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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신형 완승으로 끝난 티구안 실용성 테스트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폴크스바겐의 신형(2세대) 티구안은 그러나 직후 터진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인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워진 듯했습니다. 연일 독일 내에서는 디젤게이트 관련 소식들이 쏟아져 나왔고, 최근에는 자체 검사를 통해 유럽에서 판매된 모델들 수십 만대의 이산화탄소 수치가 불일치 하는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 번 곤란에 처하게 됐죠. 이런 상황에서 폴크스바겐은 예정대로 내년 4월 2세대 티구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과연 난국을 뚫고 좋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폴크스바겐 본사에 요청해 신형 티구안에 대한 실용성 테스트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실용성 테스트라는 것은 차체 설계가 얼마나 잘 되어 있.. 더보기
벤츠 신형 E클래스에 마이바흐 버전 추가된다 최근 아주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자동차업계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독일의 아우토모빌-프로둑치온은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메르세데스 E클래스에 럭셔리급인 마이바흐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임러 판매총책임자의 입에서 나온 얘기인지라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마이바흐는 다임러가 최고의 가치를 부여할 때 붙이는 이름이죠.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이 이름은 2002년 부활해 2013년까지 세계 부호들의 자동차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6억이 넘는 높은 가격 탓에 판매량은 기대보다 저조했고, 결국 단종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다임러는 단종 후 불과 1년 만에 신형 S클래스의 라인업 한 축을 맡아 달라며 되살려냈습니다. 가격은 과거의 절반 수준이지만 역시 마이바흐라는 이름이 주는.. 더보기
내년에 나올 골프 부분변경 모델, 뭐가 달라지나 폴크스바겐이 시기를 조율한 끝에 내년 3월 7세대 골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최근호에서 이 내용을 밝혔는데요. 내년 3월이라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2012년 말에 등장한 7세대 골프는 현재까지도 판매량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 지난 달에만 2만 5천대 이상의 신차가 팔려나갔을 정도니까요. 판매량 2위인 파사트의 두 배 이상, 3위인 벤츠 C클래스의 세 배가 넘는 수치죠. 그래서 언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아야 할지를 두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소폭, 디지털 계기판 적용그렇다면 내년 초에 공개될 부분변경 골프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아우토빌트는 우선 디자인의 경우 큰 .. 더보기
볼보 XC90, 독일 전문지들 비교테스트 결과는? 12년 만에 선을 보인 2세대 XC90이 유럽에서 5월 하순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볼보가 앞으로 선보일 모든 차량의 디자인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이번 모델은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유럽 외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어떤 방향성이 눈에 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유럽에서는 판매가 시작되기 직전, 선주문한 고객들의 차량들이 사이드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조치가 들어가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격 판매가 시작된 6월부터 독일 기준으로 제법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이 공개한 6월 판매량 자료를 보면, 소형 크로스오버형부터 대형 SUV까지 포함된 카테고리에서 약 80개의 모델들 중 판매량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각 브랜드의 중형급 이상 SUV들.. 더보기
피터 슈라이어, "SUV 쿠페는 주어진 숙제"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사장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에서 SUV 쿠페가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최근 페터 슈라이어는 유럽에 공식적으로 수입돼 판매가 시작된 올 뉴 투산의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독일의 양대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과 인터뷰를 하고, 또 직접 기자를 태우고 차에 대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 등의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비교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여러 매체들이 올린 시승기를 보면 현재까지 전 모델인 iX35 보다 여러 면에서 나아졌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입니다. 이런 긍정적 분위기 속에 아우토빌트와 인터뷰에서 페터 슈라이어는 SUV에 .. 더보기
포르쉐, 마칸보다 작은 세 번째 SUV 내놓는다 포르쉐에서 SUV 모델 카이엔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변절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죠. 하지만 당시 벤델린 비데킹 포르쉐 회장은 기울어가고 있던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카이엔이 필요하다며 밀어부칩니다. 결국 2002년 출시와 함께 대성공을 거두고, 박스터, 캐이맨 등과 함께 포르쉐를 살린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SUV나 4도어 세단 파나메라 등을 출시하는 것에 불만인 팬들도 많지만 SUV는 계속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고, 높은 마진 덕에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들 조차 탐을 내는 핵심 차종이라는 점에서 제조사 입장에선 포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포르쉐는 카이엔의 성공과 SUV 유행을 등에 업고 카이엔 보다 한 체급 낮은 마칸을 또 다시 내놓았는데요. 마칸 역시 주문 .. 더보기
포르쉐 911, AMG GT에게 한 수 가르쳐 주다 스포츠카의 성능을 이해하는 잣대 중 하나가 바로 '그 차가 트랙을 얼마나 빠르게 질주하는가'일 겁니다. 수퍼카 나올 때마다 "랩타임이 얼마래~" " 이 번에 이겼어?" 라는 식의 설왕설래 많이들 하죠. 빠르게 달릴 줄 아는 것이 스포츠카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랩타임은 꽤 의미 있는 데이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한 곳에서 아주 재밌는 랩타임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포르쉐 911 터보와 이 차에 도전장을 내민 메르세데스 AMG GT S가 그 주인공입니다. 고가의 SLS AMG를 단종시키고 좀 더 대중적(?) 스포츠카라고 내어 놓은 게 AMG GT인데요. 포르쉐 911을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아예 지목하고 나온 녀석입니다. 요즘 독일 내에서 광고도 엄청나게.. 더보기
아우디와 BMW가 내놓을 소형 SUV 드디어 (혹은 결국), 아우디와 BMW도 소형 SUV를 내놓게 되는군요. 트랙스와 QM3, 그리고 미니 컨트리맨과 푸조2008과 최근 쌍용의 티볼리까지, 이제 한국에서도 소형 SUV를 만나는 일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두 곳이 추가로 뛰어들게 돼 경쟁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따끈따끈한 신차 소식으로 함께 해보도록 하죠. 공교롭게도 지난 주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잡지 두 곳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가 동시에 BMW와 아우디의 SUV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우토빌트는 양 메이커의 SUV 전체 라인업 출시 관련 소식을 개괄적으로 전했고 경쟁지인 AMS는 그 중에서도 새로운 B세그먼트 기반의 소형 SUV 출시에 초점을 .. 더보기
첨단으로 무장하고 온다 신형 E클래스, 5시리즈 얼마 전 어느 분께서 내년에 출시될 메르세데스 E클래스에 대한 독일 현지 소식이 없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내용 물어 오는 분들이 계시고 그 궁금증을 다 풀어드리지 못하는 편이라 미안한 마음이 항상 앞섰죠. 이번에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뭐라 답을 드릴 수 없겠다 싶어 그냥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꽤 재미난 출시 정보가 올라와 정보를 조금은 드릴 수 있게 됐네요. 더군다나 E클래스 뿐 아니라 경쟁모델 BMW 5시리즈 신형 소식과 함께 말이죠.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에 실린 E클래스와 5시리즈에 관한 기사인데요. 구체적인 엔진 라인업이나 새로운 기능 등에 대해 확실하게 이야기해드리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는 있을 거 같아 몇 가지 정보를 추가.. 더보기
테슬라 대항마, 새로나올 독일산 고급 전기차들 토요일 오전, 반나절 만에 해야 할 일들을 바삐 마치고 오후부터 저녁 내내 공부도 할 겸 자동차 관련 자료들을 더듬어 가며 읽고 있었습니다. '요즘 변속기들의 기술적 진보도 만만찮다는데 이에 대해 글을 써볼까?' 아니면 자동차 품질 리포트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좀 소개하면 어떨까?' 그러다 '독일 자동차 회사의 기술 파트의 최고봉들은 왜 자율주행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 기사를 풀어 포스팅해 보자.' 등, 참 오만가지 이야기들이 눈에 밟히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기구독(요즘 정기구독하는 잡지가 계속 늘고 있어 죽겠습니다 ㅜㅜ 독일은 괜찮은 콘텐츠가 점점 유료화 되고 있는 추셉니다. 일간지까지도)하던 잡지가 우체통에서 빠져나와 손에 쥐어지는 순간, 앞서 고민하던 것들을 물리고 '이 내용을 공유해야겠다'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