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소식을 전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이 BMW가 내놓을 신형 X5의 사진이 엉뚱한 곳에서 유출됐다는 뉴스를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였는데요. 미니카를 만들어 파는 업체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모형카들을 소개하는 리스트 중 신형 X5 사진이 실린 것이죠.
이게 그 문제의(?) 사진입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뿐 아니라 AMS 등에도 실리고 그 외에 다른 매거진들도 이게 공식적인 3세대 X5가 맞다고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형 사진이 다이캐스트 업체에 미리 들어간 것도 신기하고, 그런 사진을 생각없이 올린 업체의 실수도 다소 황당했는데요. 뭐 그 바람에 우린 생각지도 못한 공식 이미지를 미리 확인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페이스북에서 내려진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미지가 앞트임을 한 3시리즈와 X3의 뒷태가 뒤섞여 있는 게 외형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인 건 X3의 콧구멍의 부담감을 X5에선 덜어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점인데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X5입니다.
이건 현재 판매되고 있는 X3의 모습입니다. 뒷모습은 확실히 X3과 닮아 있네요. 개인적으론 X1의 뒷모습이 좀 더 반영이 된다면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리어 램프만 보면 X1과 현 X5가 섞여 있는 거 같기도 하군요. 어쨌든 뜻밖의 장소에서 공개가 되어버린 X5 신형은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가 될 예정이고, 판매는 올해 끝무렵부터 시작이 될 거라고 합니다.
특히 신형 X5 역시 요즘 무거운 차들이 보여주는 감량트렌드에 따라 100kg 정도 더 가벼워져 나올 것이라고 하는군요. 하나 더 곁들이면, X5의 고성능 모델인 X5M의 경우는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출시가 되고, 현재 555마력 정도하는 엔진은 600마력까지 더 힘이 붙은 채 나오게 될 예정입니다.
과연 저 사진이 언론들이 말하는 것처럼 공식적인 X5의 모습인지, 그렇다면 BMW 측은 애써 모른 척하며 가을 모터쇼 때까지 신차에 대한 정보를 감추고 있을 것인지 등이 궁금해집니다. 도심형 SUV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X5의 세 번째 모델, 뜻밖의 공개가 오히려 관심을 끄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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