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올해 유로 NCAP 운전 보조 장치 테스트에서 최고점 받은 차 유로 NCAP은 지난 2018년 자율주행을 대비해 관련 기술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탄력적으로 차간 거리를 유지하게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그리고 주행 중 차로 중앙으로 차가 유지한 채 달리게 하는 레인 센터링(LC) 등입니다. 레인 센터링은 흔히 ‘차선유지보조장치’라고도 부르죠. 그리고 최근 거의 비슷한 테스트를 유로 NCAP이 했습니다. 조금 달라졌다고 한다면 위에 언급한 두 가지 핵심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정상 작동 시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운전자 개입이 편리한지 등을 하나로 묶어 보조 역량(ASSISTANCE COMPETENCE)이라는 카테고리에 담았다는 것이고, 또 안전 백업(SAFETY BACKUP)이라고 해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거나 시스템에 문제.. 더보기 자동차와 자전거 공존의 시험대에 오른 유럽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 이후 우리 삶의 형태는 여러 부분에서 달라졌고 또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동성도 마찬가지죠.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 타인과 거리를 둘 수 있는 개인 이동 수단 이용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 판매량이 눈에 띄는데요. 유럽이 선명하게 이 변화를 보여줍니다.유럽 자전거 이용자와 판매량 급격하게 증가 독일은 자동차가 5천만 대라면 자전거는 약 7천 3백만 대가 보급돼 있을 정도로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의존도는 더 높아졌는데요. 정론지 차이트 보도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의 경우 1년 전보다 26%, 뮌헨은 20% 더 자전거 이용자가 늘었으며, 프랑스는 전 지역 기준 30%, 파리의.. 더보기 '시속 400km 벽을 깬 천재 레이서 로제마이어' 가장 빛났으나 가장 아팠던 손가락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의 기록적 우승, WRC 챔피언 등극 등 다양한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1930년대 활약한 아우토우니온 은빛화살(질버파일,Silberpfeil)의 질주를 빼고 이들 레이싱 역사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1934년부터 2차 세계 대전이 터진 1939년까지 루돌프 카라치올라와 헤르만 랑(이상 메르세데스-벤츠 소속), 그리고 한스 슈툭과 베른트 로제마이어(이상 아우토우니온)와 같은 레이서들이 몰던 은빛 경주차들은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레이서들은 독일 최고의 인기 스타였으며, 우승은 나치 정권 프로파간다(선전선동)에 적극 활용되기도 했다. 이들 중에서도 베른트 로제마이어의 삶은 누구보다 .. 더보기 '부가티 결국 팔리나?' 두 마리 토끼 잡겠다는 폴크스바겐 최고속도 400km/h가 넘는 출력 1,500마력의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부가티(Bugatti)가 매각될 거라는 소식이 독일과 영국의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특종 보도를 한 게오르크 카허 기자는 영국 카매거진과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에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소문만 무성하던 부가티의 구체적 매각 정보인지라 업계나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가티 왜 처분하려 하나프랑스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는 그동안 폭스바겐 그룹 안에서 철저하게 보호받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만들어 팔 때마다 천문학적 액수를 손해 보았고, 경영진은 더는 이런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부가티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해 그 돈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전동화 계획을 위한 자.. 더보기 홀로 버틴 3 시리즈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에도 생각보다 큰 타격을 입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특히 자동차 거래가 활발한 북미나 중국, 그리고 유럽에서 제조사들은 보통 큰 손실을 본 게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유럽은 바이러스가 한창 퍼져나가던 2분기를 지난 지금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한번 휘청인 시장이 바이러스 확산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완성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불패의 길을 달리던 독일 고급 브랜드들조차 공장 일부를 폐쇄하고 직원 수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일부 대리점은 파산신청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최악입니다.. 더보기 잘 모르는 메르세데스 S-클래스의 몇 가지 이야기 S-클래스 신형이 공개됐습니다. 눈을 찡그리게 하는 뉴스밖에 없는 요즘, 모처럼 독일인들은 새로운 자국 플래그십 세단 등장 소식에 반가워했는데요. S-클래스는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독일 내에서도 이견이 그리 크지 않는, 최고의 세단으로 여겨집니다. 언론도 더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쏟아내는 중이죠.오늘은 이런 S-클래스 관련 독일 기사 중 시사지 슈피겔에 실린 것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숫자와 일화로 보는 메르세데스 S-클래스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안전장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을 위해 S-클래스를 만든 노동자들 이야기까지, S-클래스 팬이라면 흥미를 가질 만한 그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기사에 없는 내용을 포함해 몇 가지를 간추려 제 나름 다시 정리를.. 더보기 '부가티에서 애스턴마틴까지' 초고가 어린이 전기차들 등장 배경 만화 캐릭터 스티커가 붙여진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 자동차 타고 양발로 땅을 차며 아파트 놀이터나 골목을 내달리는 아이들 모습, 상상 가시죠? 튼튼한 바퀴에 고장이 날 데라고는 하나 없는 완전한 장난감 그 자체였죠. 그런데 단계를 끌어 올리면 갑자기 이런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띄웁니다.제조사들이 직접 자사 로고를 붙여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자동차를 내놓고 팔기 때문인데요. 실제 판매되는 자동차를 그대로 축소해 그럴싸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때부터는 아빠 미소 머금고 사주는 장난감의 세계가 아닌 겁니다. 아이보다 아빠의 마음이 더 흔들릴 때도 있고, 또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 말이죠.헉 소리가 절로 나는 그런 어린이용 자동차들이 있습니다. 장난감이라고.. 더보기 과속 운전자와 욕설 운전자, 그 벌금에 대한 다른 시선 일수벌금제, 한 번쯤 들어보셨죠? 죄를 지은 사람의 하루 수입에 기초해 벌금을 물리는 제도를 말합니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 벌금형을 받게 되더라도 소득에 비례해 물어야 할 벌금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1천만 원인 사람과 월급이 1백만 원인 사람이 같은 죄로 벌금형이 내려지면 그 수입의 차이로 인해 벌금도 그만큼 차이가 나게 됩니다. 1920년대 핀란드에서 처음 만들어져 지금은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활성화돼 있습니다. 제가 있는 독일의 경우 1975년에 일수벌금제(Tagessatz)가 도입되었는데요. 이 법이 적용되기 시작한 당시 독일(서독)은 특히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이 법의 주요 대상이었고,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과속 일수.. 더보기 현대 i30 N 패스트백 VS 토요타 GR 수프라 독일 비교 테스트 예상하기 어려웠던 두 대의 자동차 비교 테스트 기사가 독일의 유력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에 최근 실렸습니다. 현대 i30 N 패스트백과 토요타의 2인승 쿠페 GR 수프라가 그 주인공인데요. 현대가 내놓은 고성능 일상용 콤팩트 자동차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 그 수준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한국에서라면 두 모델을 붙여 놓고 비교 테스트 같은 것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부에서는 '급'이 다른 두 모델을 왜 비교하냐며 비판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독일이잖아요? 얘들은 장르 범위가 넓고,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모델을 매칭해 성능 평가하기를 좋아라 합니다. 독일 것, 외국 것 가릴 것 없이 말이죠. 수프라는 1978년부터 생산된 GT 타입의 스포츠 자동차죠. 앞에 엔진이 있.. 더보기 테슬라 운전자는 왜 디스플레이에 시선을 뺏겼나 지난주 독일에서는 주목할 만한 자동차 사고 관련 재판 결과 하나가 공개됐습니다. 한 테슬라 운전자가 빗길을 달리다 사고를 냈고, 그로 인해 200유로(한화 약 27만 원) 벌금과 한 달 운전 금지 처분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었죠. 얼핏 특별할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에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와이퍼 버튼 디스플레이 속으로독일 자동차 경제지 아우토모빌보헤가 전한 사고 내용은 대략 이랬습니다. 2019년 3월, 테슬라 오너는 운전 중 비가 내리자 와이퍼를 작동하기 위해 중앙의 대형 디스플레이 쪽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퍼 표시를 터치했죠. 그는 다시 와이퍼의 속도를 조절해야 했고, 속도 조절 표시를 찾아 누르려던 순간 차는 차로..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