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이번 주 날씨가 후끈합니다. 습도가 낮아서 땀은 덜나고, 여름이 짧은 편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기온이 올라갈 땐 쭉~하고 올라가거든요. 이런 더위가 힘들 법도 한데 여기 독일사람들은 좋다고 난립니다. 긴~~~~~~~~~~~~~~겨울을 보내고 맞는 여름이기에 더 그러는 거 같아요.
이렇게 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독일인들은 아니 유럽인들은,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일 년 열심히 돈을 모으죠. 그리고 비행기로 크루즈배로 그리고 자동차로 전세계 곳곳으로 나아갑니다. 휴가가 평균 1년에 30일 정도를 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장기 휴가인데요. 이 때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거진들은 매년 요런 내용들을 올려 여행길을 돕습니다.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여행의 TIP...함께 보실까요?
▶유럽전역 교통정보
각 나라별로 도로의 제한속도는 다릅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엔 독일에서 스위스와 프랑스를 거치고, 다시 포르투칼을 지나 스페인까지 가야합니다. 4개국을 지나가려면 그 곳의 기본적 교통법규와 도로상황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런 내용들을 잡지들이 제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프랑스를 예로 한 번 들어볼까요?
왼쪽 상단에 있는 그림은 도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제한속도가 50km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도시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저 정도라고 보시면 될 듯 싶네요. 중간은 도심이 아닌 지역으로 90km가 제한속도라는 뜻이고 제일 아래 130km는 고속도로 최고속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우측 112라는 숫자는 긴급 연락번호이고, 중간의 0,5는 음주측정 단속 기준을 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아래는 나라마다 특이점을 적어놓은 것으로, 노면이 젖어 있을 때 프랑스에선 80km/110km로 속도를 제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정도라면 독일인들 뿐 아니라 한국에서 여행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통행료 정보
저 여자분이 들고 있는 게 보이시죠? 저 것이 이웃나라로 가기 위해 차에 붙여야 하는 통행증입니다. 독일은 아직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습니다. 요즘은 통행료를 징수해야 한다 아니다로 말이 많은데요. 여튼 주변국들로 들어가기 위해선 그 나라가 허용하는 기간과 요금에 맞는 통행증을 구비해야 합니다.
위의 표는 각 나라별로 통행증 요금을 표시해놓았습니다. 이 표에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일 국기는 안 보이시죠? 통행료가 없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외국 차량들이 독일 아우토반엔 상대적으로 더 많이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통행료는 일정 기간(7일, 한 달, 1년)에 따라 내는 나라가 있고, 구간에 따라 내는 나라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위스는 일정 구분 없이 무조건 27,50유로의 1년 짜리를 발급받습니다. 반면에 오스트리아는 7,70유로의 10일짜리, 22,20유로의 두 달짜리, 73,80유로의 1년 짜리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반면에 이태리나 프랑스 등은 구간에 따른 통행료 징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종 벌금
유럽권 거의 모두를 망라해 각 종 벌금을 올려놓았습니다. 여기서 유럽권이라고 한 것은 터키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 경제 사회 문화 국방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유럽과 공유되고 있지만 독일 등의 강력한 반대로 -독일에 터키인들이 300만명 이상이 삽니다.- 아직 유로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튼 독일을 예로 들어보면, 음주단속 기준이 0,5 / 벌금은 500유로부터! / 20km대 과속 시엔 35유로부터 벌금을 / 50km대 과속 시엔 벌금이 240유로부터! / 빨간정지신호에서 운행하다 걸리면 90유로-320유로까지! / 추월 금지구간에서 추월하다 걸리면 30유로-250유로까지! / 주차 금지 구역에서 주차했다가 걸리면 10-70유로! / 운전 중 핸드폰 통화는 40유로의 벌금을 물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특히, 과속 단속의 경우 카메라도 있지만 암행단속( 주로 BMW5시리즈임-참고하시기 바람 ㅎㅎ)에 의해 걸리는 경우도 많고 액수도 무척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지등에서 운전했다간 문제가 커질 수 있음으로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타 정보
첫번 째 사진은, 교통사고 시나 차량 고장 시에 운전자가 반드시 저 형광띠가 있는 조끼를 입어야 하는 나라들을 나타낸 내용입니다. 스페인, 이태리, 크로아티아, 룩셈부르크 등이 있고,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등은 동승자 모두가 입어야 한다는군요.
두번 째는 동물들과 함께 여행을 할 경우인데요. 나라에 따라서는 동물예방 접종 확인서나 동물 등록증( 일종의 여권과 같은 것입니다.)을 반드시 갖고 가야 합니다. 워낙에 동물을 많이 키우고 다양한 종류를 키우는 유럽피언들이라 이 것과 관련된 조항들이 제법 다양하고 세분화 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휴가 전 차량 점검
끝으로, 뭐 항상 강조되는 차량 점검에 관한 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맥을 몰라도 충분히 사진만으로도 무얼 체크하라는 것인지 아실 텐데요. 엔진 오일 및 냉각수 점검, 공기압 체크 및 유효기간 안의 구급약통 구비, 브레이크 오일 및 각 종 램프 점검, 그리고 검사필한 정기검사증 및 각 종 응급 장비 체크.
잡지들 마다 약간 씩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동차여행을 계획한 여행자에게 매우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ADAC의 안내도서나 지도 또는 각 종 여행 서적들을 참고하겠지만 이런 기본적 정보는 언론이 책임을 갖고 제공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떠세요, 여러분의 여름휴가는...잘 계획되고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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