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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만약 내게 두 대의 차를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가끔씩 상상을 하곤 합니다. 만약 내게 아무 조건 없이 두 대의 차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그렇다면 난 어떤 차를 선택할 것인가?... 생각만해도 므흣해지는 상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그 상상을 깨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허함은 감수해야겠지만...여튼!

 

상상속에서 전 나름의 기준을 정해봤습니다. 일단은 나와 아내가 각각 차를 타야한다. 아무리 상상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차를 굴릴 때의 비용을 어느 정도는 감안하자. 안전성과 경제성 그리고 차의 성능을 나의 형편과 스타일에 맞춘다 등등... 에이~ 상상인데 뭔놈의 기준? 이러실 분들 계실 줄 압니다만...그런 기준 안 세웠다간

 

 

부가티 베이론에서 부터...

 

 

폴크스바겐의 Scirocco R까지...

 

그야말로 뭘 고를지 몰라 뒤죽박죽 헬랠래 결국 고민만하다 기회 놓칠까 걱정이 된다는 것이죠. 참나..상상속에서도 별 걸 다 따지죠? ㅋㅋ

 

그래서 어렵게 선택한 차량이 바로 Mercedes GLK Bluetec Hybrid와 올해 새로이 변신해 나타날 Volvo s60입니다.

 

 

 

 

벤츠 SUV라인의 막내둥이 GLK의 하이브리드 버젼. 2008년 제네바 모토쇼에서 선보인 후, 언제나 나오려나 기다리는 심정이란 게 새신랑 목빠지게 기다리는 새색시의  마음과 닮아있지 않나 싶네요. 정말이지 심장 두근거리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16.9km/L의 연비에 224마력, 57.1kg.m의 토크와 제로백 7.3초, 최고속도 215km는 저의 라이프스타일로 봐서는 충분하고도 남는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루텍으로 친환경성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SUV이자 하이브리드를 통해 연비의 경제성까지 획득했으며, 벤츠 브랜드를 누리는 뿌듯함과, 당연한 메르세데스의 안전성까지... 생각만해도 입이 찢어집니다! 꺄악~~~~~~~~~~ (뒷집 독일 영감님이 입닥치라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강렬한 그릴과 라인들은 내재된(?) 근육과 아드레날린을 마구 샘솟게 해주니 어찌 선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에 반해, 저의 아내를 위한 선택에서는 최우선으로 안전성에 초점을 두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볼보의 s60이었습니다.

 

 

 

제 마누라 안전 생각해서 볼보 고른다는데 누가 뭐라구랫~! 라고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는 차가 s60이 아닐까 싶은데요. XC60에서 구현된 시티세이프티 시스템에서부터 갖가지 안전사양으로 똘똘똘 뭉친 볼보 s60은 suv에 조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집사람에겐 최적의 쿠페형 세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위의 이미지들은 컨셉트 이미지들이지만 기능이나 외형 등에 있어서는 양산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기대도 함께 해봅니다.

 

아~~~~~~~~~~~정말 소박한 상상이었죠? 뭐 포르쉐 파나메라도 타고 싶고, 예전부터 저의 개인적인 드림카인 애스턴 마틴도 땡겼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비록

상상속이었지만 즐겁고도 행복한 선택이었답니다. 그러면서 좀 더 삶의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늦은 건 없다 생각합니다.  '그래 까짓거 쫌만 더 열심히 살아보자. 노력해서 안되는 것도 있다지만 이런 꿈은 이루라고 꾸는 거 아니겄엉?'

 

지금 이순간......당신이라면 어떤 차를 선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