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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독일 대학생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회사들

취직하고픈 회사에 취업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세상 어디나 다 똑 같습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어쨌든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은 1순위에 자신이 원하는 곳의 이름을 올려놓게 되는데요.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자동차블로거가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엔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짐작하셨으리라 봅니다. 매년 대학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베를린에 있는 한 회사가 취업관련 설문조사를 벌이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졸업 후에 입사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라고 물었고, 이 질문에 약 33,500여명의 학생들이 응답을 해줬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공계열'과 '경상계열'로 나누었는데 그 결과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공계열 취직 희망 회사 베스트 10

 

1위 아우디 18.9%

2위 BMW 15.4%

3위 지멘스 (Siemens) 12.4%

4위 포르쉐 11.9%

5위 다임러 9.6%

6위 폴크스바겐 9.1%

7위 보쉬 9.0

8위 EADS 7.3%

9위 루프트한자 테크닉 5.8%

10위 프라우엔호퍼-게셀샤프트 5.3%


1위에 아우디가 뽑혔네요. 그 외에도 베엠베와 벤츠 포르쉐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 모두가 망라됐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꿈을 꾸는 건 어쩌면 독일이란 나라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데요. 오펠과 같은 회사도 있었지만 0.9%만이 선택해 70위에 올랐더군요.

 

3위에 오른 지멘스는 전자회사로 유명하죠. 8위에 오른 EADS는 유럽의 항공,방위산업체이고, 9위는 항공사입니다. 10위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는 단체인 것 같습니다. 7위 보쉬는 부품업체로 세계적인 기업이구요. 4개 업체 빼고는 모두 자동차관련 회사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경상계열은 어떨까요?

 

 

경상계열 취직 희망 회사 베스트 10

 

1위 아우디 11.3%

2위 BMW 10.3%

3위 포르쉐 7.2%

4위 루프트한자 7.0%

5위 다임러 6.7%

6위 폴크스바겐 6.6%

7위 아디다스 6.3%

8위 보쉬 5.8%

9위 지멘스 5.4%

10위 구글 5.3%


비율은 이공계열 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역시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아우디가 전공과 상관없이 1위에 올랐는데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아우디의 분위기가 이런 선호도에서도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독일 대학생들이 이처럼 자동차 회사들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우선 탄탄하고 안정적인 회사라는 점과 세계 각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등이 꼽혔습니다. 또 자신들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이처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좋다고 판단들을 했다는군요. 독일 자동차 기업들의 화려한 시대가 얼마나 이어질지, 이들 지원자들의 동향을 통해서도 확인이 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