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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차번호판에서 조차 과거史 용납않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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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의 한 지역 언론에 의해 소개된 사연 하나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뮌헨으로 잘 알려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한 도시에서 화물운송업을 하는 하인리히 하쉬(Heinrich Hasch) 씨는 자동차 번호판을 등록하기 위해 해당 관청에 갔다가 거절을 당했습니다.

 

하쉬 씨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너무 황당했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 그동안 제 명의로 등록한 차만 서른 대가 넘어요. 그 때도 제 이름 이니셜을 썼고, 다 허가가 나왔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이 내용이 다시금 독일의 메이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독일 전역에서 뜨거운 감자처럼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 관청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무래도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자동차번호판 제도부터 알아야 할 거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을 보고 다시 하쉬 씨의 사연으로 돌아가도록 하죠.




1. 독일 번호판 이야기

 

폴로 R WRC. 사진=폴크스바겐

 

독일의 자동차 번호판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이것이 독일 번호판 기본 형태인데요. 각각의 숫자나 표시들은 다 의미가 있죠.

 

 



 

 

1번 : 별과 파란색은 유럽연합을 나타냅니다. 그 아래에 있는 D는 독일(Deutschland)을 뜻하죠.

2번 : 독일 내 도시 (지역)를 의미합니다. RA는 Rastadt라는 도시. 

3번 : 위에 오렌지 색깔로 되어 있는 표시는 차량 정기 검사를 확인시켜 주는 스티커이고, 아래는 독일의 16개 주의 문장이 관인처럼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4번 : 알파벳 2개와 숫자 4개까지 최대한 쓸 수 있는 차량 소유자가 선택하고 꾸밀 수 있습니다.




씨드 GT. 사진=기아자동차


기아가 유럽에서만 판매하는 씨드의 GT 버젼 사진인데요. 번호판을 보시죠. 앞에 파란색에 D가 있으니 독일에서 등록된 차량이 맞습니다. 그리고 F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을 뜻하고요. 헤센주를 나타내는 문장 관인이 스티커로 붙어 있군요. 근데 튀프(검사 스티커) 마크는 안 보이는군요. 아마 검사 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뒤에 GT 138은 등록하는 사람이 (기아차 유럽 법인이겠죠?) 자신들이 원하는 알파벳과 숫자를 넣습니다. GT카라고 GT라는 알파벳을 넣었고 숫자는, 글쎄요. 나름 뭐 의미가 있겠죠? 대충 이런 식으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한 대만 더 볼까요?



GLA 뒷모습. 사진=메르세데스


이번엔 다임러가 새롭게 내놓은 GLA라는 차에 부착된 번호판입니다. 역시 독일을 나타내는 것이 맨 앞에 나와 있고 그 다음 S가 들어가 있는데 슈투트가르트에서 등록된 차량이란 뜻이 됩니다. 슈투트가르트는 벤츠의 고향이죠. 차량검사 스티커와 문장 관인 스티커도 다 붙어 있고요. 마지막으로 등록자가 자신이 원하는 알파벳과 숫자를 써 넣었습니다. 


MB (우리나라 MB아님) 라고 되어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니셜이고 마지막 숫자는 차량 등록일 혹은 만들어진 날짜 정도가 아닐까 예상을 해봅니다. 그런데 번호판은 같은 유럽이라도 국가마다 그 룰이 조금씩 다 다르고, 그렇기에 표기 방식이 다릅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오스트리아 번호판(위)과 덴마크 (아래) 번호판 모습입니다. 맨 앞에 유럽연합 가입국이라는 것과 그 나라를 뜻하는 이니셜은 동일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죠.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흡사해 보이네요. 그리고 최근 독일에서는 3D로 제작된 번호판을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번호판. 사진출처=3D-kennzeichen.de


아우토빌트에 소개가 되고 난 뒤에 이 회사는 적극 그 점을 활용해서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사진=위키피디아


'0-1'이란 번호판이 독 특별해 보이죠? 독립 연방대통령 관용차입니다. 수상의 경우는 '0-2'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BMW와 아우디 등이 관용차로 많이 쓰입니다. 그 외에 맨 뒤에 'H'가 붙어 있는 번호판이 있는데 최소 30년 이상된 일명 '올드타이머' 자동차용 번호판입니다. 그 번호판을 달면 1년에 192유로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죠. 아마 환경부담금 뭐 이런 금액이 아닐까 싶네요.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데 그걸 다 여기서 소개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더 소개를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역을 뜻하는 알파벳 (2번에 해당)이 다른 의미로 많이 불리기도 합니다. 일종의 장난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보면 지역 폄하라고 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거의 모든 지역이 해당되기 때문에 하나의 문화(?) 정도로 여기면 될 거 같습니다. 예를 좀 들어 볼까요?


BA : 밤베르크 (Bamberg)라는 지역을 가리키는데 사람들이 이걸 Blutiger Anfänger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직역하면 피흘리며 시작한 사람 정도가 되는데, '완전초보'라는 뜻입니다. 


DBR : 바트 도베란 (Bad Doberan)이란 지역을 뜻하는데요. Deutschlands beste Raser 라고 장난스럽게 바꿔 부릅니다. 의미는 ' 독일 최고의 과속자' 라고 할 수 있겠네요.


MZ :   마인츠-빙엔 (Mainz-Bingen) 지역을 뜻하는 것인데 Müde Zombies 라고 놀리죠. 의미는 '피곤한 좀비들'


MOL: 뫼르키쉬-오데르란트 (Märkisch-Oderland)라는 지역을 의미하지만 Meine Oma lenkt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의미는 '내 할머니가 핸들을 쥐었다' 정도가 될 거 같습니다. 거의 모든 지역 알파벳에 이런 식의 의미들이 부여가 되어 있죠. 가끔 이웃한 도시끼리 번호판 가지고  서로 놀리다 쌈도 나고 그런다고 하네요. 그러면 다시 하쉬 씨의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2. 나치의 흔적을 용납하지 않는 독일


독일은 전쟁을 두 번이나 일으킨 국가입니다. 이건 씻을 수 없는 부끄럽고 괴로운 역사예요. 분명한 사실이죠. 그리고 2차 대전 패망 후 독일인들은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를 만들지 않겠다고 대내외적으로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죠. 전범 혐의를 받는 사람들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 법정에 세웠다는 뉴스를 가끔씩 듣곤 하죠.


이렇듯 철저하다 못해 질릴 정도로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는 독일은 사회 모든 부분에서 나치나 히틀러 등의 전체주의와 관련한 분위기, 혹은 움직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과거 히틀러에게 어떻게 현혹됐고, 그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파멸의 길고 끌고 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1인에게 집중시키지 않기 위해 대통령과 총리로 나눠 버렸고요. 공공장소에서 히틀러를 찬양하거나 언급하는 경우 경찰에 끌려 갑니다. 아니, 경찰에 끌려가기 전에 일단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저항에 먼저 부딪히게 되겠죠. 


나치 정권 때 관련된 이미지나 용어 등도 거의 금기어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국가도 사실 잘 안부르는 편이죠. 국가나 민족에 대한 통일된 개념이 낮은 편입니다. 물론 게르만의 역사가 잘게 쪼개진 지역 중심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히틀러라는 괴물로 인해 더욱 조심하게 됐습니다. 집단 광기를 몸으로 체험한 것이 독일인들만은 아니지만 독일만큼 철저하게 반성하고 제도로 이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사회가 되었음에도 네오나치와 같은 극우주의자들은 존재합니다.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경쟁에서 밀린 일부 젊은이들을 현혹시켜 극단적인 사회배격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은 정부에 의해 철저하게 감시되고 있죠. 이들 외에 은근히 과거에 대해 향수를 갖고 있는 드러나지 않는 나치 향수병 환자들에겐 독일은 끊임없이 제도를 통해 싹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 중 하나를 자동차 번호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1941년 독일제국 의회 모습. 사진=위키피디아




3. 자동차 번호판에 금지된 알파벳 조합


하인리히 하쉬 씨와 인터뷰를 한 지역 언론은 번호판 신청을 거부한 해당 관청에 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관청에서는 자신들은 연방교통청에서 지정한 규정에 따랐을 뿐 어떤 잘못도 없다고 대답을 해왔습니다. 다시 신문사는 연방교통청에 문의를 합니다. " 왜 하인리히 하쉬 씨의 이니셜 HH가 들어간 번호판이 문제가 되는 건가요? " 


연방교통청은 이렇게 답을 줬습니다. "우리는 예전부터 KZ, NS 등의 알파벳 조합은 번호판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 AH와 HH 등을 새롭게 여기에 추가시켰죠. 이 규정을 따르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지역 관청의 판단에 따릅니다. " 그렇다면 이제 저 금지된 알파벳 조합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알아 봐야겠군요.


KZ : 콘첸트라치온스라거 (Konzentrationslager)는 학살의 상징 같은 '수용소'를 의미. 


NS : 나치오날소치알리스무스 (Nationalsozialismus)는 국가사회주의라는 뜻으로 '나치'의 원래 단어.


SS : 슈츠스타펠 (Schutzstaffe)은 나치친위대를 뜻함.


HH : 하일 히틀러 (Heil Hitler)와 나치 정권의 2인자이자 SS의 우두머리 하인리히 힘러 (Heinrich Himmler)의 약자를 의미.


AH : 아돌프 히틀러 (Adolf Hitler)의 약자.


금지를 권하는 알파벳 조합은 거의 모두가 나치 정권과 관련돼 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금하지 않고 있죠. 하일 히틀러에서 하일은 원래 성공, 건강 등을 의미하는 단어이자 종교적으로는 구원을 의미하지만 여기선 '히틀러 만세!' 정도가 될 거 같은데요. 이렇듯 오해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혹은 의도된 나치추종자들의 시그널을 차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겠습니다.


재밌는 것은 대답을 전해들은 하쉬 씨는 " 그러면 함부르크 번호판은 어떻게 되는 거냐? 거기도 금지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반문을 했다는데요. 갑자기 잘 있는 함부르크시는 왜 걸고 넘어졌을까요? 


사진=kfz-kennzeichen.info


함부르크 번호판입니다. 지역을 뜻하는 앞에 알파벳이 HH로 되어 있죠. HH가 선택할 수 없는 금지어라면 이것도 그러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죠. 연방교통청에서는 "지역의 경우는 고유한 표식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으며, 개인의 선택에 한해서는 금지를 권고한다." 라고 다시 답을 내놨습니다. 또한 함부르크에서도 이 권고조항을 받아들여 실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함부르크에서는 'HH HH'와 같은 번호판은 볼 수가 없다는 거겠죠. 


독일 여론은 일단 이런 조치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굉장히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비판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하나로 묶어 보면 대략 이렇게 정리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오래 전에 전쟁은 끝이 났다.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전쟁의 잔혹함과 아픔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나치나 히틀러가 얼마나 무모하고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 또한 독일은 이런 잘못을 계속 인정하고 있는 나라다. 학교에서도 늘 배우고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번호판까지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


독일은 AS, HH라는 이니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그들 모두가 전범 취급을 당하는 건 옳지 않다. 과거는 과거지만 그것이 이런 식으로 우리를 위축시키고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앞으로 독일을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 못지 않게 독일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게 해야 한다. 정부가 과잉 대응을 하고 있다. "


독일인들의 이런 반응, 한편으론 이해가 됩니다. 그들 스스로 과거의 잘못, 자기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에서 이런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어 어떻게 보면 사회 전체가 위축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인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다음 생애엔 독일인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설문에 응답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지금 세대들은 안됐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슬픈 근대사를 갖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선 이런 독일이 어떻게 보면 고맙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길을 가고 있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뻔뻔한 대응과 친일 잔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부끄러운 현대사를 생각하면 독일이나 프랑스의 과거사에 대한 대응은 모범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독일인들의 속상한 마음은 알겠지만 이런 노력이 있어 왔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의 존경받는 국가로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 금지 조항이 계속 지켜질 것인지, 아니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 따라 변화를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먼 독일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인들에게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군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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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2014.01.13 13:03

    저도 유럽에 거주 중입니다만,작년에 강남에서 모 독일 수입차들에 가짜 유럽 연합 독일 국가 이니셜이 새겨진 번호판을 멋으로 단 차들을 꽤 보았습니다.솔직히 민망하더군요.독일인이 그걸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 호주 일부 지역에서도 유럽식 번호판을 달더군요. 물론 공식적으로이지만. 한국도 조금만 번호판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다면 아마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 같은데 말이죠.

  • 보리 2014.01.13 14:40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만 스스로 다시는 나쁜 길에 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와 우익의 경우 가증스럽기 짝이 없고 우리나라도 잔재 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이 너무 커
    안타깝고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 릿지뮤 2014.01.13 15:38

    와우 일본과 너무 대조적이네요ㅠㅠㅠㅠ
    오히려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우리 옆나라는 차는 잘 만들어서 좋은데 왜그러는지ㅠㅠㅠ

    • 우리라도 똑바로 눈을 부릅뜨고 있으면 일본이 저리 하긴 쉽지 않은데...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일침은 우리가 제대로 역사를 이해하고 그걸 지금 시대에 적용함으로써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의 역사, 제대로 지켜지고 배워졌음 좋겠어요.

  • 박진 2014.01.13 16:49

    human rights 위안부소녀상을 지켜주세요. 백악관10만명청원에 8천6백명이 부족합니다.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lease-protect-peace-monument-glendale-central-library/Zl0fHlLP

  • Favicon of http://sapporoboom.com/ BlogIcon 노란별 2014.01.13 16:58

    뭔가 독일인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정보인 것 같아요+_+
    독일생활 팁이랄까?
    독일의 일상 생활 속 과거사 정리에 관한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파란하늘 2014.01.13 17:11

    일본도 문제지만 우리가 더 우려스러워요.
    과거사청산은 물론이고 요즘 분위기는 더더욱.....

  • 비취 2014.01.13 18:05

    역시 독일입니다...

    저런 철저한 과거사 청산이 있기때문에 과거의 흉악한 사건의 죄악보다는 선진국이다라는 이미지가 강하네요...

    어떤 나라든 국가범죄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반성은 커녕 일본이나 영국등도 식민지가 꼭 피해국한테 나쁜게 아니라라는 개소리하는 국가도 있고요...

    또 스스로의 독재역사도 청산 못하고 찬양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일본은 더이상 입아파서 말안하겠습니다...

    한국...국립묘지에 유재흥이나 김창룡같은 인간쓰레기들 수두룩하게 묻혀있죠...

    그들한테 학살당한 사람들의 가족이 본다면 참으로 기가막히죠...

    한국도 국가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범죄는 반드시 단죄하고 그피해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해야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 잡아다 고문하고 죽이는 짓안하죠...

    언젠가는 처벌받는다 생각하면 권력자나 공무원이나 함부로 못할껍니다...

    추가로 얼마전 베트남전 참전 기념행사를 한다고 했는데...

    베트남 정부가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하더군요...전 대통령께서 유감까지 표명했습니다...

    근데 우리가 참전기념행사까지 한다면 과연 이게 일본과 무엇이 다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겁니다...

    인류역사적으로 베트남전은 독립전쟁으로 규정되었고 참전국은 많은 비난을 받았죠...

    얼마전 BBC다큐에서도 한국을 아주 대차게 까더군요....-_-;;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비난받는 참전이었습니다....

    • 왜 우리의 역사에 대해 우리는 자주적이고 적극적이고 명확하지 못한 걸까요? 나라의 어떤 부분이 이런 점들을 막아서고 있는 걸까요?

      베트남참전 행사 소식 듣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참전 50주년 행사라뇨. 그 전쟁이 어떤 전쟁이었는데...저희 외삼촌이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이세요. 훈장이 사진 액자 앞에 박혀 있죠. 그 삼촌께서 베트남 전쟁은 '더러운 전쟁'이었다고 얘기하시던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부가 생각 좀 잘 해야 할 거예요.

    • 뭐 굳이 이 공간에서 특정 정당을 비판하긴 싫습니다만, 보수는 민족주의적이어야 보수죠. 그게 안되어 있다면 짝퉁이란 소리밖에 안됩니다. 어떻게 뉴라이트의 생각이 용납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A와 B의 교집합이 아닌, 합집합을 이룰 수 있는 정치풍토가 마련돼야 우리나라는 뭔가 개선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 되네요.

    • 비취 2014.01.14 19:04

      뭐 그러야 친일파 중에서 악질인 만주친일파 출신이 기득권으로 남아 있어 그런거겠죠...

      사실 일본보다 우리가 더 심합니다...

      일본도 말끔하게 과거청산이 안된것이지...

      과거청산을 어느 정도 했죠...
      후쇼사 교과서가 교학사 교과서보단 상당히 양호하니 말다했죠...
      일본 극우들이 이제야 한국에 제대로된 교과서가 나왔고 왜 우리는 그렇게 못하냐 말했으니...-_-;;

      일본 자위대도 한국과 다르게 쿠데타 우려같은건 없습니다...
      미시마 유키오가 자위대 장교들 앞에서 군국주의로 가자고 할복할때 자위대 장교들은 비아냥 거렸습니다...미친놈이라고...
      한국은 쿠데타 우려가 늘있죠...-_-;;노무현대통령때 국방개혁 추진하니 남재준이 "무신의 난"이 왜일어났줄아냐?? 이렇게 발었했죠...

      남재준은 총살하고 그 측근들은 전부 군복을 벚어야 했을 상황입니다...아주 심각한 일이죠...

      김대중대통령이 당선되도 군대에서 "비토"한다고 했으니....골때리는 나라죠....

      친일파 청산 못하고....그친일파가 4.19민주정권을 또 뒤엎고...

      기득권을 굳건히하고...민주정권 10년간 쿠데타 협박과 각종 사보타주를 해서 실패한 정권으로 만들었으니...

      참 깝깝합니다...

      민중들이 깨어나야하는데...

      "박근혜 칠푼이에 바보에 독재자 딸이라도 상관없다...부동산 내려가면 죽는다!!"라는 천박한 인식으로 투표하니...

      나라 꼴이 어찔 될까요??ㅉㅉㅉ

      몰라서 찍는거랑 알면서 찍는거랑 엄연히 다르죠...

      전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탐욕을 먹고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가장추악한 본능과 탐욕이 뭉쳐 새누리란 괴물을 만든거죠...

      저희아버지는 군인이셨습니다...

      가끔 군후배들 동기들 고기 사들고 이쪽으로 옵니다...

      그리고 몇몇은 민주정권 씹기 바쁘죠...

      민주주의하면 큰일나는줄 압니다. 혼란이 오고 파멸로 갈것이라고...

      이런 인간들이 아직도 계급잘 달고 군대에 있다으며 나중에 죽을때까지 연금받엤죠??...ㅉㅉㅉ

      독일같으면 아마 최소한 짤리기라도 했을껍니다...

  • pseungi 2014.01.14 08:16

    자동차 번호판에 까지 그런다니 놀랍고 대단하다 싶네요...
    그리고 호주 NSW주 에서도 유럽식 번호판을 달수 있는데 유로 클래식, 유로 아이콘 스타일 번호판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주문할수 있습니다. 아마 다른 주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

  •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75 BlogIcon 비너스 2014.01.14 09:12

    번호판의 의미가 세세하게 나눠져있는 것도 신기하고 역사를 명확히 하는 태도 멋지네요~!

  • 렌탈디카 2014.01.14 11:54

    이러하기 때문에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고 지금의 합리적이고 충실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일테죠
    반면에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꺼꾸로 가는 형국이라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 요즘 한국 분위기 멀리서 보고 있으면, 이전 정권은 대통령 개인의 비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이념적인 부분에서 극명하게 더 갈리는 느낌을 받아요. 걱정스럽네요.

  • DREAMLINER 2014.01.14 16:39

    독일의 철저한 과거사 반성과 노력들이
    오늘날 모두가 부러워 하는 독일을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스와 대부분 게르권국가들도 이와 비슷하지만요.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논란들을 보면
    독일, 프랑스가 아닌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거 같아서 않타깝습니다.

  • CASTIELL 2014.01.14 21:19

    역시~ 좋은거 배우고 갑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정말 유익해고 재미있네요

  • 2014.01.14 22:26

    비밀댓글입니다

    • 읔..뮌헨 음식점이라..저는 잘 모르는데요. 아무래도 맥주집은 호프브로이하우스가 잘 알려져 있죠. 파울라너도 잘 알려져 있는데 저는 그닥...레벤브로이라는 곳도 검색하면 나올 겁니다. 카페나 술집, 레스토랑은 슈바빙 지역 안에 있는 레오폴트슈트라쎄(Leopoldstrasse-레오폴드가)에서 찾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막시밀리안 거리라는 곳은 쇼핑거리로 유명하니까 아이쇼핑하기에도 나쁘진 않을 거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숙박업소에 물어보면 지역에서 괜찮은 식당을 알려주니까요. 그런 것도 참고해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큰 도움 못돼 죄송합닏. ^^;;

  • 호수 2014.01.17 16:04

    근면성실도 있겠지만, 과거사에대한 철저한 반성이 있기에 놀랍게 성장하였고 인정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럽네요ㅠㅠ

  • Austin 2014.01.18 11:43

    한국에 있을땐 우리나라 번호판이 구리다고 못느끼고 살았는데,
    캐나다 와보니...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
    북극쪽 동네의 번호판은 네모 모양이 아니라,
    북극곰 모양입니다. ㅋㅋㅋ
    첨엔 가짜 장식용 번호판인줄 알았음. ㅎㅎ

  • Gudd gess 2014.01.23 01:37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독일에 꽤 오랜기간 있다 지금은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몇년 전 올리신 글 중에 페라리로 운전교습한다는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 글 읽고 유심히 관찰하며 다녔는데 실제로 강습차가 다니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 때 운전강습 받고싶은 충동에 휩싸였으나 겨우 넘겼더랬죠 ㅎㅎ
    주제와는 좀 동떨어진 것이긴한데요 올리신 내용 중에 약간 수정할 부분이 있어 글 올립니다. 정확한 연도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약 3년 전 부터인가 앞 번호판에는 TÜV 스티커를 붙이지 않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아마 유심히 보시면 최근 2-3년 안에 새로 TÜV 발급받는 차들은 앞번호판에 스티커가 없는 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시드gt가 최근 출시차이다보니 검사를 안받았다기 보단 뒷번호판에만 붙인 것이 맞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독일에서 온 새로운 소식 정보 부탁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그러고 보니 말씀하신 게 맞네요. 요즘은 튀프 딱지를 앞 번호판엔 안 붙이죠. 아~ 옛날 생각만 하다 깜빡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종종 댓글로 또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usuji.com BlogIcon Musuji 2014.02.07 20:04

    며칠전에 함부릌 차량이 HH 이니셜을 달고있는것을 보았습니다 HH HH 0000 이런식으로요... 아마 2010년 이전에 발급한 차량이겠지요?

  • 2014.02.07 22:51

    비밀댓글입니다

    • 훔...미쓰비씨라는 기업이 대표적 전범기업이라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가 미쓰비시를 통해 성장한 것도 알고 있고요. 다만, 이 관계도만 가지고는 현대도 고로 간접적인 우익기업을 도운 기업이라고 하기엔 인과관계 사이에 여백이 너무 많아 보인다는 게 문제네요.

      만약 직접적으로 미쓰비씨 자동차가 그 당시 현대와의 합작을 정치적 역사적인 물타기(?)혹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했다는 자료가 있거나, 반대로 현대가 그런 사실을 알고도 미쓰비시와 연대를 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어떤 구체적 자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알았으니, 혹여 이런 관점에서 어떤 자료가 눈에 띄면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해요~

  • BlogIcon hk 2014.06.25 14:56

    재미있게읽었습니다 가끔 번호판에 재미있는 알파벳조합이 많아 자세히 보곤했었는데 금지된 조합이 있었다니 몰랐던 사실이네요^^

  • 강기갑 2015.03.25 16:09

    청산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현재 독일국가는 나치시절 부르던 1절 2절을 제외한 3절만을 부르고 있습니다. 완전한 청산은 불가능 할겁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은 좋지만 70년대부터 너무 과도한 측면으로도 반성?이 이루어져서 특히 2차대전 참전용사들은 불만이 많죠. 부대이름 강제변경부터 반나치 성향 군인들도 싸잡아 이름이 지워지거나 부정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런점들에 대한 반감이 전후 독일에서 다시 나치옹호 단체나 극우조직의 싹을 다시 틔우는 계기를 준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불똥들이 엉뚱하게도 유럽곳곳에 튀어 특히 2차대전의 원수관계였던 러시아에서 많은 동조세력이 나타난것도 아이러니지요. 최근 유럽의 분위기와 맞물려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말씀처럼 반작용이 분명 있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과거의 잘못에 우리의 삶을 억누르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네오나치로 이어지는 등의 과격함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매우, 극히 일부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독일 밖에서 극우에 대한 불씨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독일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이슬람이나 네오나치의 문제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보기 보다는 경제적 관점에서 보는 게 좀 더 현실적이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