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들이 상당히 호의적인데요. 이런 분위기라면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다임러사의 계획이 A클래스와 E클래스를 통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성능에 대한 부분까지 파고들면 마냥 장담을 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최근에 나오는 소식들을 보아하니 진짜 문제적(?) 물건은 새롭게 선보일 C클래스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신형 A클래스가 보여준 '젊음으로의 변신'은 이미지만 성공적이고 성능이나 승차감 등에선 다소 미흡한 점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E클래스는 페이스.. 더보기
골프7 누수 및 벤츠 A클래스 사건 전말  지난 주에 올린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들의 별점'이라는 포스팅 댓글란에 몇몇 분이 폴크스바겐 골프가 독일에서 누수와 관련해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가 한국에서 기사화 됐는데 누수가 사실이냐는 문의를 해오셨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더군요. 저는 사실 모르고 있던 얘기였거든요. 급한대로 몇 군데 찾아 봤지만 관련한 내용이 안 보이더군요. 혹시나 싶어 독일 골프7 포럼에 가봤습니다. 쭉 내용을 훑어 보는데 실내가 물로 인해 젖었다는 질문이 하나 보였습니다. 내용은 대략 보조석 바닥을 청소하려고 하는데 시트가 젖어 있더라는 거였죠. 바로 정비소에 맡겼고 결과는 한 주 후에 나온다는 얘기였습니다. 거기에 어떤 오너가 자신도 같은 증세가 있었다면서, 수리센터에서는 에어콘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 .. 더보기
BMW와 토요타, 스포츠카 함께 만든다!  자동차 회사들의 일종의 합종연횡 기사는 끊임없이 생산이 되고 있죠. 벤츠가 르노와의 전략적 제휴, 벤츠와 에스턴 마틴이 SUV을 같이 만든다든지(다임러가 에스턴 마틴 지분 5% 보유), GM과 프랑스 업체가 손을 잡으려 했다는 소식 등등. 심지어는 3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같은 플랫폼에서 각각 이름만 다른 차를 (르노 캉쿠, 피아트 도블로, 푸조 파트너) 만들어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숱하고 많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요. 서로 모자른 영역을 보완하기도 하고 비용을 줄여서 가격 경쟁력을 키우려는 그런 의도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들로 인해 손을 맞잡고 그러는데요. 오늘 전해드릴 BMW와 토요타의 스포츠카 공동 생산 소식도 과연 이런 맥락일까요? 아우.. 더보기
신형 아우디 A4 C클래스와 정면승부 불가피?  벌써 전해드렸어야 하는 소식인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신형 A4와 관련한 이야기인데요. 아직 상세 정보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 간략하게 출시와 관련된 몇 가지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형 A4의 예상도입니다. A4라는 타이틀로 세대를 따지게 되면 현재 나와 있는 2007년형 모델이 4세대(2011년 부분변경)가 됩니다. 그러니까 새로 선보일 모델은 5세대가 되는 거겠죠. 보시다시피 범퍼와 그릴 쪽 디자인이 좀 많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아우디 패밀리룩의 변화는 컨셉카를 통해 방향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SUV형 쿠페 컨셉카인데요. 위에 예상도와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죠? SUV뿐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