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2015년까지 메이커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30g까지 내려야 합니다. 주된 판매가 소형차 중심인 메이커들 보다는 큰 차, 비싼 차, 쎈 차들이 문제죠. 정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가 현재 평균 158g, BMW는 148g, VW가 포르셰를 제외하고 평균 144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와 더불어 또 다른 걱정. 바로 기름값의 지속적인 상승 또한 고민의 거리입니다. 이제 자동차 메이커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친환경차, 연비 좋은 차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요즘 한창 신모델들에 장착되어 나오는 스타트 스톱 시스템(start-stop system)은 자동차 회사들에겐 미래를 대비하는, 그리고 소비자에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정말 연비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도움을 주는 것인가?'
스타트 스톱 시스템은 보쉬라는 회사에서 개발했습니다.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다시 가솔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켜짐으로써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인데요. 사실은 이미 메르세데스와 VW이 30년 전에 이런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1982년에 만들어진 VW 파사트 B2 Formel E (1.6리터 75마력) 모델에 최초 적용됐었습니다. 다만 그 때는 지금처럼 기름값 걱정이다 CO2 배출이 어떻다는 등의 논의가 큰 의미 없던 때였죠. 그러던 이 기술이 이젠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약 600여개의 모델에 이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기본, 또는 선택옵션 등의 형태로 장착이 되어 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이런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정말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아주 직접적으로 테스트한 내용을 여러분께 알려드릴까 합니다.
총 9개 메이커 9개 모델을 통해 이 기능이 제 역할을 정말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인데요. 테스트는 독일 북부 도시인 함부르크의 시내에서 실시했습니다. 그럼 일단 모델별로 스타트 스톱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OFF)와 사용했을 때(ON)의 연비차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죠.
아우디 A6 3.0 TFSI quattro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8.55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0.0km
절감율 : 14.8%
BMW X3 xDrive 35i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8.36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8.98km
절감율 : 6.9%
Mazda 5 2.0 MZR-DISI i-stop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2.5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3.5km
절감율 : 7.8%
메르세데스 E250 CDI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5.0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6.3km
절감율 : 8.3%
오펠 Astra 2.0 CDTi (추가옵션-350유로)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4.1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5.8km
절감율 : 11.0%
푸조 308 CC e-HDi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7.4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9.4km
절감율 : 10.3% (절가율이 오펠에 비해 낮음에도 연비는 오펠보다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향상됐습니다. 유럽식 연비법을 우리식으로 환산해서 그런 차이가 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펠 아스트라는 0.78ㅣ/100km가 절약됐고, 푸조는 0.59L/100km가 절약됐습니다.)
포르셰 Panamera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9.25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9.62km
절감율 : 3.8%
스마트 Fortwo 카브리오 1.0 mhd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9.8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22.3km
절감율 : 11.5%
VW 골프 1.6 TDI 블루모션 (추가옵션- 400유로)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22.3km
시스템 켰을 때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22.5km
절감율 : 0.7%
이렇게 9개의 모델을 살펴봤는데요. 모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폴크스바겐 골프 블루모션의 경우는 이 시스템을 굳이 옵션으로 집어넣지 않아도 될 만큼 차이가 없습니다. 워낙에 기본 연비가 좋죠.
이렇게 평가를 한 스타트 스톱 시스템에 대해 아우토빌트는 3가지 기준을 통해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평가 기준은 ① 얼마나 절약했는가 ② 기본옵션이냐 선택사양이냐 ③ 편안함(반응이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는가) 등이었는데요. 이런 기준을 통해 나온 순위를 도표를 통해 보시겠습니다.
아우토빌트의 테스트 결과로는 푸조 308CC가 가장 좋은 스타트 스톱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같은 시스템이라도 결과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은 시장의 요구, 법적 제재 등에 맞춰 더 치열하게 기술을 적용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기술적 우위에 있는 메이커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네요. 모두들 건강한 한 주들 되십시오~
유럽은 2015년까지 메이커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30g까지 내려야 합니다. 주된 판매가 소형차 중심인 메이커들 보다는 큰 차, 비싼 차, 쎈 차들이 문제죠. 정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가 현재 평균 158g, BMW는 148g, VW가 포르셰를 제외하고 평균 144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와 더불어 또 다른 걱정. 바로 기름값의 지속적인 상승 또한 고민의 거리입니다. 이제 자동차 메이커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친환경차, 연비 좋은 차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요즘 한창 신모델들에 장착되어 나오는 스타트 스톱 시스템(start-stop system)은 자동차 회사들에겐 미래를 대비하는, 그리고 소비자에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정말 연비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도움을 주는 것인가?'
스타트 스톱 시스템은 보쉬라는 회사에서 개발했습니다.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다시 가솔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켜짐으로써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인데요. 사실은 이미 메르세데스와 VW이 30년 전에 이런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1982년에 만들어진 VW 파사트 B2 Formel E (1.6리터 75마력) 모델에 최초 적용됐었습니다. 다만 그 때는 지금처럼 기름값 걱정이다 CO2 배출이 어떻다는 등의 논의가 큰 의미 없던 때였죠. 그러던 이 기술이 이젠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약 600여개의 모델에 이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기본, 또는 선택옵션 등의 형태로 장착이 되어 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이런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정말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아주 직접적으로 테스트한 내용을 여러분께 알려드릴까 합니다.
총 9개 메이커 9개 모델을 통해 이 기능이 제 역할을 정말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인데요. 테스트는 독일 북부 도시인 함부르크의 시내에서 실시했습니다. 그럼 일단 모델별로 스타트 스톱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OFF)와 사용했을 때(ON)의 연비차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죠.
아우디 A6 3.0 TFSI quattro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8.55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0.0km
절감율 : 14.8%
BMW X3 xDrive 35i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8.36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8.98km
절감율 : 6.9%
Mazda 5 2.0 MZR-DISI i-stop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2.5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3.5km
절감율 : 7.8%
메르세데스 E250 CDI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5.0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6.3km
절감율 : 8.3%
오펠 Astra 2.0 CDTi (추가옵션-350유로)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4.1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5.8km
절감율 : 11.0%
푸조 308 CC e-HDi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7.4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9.4km
절감율 : 10.3% (절가율이 오펠에 비해 낮음에도 연비는 오펠보다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향상됐습니다. 유럽식 연비법을 우리식으로 환산해서 그런 차이가 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펠 아스트라는 0.78ㅣ/100km가 절약됐고, 푸조는 0.59L/100km가 절약됐습니다.)
포르셰 Panamera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9.25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9.62km
절감율 : 3.8%
스마트 Fortwo 카브리오 1.0 mhd (기본장착)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19.8km
시스템 켰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22.3km
절감율 : 11.5%
VW 골프 1.6 TDI 블루모션 (추가옵션- 400유로)
시스템 껐을 때 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22.3km
시스템 켰을 때시내 주행 연비 : 리터당 22.5km
절감율 : 0.7%
이렇게 9개의 모델을 살펴봤는데요. 모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폴크스바겐 골프 블루모션의 경우는 이 시스템을 굳이 옵션으로 집어넣지 않아도 될 만큼 차이가 없습니다. 워낙에 기본 연비가 좋죠.
이렇게 평가를 한 스타트 스톱 시스템에 대해 아우토빌트는 3가지 기준을 통해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평가 기준은 ① 얼마나 절약했는가 ② 기본옵션이냐 선택사양이냐 ③ 편안함(반응이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는가) 등이었는데요. 이런 기준을 통해 나온 순위를 도표를 통해 보시겠습니다.
메이커 | 절약능력 | 가격(옵션) | 신속, 정확성 | 총점 |
푸조 308CC | ★★★★☆ | ★★★★★ | ★★★★★ | ★★★★★ |
아우디 A6 | ★★★★★ | ★★★★★ | ★★★☆☆ | ★★★★☆ |
BMW X3 | ★★★☆☆ | ★★★★★ | ★★★☆☆ | ★★★★☆ |
마쯔다5 | ★★★☆☆ | ★★★★★ | ★★★☆☆ | ★★★★☆ |
스마트 포투 | ★★★★☆ | ★★★★★ | ★★☆☆☆ | ★★★★☆ |
벤츠 E 250 | ★★★☆☆ | ★★★★★ | ★★☆☆☆ | ★★★☆☆ |
오펠 아스트라 | ★★★★☆ | ★★★★☆ | ★★☆☆☆ | ★★★☆☆ |
포르셰 파나메라 | ★★☆☆☆ | ★★★★★ | ★★★☆☆ | ★★★☆☆ |
골프 블루모션 | ★☆☆☆☆ | ★★★☆☆ | ★★★☆☆ | ★★☆☆☆ |
아우토빌트의 테스트 결과로는 푸조 308CC가 가장 좋은 스타트 스톱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같은 시스템이라도 결과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은 시장의 요구, 법적 제재 등에 맞춰 더 치열하게 기술을 적용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기술적 우위에 있는 메이커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네요. 모두들 건강한 한 주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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