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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스타트&스톱 시스템, 어떤 차가 가장 좋았나

오랜만에 독일 잡지가 실시한, 제법 재미난 테스트 관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잘 아시죠? 신호대기중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발을 떼면 시동이 켜지죠. 수동 모델은 좀 다릅니다. 클러치에서 발을 떼었다 다시 데면 시동이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수동 모델에 달린 스타트 & 스톱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서 시동을 꺼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뭐 한국에서야 그럴 일이 없을 겁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경쟁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옵션도 아니고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이젠 흔해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같은 조건이라면 이게 기름값 절약되고,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ABS, ESP 등처럼 비록 안전장치는 아니지만 거의 모든 차에 적용이 되지 않을까 어렵지 않게 예상도 해봅니다.

그런데 아우토빌트가 이 시스템과 관련해 참 재미난 테스트를 했습니다. 13개의 자동차를 가져와서 스타트 & 스톱 시스템을 껐을 때와 켰을 때의 차이를 체크해 본거죠. 어떤 체크냐면, 정지에서 신호등이 바뀌어 차가 출발해 시속 20km/h가 될 때 까지의 시간차를 비교한 겁니다. 쉽게 말해서 스타트 & 스톱 시스템의 반응속도를 본 것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지금부터 13위부터 1위까지의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잡지에 직접 언급은 안됐지만, 보통 이런 테스트는 한 번하고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수차례 반복을 해서 그 평균치 혹은 가장 빠른 기록을 기재하게 됩니다. 자 그럼 어떤 차가 어떤 순위와 기록을 보였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참고로 테스트 방법이나 계산법이 나름 복잡합니다. 그 내용은 뺄게요.)

 

 

13위 MINI 쿠퍼 쿠페

122마력, 독일판매가 : 21,20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46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70초

편차율 : 85%

 

 

12위 BMW116d

116마력, 독일판매가 : 25,95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32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43초

편차율 : 84%

 

 

11위 마쯔다3

150마력, 독일판매가: 24,29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40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38초

 편차율 : 70%

 

 

10위 아우디 A6 TDI

177마력, 독일판매가 : 38,50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64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67초

 편차율 : 63%

 

 

9위 VW 파사트 TDI

140마력, 독일판매가 : 28,425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56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48초

편차율 : 59%

 

 

8위 아우디 S5

333마력, 독일판매가 : 58,50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05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1.68초

편차율 : 60%

 

 

7위 포르쉐 카이엔 터보

500마력, 독일판매가 : 120,762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30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1.91초

편차율 : 47%

 

 

6위 BMW 328i

245마력, 독일판매가 : 37,40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53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09초

편차율 : 37%

 

 

5위 BMW M5

560마력, 독일판매가 : 102,80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44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1.83초

편차율 : 27%

 

 

4위 스마트

71마력, 독일판매가 : 10,835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99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2.28초

편차율 : 15%

 

 

3위 메르세데스 E350 CDI

265마력, 독일판매가 : 52,628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79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1.99초

편차율 : 11%

 

 

2위 토요타 프리우스

136마력, 독일판매가 : 25,750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70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1.88초

편차율 : 10%

 

 

1위 메르세데스 C350

306마력, 독일판매가 : 46,886유로부터.

스타트 & 스톱 시스템 끈 상태에서 0-20km/h 도달 시간 : 1.58초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켠 상태에서               도달 시간 : 1.58초

편차율 : 0%

메르세데스 C350이 놀랍게도 편차율 제로로 1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혹은 비슷한 스타트 & 스톱 모듈이라도 차에 따라, 세팅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우디와 BMW의 공략에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독일에선 누가 뭐래도 장자의 위치에서 든든히 자동차업계를 지켜내고 있는 상징적 존재라는 거...아셨음 합니다. ^^

참고로, 아우토빌트 기자들이 닛산 GT-R의 0-20km/h를 조사해봤더니, 0.56초가 나왔다고 하네요. 제 아무리 변속을 빨리하고, 시스템 좋아도 속도의 제왕 앞에선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결과죠? 

(그리고 오늘...모든 분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위대한 날을 보내시게 될 겁니다. 저도 멀리서나마 힘차게 응원할게요. 모두 투표하십시오!  그리고 더모터스타는 여기저기 오류투성이지만 덕분에 잘 오픈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아직 모르는 분들께서도 어서 방문해 부족한 공간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ww.themotorstar.com  <--이리로 놀러와 주세요~  아 그리고. 한 이틀 바쁘다고 답글도 제대로 못 남겼었습니다. 내일부턴 댓글 주신 분들의 그 정성에 최선을 다해 인사 다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