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오리지널 독일차 중, 연비 효율이 가장 좋은 모델은?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하면 뭐가 있을까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VW, 포르쉐가 있죠. 현재는 미국회사인 GM이 소유하고 있는 오펠(Opel)에 대해서도 독일인들은 여전히 자국차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짱짱!한 메이커들 중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모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폴크스바겐의 골프(Golf)를 대표모델로 뽑는다면 이견들이 많으시겠죠? 하지만 단일 모델로 놓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골프만한 것이 선뜻 나오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뭐 이런 사진만 봐도 그런 듯 보이는데요. 사실 오늘은 대표 모델이 뭐고 그런 얘기를 드리려는 게 아니라, 오리지널 저먼(Original  German) 중에서 가장 연비효율이 높은 차가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깃발 펄럭이는 배경 위에 우뚝 서 있는 저 골프일까요? 아니면 다른 메이커의 모델일까요?...한 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11위. Opel Astra 1.3 CDTI ecoFlex Selection


최고속도 174km를 낼 수 있는 오펠의 대표모델 아스트라입니다. 연비는 유럽복합연비로 계산해서 4.2 L /100km 이니까 대략 리터당 23.8km를 달릴 수 있겠군요. 참고로 유럽식 복합연비라는 것은, 고속도로와 외곡도로, 그리고 도심 주행을 평균한 것입니다. 한국공인 연비와 차이가 다소 있다는데 뭐가 정확히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위 모델의 가격은 19,390유로.




10위. BMW 320d EfficientDynamics Edition


베엠베의 연비효율형 이피션트다이나믹스 모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존의 320d 모델의 연비가 높았는데 이번 것은 훨씬 그 것을 뛰어넘습니다. 연비는 4.1 L/100km. (리터당 24.3km) 163마력에 최고속도 228km.

이 모델의 가격은 34,100유로




공동 8위.  Audi A3 Sportback 1.6 TDI 102g


105마력에 194km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이 모델은 3.9 L /100km 연비를 자랑합니다. 리터당 약 25.6km를 달릴 수 있고,

가격은 24,650유로




공동 8위.  Audi A1 1.6 TDI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우디 A1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105마력에 최고속도 190km를 낼 수 있는 이 디젤 모델의 연비는 3.9 L /100km로 앞서 보여드린 A3 모델과 같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가격은 18,800유로(기본가격)




 공동 5위.  VW Golf 1.6 TDI BlueMotion


골프가 이제 나오는군요. 105마력에 최고속도 190km를 내는 이 모델의 경우 연비가 3.8 L /100km로 리터당 26.3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21,850유로




공동 5위.  VW Polo 1.2 TDI Trendline
 


슬슬 VW차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죠? 아무래도 작은 차에서는 폴크스바겐의 강세일 수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이 녀석의 경우 75마력 밖에 안됨에도 최고속도를 170km까지 낼 수가 있습니다. 연비는 앞서 보여드린 골프 1.6 블루모션과 같은 3.8 L /100km.

가격은 15,050유로




공동 5위.  Audi A3 1.6 TDI 99g Attraction


앞서 순위에 오른 A3 스포츠백과는 다른 트림의 A3가 또 올라왔습니다. 넓게 보면 VW그룹 내 자동차들끼리 다 해먹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105마력에 최고속도 194km의 모델로 연비는 앞선 폴로1.2와 같은 3.8 L/100km이군요.

가격은 23,750유로




공동3위.  VW Polo 1.6 TDI BlueMotion


90마력에 180km까지 달릴 수 있는 폴로의 최상위 트림의 모델입니다. 같은 1.6TDI가 있지만 연비만 놓고보면 이 녀석이 조금 더 앞서는군요. 하지만 힘에선 그냥 TDI가 조금 더 좋다는 거... 연비는 3.7 L/100km (리터당 약 27km)

가격은 16,075유로(기본가격)




공동 3위. Opel Corsa 1.3 CDTI ecoFlex Selection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오펠 코르사가 사진에 떡~하고 3.7 L/100km라고 적어놓아줬네요. 95마력에 177km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이 녀석의 가격은,

14,990유로




공동1위. smart fortwo coupé 0.8 cdi pure softip


다임러 그룹이 스마트 포투 덕에 체면을 구기진 않았네요. 유일하게 연비 순위에서 제외될 뻔 했는데 말입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 포투 카브리오 타고 달리는 분들 보면 참 여유롭고 재미나 보이는데요. 여러모로 독일인들이 참 쓸모있게 사용하고 있는 차입니다.

54마력 짜리가 13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아우토반에서도 제법 속도내서 달리는 거 보면, 한편으로는 불안해보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  연비는 3.3 L/100km로 리터당 계산하면 약 30.3km가 나오는군요. 기름 냄새만 맡고도 달릴 수 있는 이 녀석의 가격은

11,920유로




공동 1위. VW Polo 1.2 TDI BlueMotion 87g


스마트 포투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폴로1.2 블루모션 모델입니다. 이 친구 역시 3.3 L/100km를 달리는데요. 포투 보다는 훨씬 자가용(?)스러운 느낌이죠? 75마력에 최고속도 173km를 낼 수 있는 이 모델의 가격은,

16,675유로


알뜰살뜰 짠돌이 짠순이들 많기로 소문난 독일에서의 차는 이렇게 항상 연비의 효율성(경제성)과  배기가스(환경) 등이 항상 함께 논의되고 주목받습니다. 따라서 연비가 좋은 차와 친환경 차라는 것은 거의 동일시 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요. 디젤엔진에 대한 탁월함은 여전하고, 과급기를 통해 성능을 올리면서 연비 향상을 꾀하는 가솔린 엔진의 눈부신 발전, 그리고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조합을 통한 또다른 도전이 있기에, 독일차들이 쉽게 무너지는 일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 정말 어느 메이커의 카피 뿐 아니라, 독일 메이커 전체의 가치를 대변하는 문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