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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더 커지는 르노 신형 캡처, 출시 앞당긴다

2013년 르노가 소형 SUV 캡처 (한국 수출명 QM3)를 내놓았을 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B세그먼트 SUV 시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4년 만에 엄청난 경쟁의 터가 되어버리고 말았죠.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르노 캡처는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좋은 연비와 독특한 스타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니까요.

캡처 / 사진=르노


하지만 좀 더 크고 좀 더 강한 경쟁자들이 속속 출현하기 시작했는데요. 국내만 하더라도 현대와 기아가 내놓은 코나와 스토닉이 있고, 쌍용 티볼리와도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변신을 꾀한 트랙스는 또 어떻고요. 유럽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기존 경쟁자들은 물론 모카의 큰 성공에 이어 크로스랜드 X라는 또 하나의 소형 SUV가 오펠에서 등장했고, 가장 강력한 상대라 할 수 있는 폴크스바겐이 T-Roc을 꺼내 들고 유럽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과연 캡처는 이런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독일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비교적 간략하지만 의미 있는 캡처 신형에 대한 정보 몇 가지를 독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어떤 것들인지 우리도 한 번 같이 확인해 보죠.

아우토빌트 잡지판


더 커지는 캡처, 2019년 출시

우선 아우토빌트는 현재 캡처보다 신형 캡처가 70mm가량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당히 길어지죠? 이에 따라 휠베이스 또한 길어져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기준으로 보면 기아 스토닉보다 더 전장이 길어지니까 차 크기가 중요한 운전자에겐 조금 더 어필할 힘이 생길 것 같네요. 


더 강해지는 엔진, 그리고 하이브리드 

두 번째 눈여겨볼 대목은 엔진의 변화입니다. 디젤은 기존의 90마력과 110마력 두 가지가 신형에도 그대로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솔린은 90마력과 118마력에서 95마력에서 130마력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90마력의 디젤 엔진 장착 모델만 들어오는데 130마력 수준의 가솔린 모델도 2019년에는 들어오면 어떨까 싶군요.


특히 가솔린 모델의 경우 배출가스와 연비 등에서 이점이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일지 아니면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일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보가 나온 게 없다고 합니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 역시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타일, 더 독특하고 강렬해진다

심비오즈 / 사진=르노


캡처가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멋진 디자인 때문이었죠. 그런데 신형은 더 유니크해질 모양입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개된 바 있는 콘셉트 카 심비오즈가 보여준 'ㄷ'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 디자인이 캡처에 적용될 수 있다고 아우토빌트는 전했습니다. 좁고 가느다란 헤드램프와 멋진 조화를 이룰 것 같은데 후방 램프의 디자인도 독특한 감각을 뽐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부분은 전면부 디자인으로, 예상도에는 흡사 전기차처럼 그릴 부분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엔진 자동차 디자인으로 이게 가능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아직 가격 등, 구체적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얘기된 몇 가지만으로도 더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 기대를 하게 합니다. 


불과 얼마 전에 부분변경된 QM3를 내놓고 판매에 들어간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이런 소식이 그리 반갑지 않겠습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자동차 구매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은 이런 신차 정보를 중심으로 꾸밀까 생각 중입니다. 원래 계획보다 출시 일정을 앞당겨 2019년에 2세대 캡처를 내놓을 계획인 르노, 과연 치열한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요? (이 글은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요즘 외부 매체나 포털에 함께 올라가는 글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처럼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내용은 별도로 표시를 해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유럽 자동차 소식 계속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털에 실린 '이완 칼럼'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v.auto.daum.net/v/L0c4EoqX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