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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신형 BMW 3시리즈 GT

오늘은 아주 짧지만 임팩트 있는 내용 하나 올립니다.

BMW의 5시리즈 GT 아시죠? 차는 참 좋은데, 그 모호함에 낯가림이 좀 있던게 사실입니다. 그란투리스모라는 뜻인 GT는 장거리 여행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나온 모델인데요. 꽤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신형 3시리즈의 GT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우토빌트에 BMW가 앞으로 내놓을 신모델들 소개 내용에 3시리즈 GT의 랜더링이 대문짝만하게 실렸습니다.

 

표지 대표모델의 영광(?)을 누린 3시리즈 GT 이미지입니다. 일단 헤드램프가 새로나온 3시리즈처럼 앞트임 없는 게 특징인데요. 전체적인 스타일은 5시리즈 GT와 닮았습니다.

 

뒷모습은 5시리즈 그것과 비슷하지만 좀 더 콤팩트한 느낌 때문인지 부담이 없고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현대 i40가 의혹받고 있는 해치 끝의 크롬 장식과 램프도 5시리즈의 유전자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5시리즈 GT는 너무 컸다는 게 중론입니다. 한국에선 중형으로 취급하지만 유럽에선 준대형에 속하는 5시리즈가 뒤쪽을 키움으로 해서 생긴 부담감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좀 더 작은 3시리즈에는 GT 스타일이 부담감 안 주고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5시리즈가 그랬듯 3시리즈 GT도 독일의 자동차 언론들은 다소 비판적인 분위깁니다. 저 역시 3시리즈 보다는  1시리즈 GT가 더 기다려졌었죠. 그런데 1시리즈의 경우는 왜건과 미니밴에 가까운 GT가 동시에 나온다고 해서 일단 기대를 접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1시리즈에 왜건은 무슨 말이고, 미니밴에 가까운 GT는 또 뭔지...정확한 기능에 따른 모델을 만든다기 보다는 그냥 모델만 늘려놓는 결과가 돼 중복현상을 어떻게 피할지 그게 걱정이네요. 거기다 1시리즈 City라는 모델까지 더해지면 정말 복잡해질 거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3시리즈 GT는 뒷좌석의 편안함 뿐 아니라 뒤쪽의 차고가 높은 관계로 짐을 싣는 실용성에서도 3시리즈 세단 보다는 낫지 않겠나 생각 되는군요. 물론 3시리즈가 유럽에선 왜건 모델이 있지만 한국시장만 놓고 보면 3시리즈 GT는 괜찮은 상품성을 갖고 있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BMW 말고 다른 메이커 차량을 다음 차로 생각하고 있지만, 만약 그래도 베엠베에서 신차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이 3시리즈 GT를 고려해보겠습니다. 참! 이 녀석 출시시기는요. 내년이라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좀 기다려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