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한 눈에 보는 유럽의 별별 교통 정보들


 

오늘은 시원~한 사진 한 장을 보면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아우토반 공사 현장. 사진=위키미디어


시원한 사진이죠? 사진 우측 하단에 도로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아우토반을 만들고 있네요. 오래 전 사진이니까 아마 지금은 이 길을 수 많은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 길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세요. 이 아우토반을 통해 스위스와 이태리까지, 또는 프랑스를 지나 스페인까지 달리는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으세요?


사실 한국에 살면서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이젠 머릿속으로만 그려야 하는 그런 일도 아니게 됐죠. 잘 달려 줄 자동차와 똑똑한 내비게이션, 그리고 기본적인 도로 정보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계획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그 놈의 돈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어쨌든, 한 번쯤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는 자신을 상상해 본 분들에게, 언젠간 꼭 한 번 달려 보리라는 의지를 갖고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작지만 유용한 정보 하나를 준비해 봤습니다.유럽 38개 국가의 도로 정보를 모아 본 것인데요. 여행 시즌을 앞두고 한 자동차 잡지가 알려준 내용에 제가 몇 가지 더 추가를 해봤습니다.


국가별로 도심에서의 제한 속도, 시 외곽 제한 속도, 고속도로 제한 속도, 주간등은 어느 나라에선 꼭 켜야 하는지, 어디선 안 켜도 괜찮은지, 음주단속 기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싹 모아 정리를 해봤습니다. 출장가는 동료, 여행가는 친구,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위해 잘 저장해 놓으셨음 좋겠습니다. 

 



1. 유럽 국가별 고속도로 통행료


네, 있습니다. 독일 같은 나라는 없지만 독일에서 다른 주변국으로, 또는 오스트리아에서 스위스로 가기 위해선 통행세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국경을 통과하기 전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스티커 형태로 판매를 하는데요. 원칙적으로 앞유리 우측 상단에 붙여야 합니다. 만약 단속 경찰에 걸리면 벌금을 물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통행료 (혹은 고속도로 이용료)가 국가마다 금액이 다르게 되어 있어서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방문 기간에 따라 스티커를 팔기도 하고 어떤 나라는 구간별로 요금을 받기도 합니다. 구간별이라는 건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인데요. 경부고속도로 이용할 때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 보면 될 겁니다. 방문 기간은 말 그대로 내가 스위스를 방문할 때 거기서 며칠 동안 운전을 하는지 그 일정에 맞는 스티커를 구입하는 것이죠. (카드 형태로 사용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기간별 통행료 받는 국가>

불가리아 : 7일 (5유로), 1달 (13유로), 1년 (34유로) - 통행스티커 없이 운전하다 걸리면 벌금은 50유로부터

오스트리아 : 10일 (8,50유로), 2달 (24,80유로), 1년 (82,70유로) -벌금은 300유로부터

루마니아 : 7일 (3유로), 30일 (7유로), 1년 (28유로) - 벌금은 120유로부터 

스위스 : 1년 (33유로, 스위스는 딱 한 종류만 있습니다.) - 벌급은 160유로부터

슬로바키아 : 10일 (10유로), 1달 (14유로), 1년 (50유로) - 벌금은 500유로부터

슬로베니아 : 7일 (15유로), 1달 (30유로), 1년 (56,50유로) - 벌금은 300-800유로

체코 : 10일 (12유로), 1달 (16,50유로), 1년 (56,50유로) - 벌금은 200유로부터

헝가리 : 10일 (10유로), 1달 (16유로), 1년 (141유로) - 벌금은 55유로부터


 

<구간별 통행료 받는 국가>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그리스, 폴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그 외

*구간별 요금을 내는 국가들의 경우는 신용카드, 또는 현금 등으로 바로 톨게이트에서 내면 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는 국가>

독일, 핀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영국, 네덜란드

* 기본적으로 독일은 어떤 통행료도 낼 필요가 없는 나라입니다. 영국 역시 고속도로 요금은 없는 걸로 알지만 대신 런던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혼잡 통행료라는 걸 내게 되어 있고, 네덜란드는 Westerschelde라는 터널을 이용할 때 요금을 내게 되어 있네요.

 

알려드린 내용은 모두 승용차 기준이고요. 상황에 따라 요금체계가 변할 수 있으니까 이런 점은 감안을 하셨으면 합니다.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통행스티커. 사진=motor-talk.de

 


 

 

2. 국가별 제한 속도, 주간등, 음주단속 기준

 

이번엔 국가별로 도심, 외곽, 고속도로의 속도 제한이 얼마인지, 혈중 알콜농도가 어느 정도 되면 단속 대상인지, 운전 중 핸드폰으로 통화하다 걸리면 얼마의 벌금을 무는지, 그리고 주간등을 켜야 하는 나라와 안 켜도 되는 나라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독일>

시내 제한 속도 : 50km/h (이하 숫자만 표기) 외곽 제한 속도 : 100 / 아우토반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0유로 / 주간등 : 권장 사항

 

독일은 속도 제한 구간과 무제한 구간이 섞여 있습니다.

 

 

위의 빗금 표시는 "지금부터는 속도 제한이 풀립니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무제한 구간 표시인데요. 이것 외에 나머지는 구간마다 다 속도 제한 표시가 있으니 반드시 참고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달려야겠다 싶은 분들은 무조건 우측 차선 주행을 하십시오.

 

 

독일 속도 제한 표시판. 사진=위키피디아

 

<네덜란드>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30유로 / 주간등 : 의무 사항 아님

 

 

<벨기에>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10유로부터 / 주간등 : 권장 사항

 

 

벨기에 속도 제한 표시판. 사진=위키피디아

 

 

 

<영국>

시내 제한 속도 : 48 / 외곽 제한 속도 : 96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2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8%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20유로부터 / 주간등 : 권장 사항

 

 

<아일랜드>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사항 아님

 

 

<룩셈부르크>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10유로부터 / 주간등 : 권장 사항

 

 

<오스트리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5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사항 아님

 

 

<프랑스>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35유로부터 / 주간등 : 권장 사항

 

 

프랑스 속도 제한 표시판. 사진=위키피디아

 

 

<스위스>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8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85유로 / 주간등 : 의무 사항

 

 

<포르투갈>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2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사항 아님

 

 

<스페인>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2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60유로 벌금)

 

 

<이탈리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6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벌금 41유로부터)

 

 

<스웨덴>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2%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70유로 / 주간등 : 의무 (약 60유로 벌금)

 

 

<노르웨이>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8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0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2%/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60유로 / 주간등 : 의무(약 265유로 벌금)

 

 

<덴마크>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8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00유로 / 주간등 : 의무 (약 135유로 벌금)

 

 

<핀란드>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15유로까지 / 주간등 : 의무 (약 50유로의 벌금)

 

 

<슬로베니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10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20유로 / 주간등 : 의무 (약 40유로의 벌금)

 

 

<폴란드>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4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2%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5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25유로의 벌금)

 

 

<크로아티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5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40유로의 벌금)

 

 

<리투아니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4%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3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15유로의 벌금)

 

 

<체코>

시내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완전금지)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약 60유로의 벌금)

 

 

<에스토니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2%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00유로까지 / 주간등 : 의무(약 190유로의 벌금)

 

 

<라트비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5유로 / 주간등 : 의무(약 15유로의 벌금)

 

 

<슬로바키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약 60유로의 벌금)

 

 

<헝가리>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00유로까지 / 주간등 : 의무 (약 35유로의 벌금)

 

 

<그리스>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00유로 / 주간등 : 의무 사항 아님

 

 

<알바니아>

시내 제한 속도 : 35 / 외곽 제한 속도 : 6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9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정보 없음 / 주간등 : 정보 없음

 

 

<벨라루스>

시내 제한 속도 : 6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9유로까지 / 주간등 : 정보 없음

 

 

<러시아>

시내 제한 속도 : 6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3%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7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200유로 벌금)

 

 

<루마니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5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약 200유로의 벌금)

 

 

<몰도바>

시내 제한 속도 : 6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1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정보 없음 / 주간등 : 정보 없음

 

 

<우크라이나>

시내 제한 속도 : 6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 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정보없음 / 주간등 : 의무사항 아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시내 제한 속도 : 60 / 외곽 제한 속도 : 80 / 고속도로 제한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3%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1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15유로의 벌금)

 

 

<세르비아>

시내 제한 속도 : 60 / 외곽 제한 속도 : 80 / 고속도로 제한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3%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5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30유로 벌금)

 

 

<불가리아>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속도 : 13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5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25유로 벌금)

 

 

<마케도니아>

시내 제한 속도 : 40 / 외곽 제한 속도 : 80 / 고속도로 제한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45유로 / 주간등 : 의무 (약 35유로 벌금)

 

 

<터키>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90 / 고속도로 제한속도 : 12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5%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25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사항 아님

 

 

<몬테네그로>

시내 제한 속도 : 50 / 외곽 제한 속도 : 80 / 고속도로 제한속도 : 100

혈중 알콜 농도 단속 기준 : 0.03% /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벌금 : 60유로부터 / 주간등 : 의무 (약 30유로의 벌금)

 

 

지도로 본 유럽 국가의 고속도로 제한속도. 사진=위키피디아

 

 

유럽에서 운전 시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Tip

*렌터카로 과속을 하다 카메라에 찍히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먼저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해당 국가의 경찰서에서 렌터카 업체로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게 되고, 이를 다시 렌터카 업체는 차량을 빌린 운전자의 본주소로 보내옵니다.

 

*6월부터 독일의 경우 트렁크에 안전조끼를 의무적으로 두게 되어 있습니다. 사고 시 반드시 조끼를 입고 삼각대를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두세요.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운전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럴 경우 직접 준비한 차량용 블랙박스나 동영상 재상 장치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에 잔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가장 중요한 건 교통표지판을 늘 살피면서 운전하는 태도인데요. 차량의 흐름에 맞춰 운전을 하는 게 좋지만 가급적이면 초행길에선 속도표지판을 따르도록 하십시오.

 

*차량을 빌릴 때 가고자 하는 국가에서도 자동차 보험이 적용이 되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사고 시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반드시 갖고 계시기 바라겠고요. 여권은 혹시 모르니 한 장 정도 복사해서 차량 등록증과 함께 보관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 중요 물건 등은 사고 시 바로 차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 낯선 장소에서는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도록 하십시오.

 

 

3. 자전거에도 벌금이?

 

마지막으로 조심을 하셔야 하는 게, 유럽은 자전거 음주운전도 범칙금 대상이라는 거죠.

 

자전거 음주운전 시 혈중알콜농도 기준과 벌금. 사진=adac.de

 

위 표는 독일운전자클럽 아데아체 (ADAC)가 알려주는 주요 국가의 자전거 음주 운전 시 벌금액 내용입니다. 위 국가들 중 덴마크, 핀란드, 영국,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아예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시면 자전거를 탈 수 없게끔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벌금도 엄청난데요. 심지어 아일랜드는 최고 2,000유로 (약 290만 원)까지 벌금을 물리고 있네요.

 

독일의 경우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면 25유로의 벌금을 물립니다. 물론 사고가 났는데 음주를 했다면 그 기준은 0.03%까지 내려가게 되죠. 특히 핀란드와 노르웨이, 그리고 스웨덴은 벌금을 자동차처럼 소득에 비례해서 물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자전거 탈 때 양손을 운전대에서 놓고 타도 벌금을 물게 된다는 건데요. 자전거 역시 자동차처럼 엄격하게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서 법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혹 유럽에서 운전을 할 때 좌,우회전 때나 주차 후 차에 내릴 때는 각별히 자전거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팔을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뻗는 행위를 할 땐 좌회전 우회전을 하겠다는 표시를 준 거니까 무조건 보호하고 우선권을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저기서 자료를 모아 정리를 하다 보니,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토하고 또 했는데 혹 잘못된 내용을 발견한 분 계시면 댓글로라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이 정도면 유럽에서 운전하기 위한 기본 정보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죠? (자화자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