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자동차 Top10

6억원 대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정말 비싸디 비싼 스포츠카입니다. 부가티 베이론 같은 차는 이 보다 훨씬 더 비싸죠. 보통의 월급쟁이들 입장에서 보면 집 한 채, 아니 두 세 채가 마구마구 굴러다니는 느낌일 텐데요. 오늘 볼 차들은 집 한 채가 아니라 빌딩 하나가 굴러다니는 정도로 비싼 것들입니다. 바로 클래식카들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자동차 수집광들에겐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었음 하는 그런 올드카들이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올드카들의 경우 경쟁도 경쟁이고, 그런 경쟁을 통해 엄청난 금액으로 팔려 나가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작년 2012년 기준으로 (최근에) 가장 비싸게 팔린 자동차들은 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625 Ferrari TRC 

                    ⓒ  Ron Kimball / Kimball Stock / RM Auctions            

1957년형 페라리로 현재 딱 2대밖에 안 남아 있습니다. 경매 가격은 6,527,000달러. 한화 (환율 1달러=1,057원 기준)로는 약 69억원 정도. 역시 페라리는 옛날 모델들이 갑!

 

 

9위. Ferrari 250 GT 

      ⓒMathieu Heurtault / Gooding & Co

역시 페라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델 중 하나인데, 그냥 좋아만 할 수밖에 없는 가격입니다. 경매가는 6,600,000달러. 한화로 약 69억 7천만 원.

 

 

8위. Ferrari 250 GT Berlinetta Competizione

 ⓒRM Auctions

1956년 뚜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모델입니다. 경매 가격은 6,710,000달러. 한화로 약 70억 9천만 원.

 

 

7위. Rolls-Royce Silver Ghost

  ⓒBonhams

101년이나 된 롤스 로이스입니다. 미니 모형카로도 만들어져 유명한 모델인데요. 영국 경매장에서 낙찰된 금액은 7,343,000달러(한화 약 77억 6천만 원)입니다.

 

 

6위. Bentley Birkin Blower

 ⓒBonhams

헨리 팀 버킨이란 레이서가 몰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1929년 벤틀리 모델입니다. 별 것 아닌 거 같은 이 차의 경매가는 7,867,000달러로, 한화 약 83억 정도군요.

 

 

5위. Ferrari 410S

    ⓒPaolo Carlini / RM Auctions

1955년에 생산된 이 페라리의 경우 12기통이라는 큰 엔진이 장착됐고, 340마력의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경매가는 8,250,000달러(한화 약 87억 원)

 

 

4위.  Ferrari 250 GT California Spider 

  ⓒshooterz.biz / RM Auctions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중에서도 휠베이스(앞타이어 중심축과 뒷타이어 중심축 사이의 거리)가 짧아 SWB라고도 불리는 모델인데요. 경매가는 8,580,000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0억 7천만 원 정도가 됩니다.

 

 

3위. Ford GT40 

   ⓒPawel Litwinski / RM Auctions

68년형 이 포드 GT40은 영화 '르망'으로 더욱 유명해진 모델이라고 합니다. 르망이라고 하면 자동차 추격전의 교과서 같은 영화 '블리트'의 스티브 맥퀸이 레이서로 나오는 영화죠. 거기선 포르쉐와 페라리의 대결이 중심 축인 걸로 아는데, 이 차가 스티브 맥퀸이 탔었던가요? 어쨌든 영화 덕에 유명해져서 경매에서도 놀라운 가격으로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가격은 11,000,000달러. 한화로 약 116억!!!!! ㅜ.ㅜ

 

 

2위. 250 GT California Spider 

    ⓒBrian Henniker / Gooding & Compa

4위에도 같은 모델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4위가 휠베이스가 짧은 형이라면 이건 휠베이스가 긴 LWB형입니다. 휠베이스 조금 더 길다고 가격도 팍 뛴 모양인데, 판매 가격은 얼마나 했을까요? 미화 11,275,000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대략 119억입니다.

 

 

1위. Mercedes 540 K 스페셜 로드스터

                                                        ⓒMathieu Heurtault / Gooding & Co

아~~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차량이죠? 사진빨이라고 애써 무시하려고 해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1936년에 만들어진 이 독특한 로드스터는 작년에 경매에 나오기까지 약 40년 동안 차고에 처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경매가격은,11,770,000달러. 우리 돈 약 124억이라네요. 엄청나죠? 저는 18:1 비율의 미니카나 하나 장만할 수 있길 바래야겠습니다.

 

 비록 벤츠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페라리가 가장 많은 모델을 순위 안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붉은 칼라로 말이죠. 이태리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불리우는 페라리는 이런 이유인지 어쩐지 잘은 모르겠지만, 모든 차가 디스카운트 되는 미국에서조차 거의 유일하게 제 값을 받고 팔고 있습니다. 그래도 살 사람들은 산다는 거겠죠. 자 여러분의 불타는 금요일, 억 소리나는 차 가격들에 주눅들지 말고 즐겁게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