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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시속 400km이상 달리는 '400클럽' 가입 스포츠카들!

 
이거이거...한국에 오니 역시 한국식 스타일(?)에 맞춰 밤낮없이 더 바쁘네요.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포스팅을 소홀히해선 안되겠기에 졸린 눈을 부벼가며 이렇게 자판을 도닥이고 있습니다. 열심이죠? ㅎㅎ 오늘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이 시속 400km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초고속 스포츠카들을 소개해 함께 그 내용을 나눠볼까 합니다.

엊그제 제로백(0-100km)1초대의 신공(?)을 자랑하는 Dagger GT라는 자동차가 공개돼 화제였죠.


바로 요녀석이 새롭게 "Club400"에 가입된 모델인데요. 미국의 한 작은 스포츠카 제작업체가 만들었다는 페라리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이 차의 마력수는 자그마치 2000마력!! 200도 아닌 2000이라는 엄청난 힘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폭풍질주의 대명사 부가티가 1001~1200마력이니까 얼마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는지 대충 짐작이 되시리라 봅니다.

그럼 최고속도는 얼마인가?...상상하기 어렵지만,  480km를 달렸다고 합니다.  이 게 공식 기록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 진짜라고 한다면 얼마전 세계 기록을 깬 부가티가 상당히 뻘줌해지게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Dagger GT 외에 어떤 차들이 과연, 400km이상의 속도로 달려대고 있을까요?...


1. Bugatti Veyron 16.4 Super Sport

이 모델이 앞서 언급된 Dagger GT 에 의해 최고속도 기록을 바로 꼬리내게 된 부가티 수퍼 스포츠입니다. 12실린더 엔진에 1200마력의 대단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5대만 만들어진 모델로, 195만 유로 (약 29억)라는 어어억~소리나는 가격에 판매된다고 하네요.



2. SSC Ultimate Aero TT


특별히 인상적인 디자인은 아니지만 역시 많이 알려진 SSC 얼티메이트 에어로입니다.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이 녀석의 최고속도는 413.83km 그러니까 반올림 해서 시속 414km를 낼 수가 있다는데요. 1199마력에 제로백이 제로백 2.8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격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ㅡㅡ;



3. Ford Shelby Cobra 

부와아앙~~~~~~~~하고 힘자랑하는 차하면 또 미국을 빼놓을 수 없겠죠? 포드 쉘비 코브라의 미래지향적이면서 조금은 얌전해 보이는 디자인은 '정말 400km까지 달릴 수 있을까?' 라고 약간 의심이 들게 하지만  최고시속 410km를 낼 수 있다고 하니, 겉모양만 봐서는 모를 일이 사람만은 아닌가 봅니다. 10기통에 605 마력밖에(?) 안되는 것이 대단도 하죠?


4. 2005년형 Bugatti Veyron 16.4

오래전부터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2005년형 부가티 베이론 16.4 모델입니다. 6000rpm에서 1001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이 모델의 제로백은 얼마?...네, 2.5초죠. 엄청난 단거리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로백을 자꾸 함께 언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고성능 차량들의 가장 직접적인 성능 바로미터이기 때문인데요. 이제 1초대가 등장했으니 말 그대로 우사인 볼트가 기록을 더 단축시킬지 인간의 자동차 기술이 기록을 더 빨리 깰지, 같이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아참 최고속도를 빼먹었군요......'408,47초'



6. Callaway Corvette Sledgehammer

조금은 옛스러운(?) 모양의 이 차는 사실 1989년 모델로 20년 전에 소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8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녀석이 "Club400" 에 들어 있다는 게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8기통 엔진에 880마력인 이 모델의 제로백은 역시 예전 모델답게 3.9초로 느린편(?)입니다. 하지만 최고속도에 있어서 만큼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만드는데요. 바로 407,61km까지 달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자동차 기술에 있어서 80년대는 아름다웠다는데...



7. Chrysler ME Four-Twelve 

크라이슬러에서 만들어낸 이 독특한 이름의 스포츠카는 850마력에 제로백이 3.0초인데요. 최고스피드가 400km로 턱걸이로 400클럽에 가입을 한 모델입니다. 엔진이...멋지다 못해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8. Lotec  Sirius

참, 달리기선수스럽게 생긴 로텍 시리우스입니다. 1200마력의 대단한 힘에 3.8초 제로백, 그리고 400km의 최고스피드를 자랑하는데요. 스펙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이 데이타 상에서 느껴집니다. ^^;



9. Koenigsegg CC-R

한때, 생산되고 있는 차량 중에 부가티가 제일 비싸냐 아니면 이 쾨니세그가 제일 비싸냐 뭐 내기들도 하고 그러셨었죠? 결과는 쾨니세그의 승이었지만...여튼, 쾨니세그 CC-R모델의 경우 정면 사진만 놓고 얼핏 보면 한국 수제차 스피라가 좀 연상됩니다. 하지만 뒷쪽으로 넘어가면 대단히 아름다운 라운딩 스타일의 디자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런 미학적 디자인이 차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V8기통 수퍼차저엔진을 쓰는 이 모델의 제로백은 3.2초이고 806마력에 최고속도가 400km까지 납니다.



10. Koenigsegg CCX-R

이 모델 역시 쾨니세그가 만든 것인데요. 1018마력까지 나오는 엔진성능에 제로백이 2.9초인 매우 가속성이 뛰어난 차량입니다. 최고속도는 410km까지 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11가지 모델을 살펴봤습니다. 혹시 여기 소개되지 않았지만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모델들 중에 400km를 낼 수 있는 차가 있나요? 속도 기록용 특수차량 말고 판매가 되는 차들 중에 말이죠...어쨌거나 400km라는 속도를 낸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와닿지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빠른 속도일까?'

혹시 여러분들 중에 시속 200km이상의 속도로 운전해 본 분 계시나요? (어이쿠...여기저기 손들이 쑥쑥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300km까지 달려보신 분은요? (흠...저~기 한 분, 왠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손을 드시는군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400km까지 밟아 보신 부운~~!!!! (여기서 손들면 인정 안할 것임 ㅎㅎ)

우리에게 있어서 굉장히 낯설고 그저 수치상으로만 존재할 것만 같은 시속 400km...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이 무더위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기분 좋게 달려댈 수 있는 도로와 환경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모두들 더위에 몸관리 잘하시구요...한국에서의 세번 째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