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 TOP 5

아직 전기차는 운전자 인식이나 판매 규모 면에서 내연기관에 비할 바 아니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갈수록 교통수단에 전체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동 수단의 친환경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어 버렸고, 확장 속도 또한 지금까지 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연기관 대체자로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축이라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전기차(BEV)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엄밀하게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모터 보조적 역할을 하는 소형 엔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CNG 자동차 등이 따릅니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비율이 우리나라와 비교해 매우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전기차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하겠는데요.

사진=르노


전기차 유럽 주요 5개국 판매 TOP 5

이런 유럽에서도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나 오스트리아 등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기차 비중이 꽤 높거나 높아지고 있고, 영국과 네덜란드, 그리고 스웨덴 등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오늘은 유럽의 대체연료 현황을 분석해 정리하는 기관인 EAFO(EUROPEAN ALTERNATIVE FUELS OBSERVATORY)의 자료를 토대로, 주요 5개 유럽국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TOP 5'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전기차 업체들이 웃었는지 확인해 볼까요?


노르웨이

E-골프 / 사진=폴크스바겐

1위 : 폴크스바겐 E-골프 (4,480대, 점유율 20.5%)

2위 : 닛산 리프 (3,905대, 점유율 17.8%)

3위 : BMW i3 (3,531대, 점유율 16.1%)

4위 : 테슬라 모델 S (1,788대, 점유율 8.2%)

5위 : 르노 Zoe (1,743대, 점유율 8.1%)

기타 : 6,454대 (점유율 29.5%)

노르웨이는 대표적으로 전기차 정책을 펴는 나라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를 합쳐 점유율이 30%에 육박합니다.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점유율 4%가 안 됐던 나라였는데 말이죠. 매년 이렇게 성장세가 높습니다.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를 팔지 못하게 하겠다는 법안이 정치권 안에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이런 노르웨이에서 지난해 폴크스바겐 E-골프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다소 의외의 결과였는데요. 그 외 나머지는 공통으로 유럽 내에서 판매량이 다 높은 모델들이었습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만 봐도 총 21,901대로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곳이었죠. 이미 노르웨이는 전기차 문화의 새로운 거점국입니다.


프랑스

Zoe / 사진=르노

1위 : 르노 Zoe (9,495대, 점유율 50.2%)

2위 : 닛산 리프 (3,574대, 점유율 18.9%)

3위 : 푸조 iOn (1,104대, 점유율 5.8%)

4위 : 볼로레 블루카 (942대, 점유율 5.0%)

5위 : 기아 쏘울 (903대, 점유율 4.8%)

기타 : 2,906대 (점유율 15.4%)

프랑스는 노르웨이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이 두 번째로 많은 유럽국입니다. 그리고 자국 브랜드인 르노의 Zoe가 한 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 곳이기도 하죠.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라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8,924대였습니다.

4위 볼로레 블루카의 경우 이태리 피닌파리나와 프랑스 볼로레사가 합작한 회사에서 만든 전기차인데 얼마 전부터 르노가 프랑스에서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카쉐어링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아 쏘울도 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순위 안에 있는 모델 중 가장 덩치가 크고 가격은 르노나 닛산보다 더 저렴해 인기가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네요. 본격 판매가 이뤄질 아이오닉과의 경쟁도 볼 만하겠습니다. 다만, 아이오닉이 쏘울 전기차보다 비싸다는 거.


스웨덴 

Leaf / 사진=닛산

1위 : 닛산 리프 (759대, 점유율 30.5%)

2위 : 테슬라 모델 S (691대, 점유율 27.8%)

3위 : 르노 Zoe (345대, 점유율 13.9%)

4위 : 테슬라 모델 X (163대, 점유율 8.3%)

5위 : BMW i3 (163대, 점유율 6.6%)

기타 : 324대 (점유율 13%)

스웨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인기가 좋은 나라인데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를 모두 합치면 점유율이 3.5% 수준까지 이릅니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인기가 높은 국가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결과도 한 번 보시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6년 판매량 TOP 5

1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GTE (3,654대, 점유율 38.8%)

2위 :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1,556대, 점유율 16.5%)

3위 : 볼보 V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02대, 점유율 11.7%)

4위 : 볼보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37대, 점유율 8.9%)

5위 : BMW 330e (556대, 점유율 8.9%)

기타 : 1,720대 (점유율 18.2%)


영 국

1위 : 닛산 리프 (4,004대, 점유율 43.8%)

2위 : 테슬라 모델 S (2,153대, 점유율 23.5%)

3위 : 르노 Zoe (1,609대, 점유율 17.6%)

4위 : BMW i3 (684대, 점유율 7.5%)

5위 : 메르세데스 B 350e (263대, 점유율 2.9%)

기타 : 433대 (점유율 4.7%)

영국은 작년에 총 9,146대의 전기차가 팔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놓고 보면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죠. 순수 전기차의 3배에 가까운 26,613대가 팔렸습니다. 영국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위를 같이 보도록 하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6년 판매 순위 TOP 5

1위 :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8,881대, 점유율 33.4%)

2위 : 메르세데스 C 350e (4,701대, 점유율 17.1%)

3위 : BMW 330e (3,446대, 점유율 12.9%)

4위 : 폴크스바겐 골프 GTE (1,859대, 점유율 7.0%)

5위 : BMW i3 레인지 익스텐더 (1,590대, 점유율 6.0%)

기타 : 6,136대 (점유율 23.1%)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 사진=미쓰비시


독 일

1위 : 르노 Zoe (2,565대, 점유율 25.6%)

2위 : 테슬라 모델 S (1,314대, 점유율 13.1%)

3위 : 기아 쏘울 (1,263대, 점유율 12.6%)

4위 : BMW i3 (1,231대, 점유율 12.6%)

5위 : 닛산 리프 (1,009대, 점유율 10.1%)

기타 : 2,627대 (점유율 26.2%)

모델 S / 사진=픽사베이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입니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일 보유한 곳이기도 하죠. 다만 전기차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자동차 강대국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독일도 전기차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물론, 폴크스바겐은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 전기차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도 전기 스포츠카를 내놓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죠. 보수적이고 전통적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 독일인이지만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등장과 이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리고 있는 듯합니다. 올해는 물론 해가 갈수록 성장세는 빠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도 배터리 전기차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죠. 2017년을 마쳤을 때 유럽 전기차 시장은 어떤 변화를 맞았을까요? 1년 후에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5개국 기준 전기차 판매량 TOP 3

1위 : 르노 Zoe (15,757대)

2위 : 닛산 리프 (13,251대)

3위 : 테슬라 모델 S (5,94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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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보리 2017.01.11 21:34 신고

    1993년 대전 엑스포에 가족과 함께 관람할 때 기아 프라이드(최초 모델) 전기차가
    엑스포 장 내에서 주행했습니다. 소리 없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상당한 이질감과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재작년 여름 서울에 갔을 때 관공서에서 운용하는 전기차
    레이를 보면서 20여 년 간의 시간에 따른 발전을 실감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1993년에 엑스포에서 전기차를 공개했음에도, 2017년인 지금까지 2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기차가 활성화 안 되고 있다고 말이죠. 앞으로는 더 빨리 바뀌어가겠죠. 정부의 대응도 그에 맞춰졌으면 합니다.

  • 얼시구절시구 2017.01.23 02:15 신고

    르노와 닛산은 유치한 장난감 같이 만들어놨네. 전기차를 전기차처럼 만들고 있어. 초보 연기자들 보면 연기인 게 쉽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지. 2017년 말에 국내 출시된다는 기아 프라이드 2017년 신형처럼만 디자인해도 될텐데..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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