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독일 자동차시장의 판매 결과는?

각 나라 마다 이맘 때면, 상반기 데이타 발표로 정신이 없습니다. 자동차업계도 마찬가지죠. 60~7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열심히 뛰어 얻어낸 소중한 결과들 중에서 1위부터 20위까지의 판매 순위를 살펴볼까 합니다. 대충 1위는 짐작이 가실 거구요. 한국 메이커들과 일본 메이커들의 순위도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폐차보조금 제도를 실시했던 2009년 대비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판매량 감소를 보였던 상반기였는데요... 그럼 20위부터 역순으로 보시겠습니다.


20위 스마트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4,168대 (2009년 상반기 대비 -23,3%)


19위 스즈키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6,248대 (작년 대비 -52,0%)


18위 혼다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7,302대 (작년대비 -33,5%)


17위 기아자동차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7,629대 (작년대비 -44,8%)


16위 세아트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24,348대 (작년대비 -40,5%)


15위 마쯔다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24,433대 (작년대비 -27,6%)


14위 닛산/인피니티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30,302대 (작년대비 +29,0%)


13위 시트로엥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35,186대 (작년대비 -34,0%)


12위 토요타/렉서스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35,410대 (작년대비 -54,9%)


11위 현대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35,938대 (작년대비 -35,5%)


10위 피아트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43,451대 (작년대비 -57,6%)


9위 푸조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45,560대 (작년대비 -39,0%)


8위 스코다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67,556대 (작년대비 -35,9%)


7위 르노/다치아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75,454대 (작년대비 -34,9%)


6위 포드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00,351대 (작년대비 -35,1%)


5위 아우디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09,483대 (작년대비 -12,5%)


4위 오펠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12,833대 (작년대비 -39,2%)


3위 BMW/미니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35,367대 (작년대비 -1,0%)


2위 메르세데스-벤츠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136,567대 (작년대비 -6,1%)


1위 VW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 : 267,802대 (작년대비 -17,8%)


뭐, 언제나 항상 그래왔듯 폴크스바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현대가 렉서스를 포함한 토요타 보다 조금 더 팔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는 게 눈에 띄었네요. 하지만 마쯔다의 선전도 눈여겨 볼 필요도 있습니다. 토요타에 비하면 한참 적은 수의 자동차 모델을 가지고 마쯔다는 토요타 부럽지 않은 독일에서의 판매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데이타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실제로 도로상에서 마쯔다는 굉장히 눈에 많이 띄는 메이커인데요. 현대의 i10이나 토요타의 아우리스, iQ와 같은 변변한 경차 모델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마쯔다는 독일에서 늘~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위권 밖에도 몇 몇 메이커가 작년대비 플러스 판매율을 보이기도 했지만 워낙 대수가 적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려운데요. 그에 반해 닛산의 경우 순위권 안에 있음에도 상당히 높은 작년대비 플러스 판매율을 보였습니다, 유일하게...

그러나저러나 폴크스바겐의 1위 독주를 깨뜨릴 메이커는 없는 것일까요? 사실 모델수로만 본다면 VW 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많습니다. 하지만 각 모델별 트림에선 폴크스바겐이 더 세분화 되어 있고, 가격 역시 벤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상대적으로) 하기 때문에 언제나 독일인들의 1순위가 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번 결과를 통해 눈여겨 볼 가장 큰 대목은...언제나 신차를 출시하는- 그것도 많으면 많을수록- 메이커들이 그나마 선방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과포화된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전략 혹은, 생존전략은 역시...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하반기와 2010년 전체 판매결과를 기대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