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오래도록 좋아하고, 자동차의 역사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엔진에도 지식이 있는 분들에게는 V8엔진으로 연비타령 하는 게 어쩌면 정말 듣기 싫은 '타령' 쯤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8기통 엔진은 현재까지 자동차 엔진에 있어 가장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적어도 8기통 정도는 되어 줘야 부르릉 거리는 엔진음이 제임스 브라운의 목소리, 혹은 레드 제플린 존 본햄의 드럼음 정도와 비견이 될 수 있었기에 "연비 타령하려면 8기통 얘기 하지 마쇼!!" 라고 내뱉어도 한 때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는 거. 여. 요.
8기통의 가치는 이제 마초 혹은 하드락적 색채 뿐 아니라 지갑까지도 고려하는 경제적 의미의 존재로 확장되었습니다. L8엔진도 있고 W8 엔진도 있지만 역시 8기통 하면 V8이 대세죠. 이런 V8들 중에서도 리터당 1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어떤 자동차들일까요?... 유럽에 판매되는 모델들에만 한정지었기 때문에 혹시 빠진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럼 낮은 순서에서 가장 높은 순서대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출발~!
Mercedes CLS 63
AMG Speedshift MCT
배기량 : 5,461cc
최대출력 : 525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115, 847유로
연비 : 리터당 10.1km (유럽복합연비 기준. 이하 동일)
BMW ActiveHybrid X6
배기량 : 4,395cc
최대출력 : 407마력
최고속도 : 236km/h
가격 : 103,000유로
연비 : 리터당 10.1km
Mercedes CL 500
BlueEfficiency 7G-Tronic
배기량 : 4,663cc
최대출력 : 435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119,774유로
연비 : 리터당 10.5km
Audi A8 4.2 FSI quattro tiptronic
배기량 : 4,163cc
최대출력 : 372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90,200유로
연비 : 리터당 10.5km
Mercedes S 500
BlueEfficiency 7G-Tronic Plus
배기량 : 5,461cc
최대출력 : 435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99,187유로
연비 : 리터당 10.6km
Range Rover 4.4 TDV8 HSE Automatik
배기량 : 4,367cc
최대출력 : 313마력
최고속도 : 210km/h
가격 : 88,500유로
연비 : 리터당 10.6km
BMW ActiveHybrid 7
배기량 : 4,395cc
최대출력 : 465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105,900유로
연비 : 리터당 10.6km
Lexus LS 600h L Ambience AWD
배기량 4,969cc
최대출력 : 445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128,600유로
연비 : 리터당 10.7km
Audi Q7 4.2 TDI quattro tiptronic
배기량 : 4,134cc
최대출력 : 340마력
최고속도 : 242km/h
가격 : 74,200유로
연비 : 리터당 10.8km
VW Touareg V8 TDI Tiptronic
배기량 : 4,134cc
최대출력 : 340마력
최고속도 : 242km/h
가격 : 71,750유로
연비 : 리터당 10.9km
Mercedes CLS 500
BlueEfficiency 7G-Tronic Plus
배기량 : 4,664cc
최대출력 : 408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79,552유로
연비 : 리터당 11.1km
Audi A8 4.2 TDI quattro tiptronic
배기량 : 4,134cc
최대출력 : 350마력
최고속도 : 250km/h
가격 : 91,800유로
연비 : 리터당 13.1km
전통적으로 8기통에 강자였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양한 모델들이 연비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하지만 아우디 디젤엔진이 확실한 수치로 1위에 올랐습니다. 다운사이징이 하나의 흐름인 요즘, 과연 v8 역시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고급자동차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처럼 자리한 채 시대의 요구를 받아내며 오래토록 그 엔진사운드를 우리에게 들려주게 될까요...어쨌거나 8기통의 끝없는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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