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도로와 직접 닿아 있는 부분... 자동차 운전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는 것이 타이어와 관련된 내용일 텐데요. 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상대적으로 타이어는 좀 관심이 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슬쩍 반성 중임.)
독일은 겨울타이어에서 이제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인지라 타이어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지면을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기사들 중에서 검증 안된 저가 타이어를 이용했을 때, 그리고 너무 닳은 타이어를 사용했을 때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에 대해 친절할 설명과 함께 테스트 내용을 공개한 아우토빌트(Autobild)의 기사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이번 테스트 내용은 이름없는 싼 타이어와 잘 알려진 브랜드 타이어를 따로 혹은 섞은 4가지 형태에 대해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 등으로 나눠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법적으로 타이어의 홈은 1.6mm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실시한 테스트는 1.6mm에 가까울 정도로 닳은 미쉐린 타이어와 인피니티 INF-040이란 새 타이어를 가지고 실시한 코너링 실험이었습니다. 결과는,
비록 닳아 빠진 타이어였어도 미쉐린이 싼 인피니티 보다 훨씬 쏠림현상이나 미끄럼(오버스티어 현상) 등이 덜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서도 상태가 멀쩡한 인피니티가 6M나 더 미끄러졌다고 하는군요...
이번엔 두번 째 테스트로 저가용과 일반 메이커 타이어를 섞어 장착하고 달렸을 때 제동력과 핸들링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우선,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타이어는 콘티넨탈 프리미엄 콘택트2와 앞서 소개한 인피니티 INF-040이었는데요. 콘티넨탈은 잘 아실 겁니다. 반면에 인피니티는 얼핏 일본 자동차 메이커 인피니티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실 텐데 전혀 관련없고요. 그냥 저가용 타이어 브랜드의 하나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4가지 장착경우로 본 3가지 실험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콘티넨탈 타이어를 앞뒤에 모두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68.0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37.4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5.4m
2. 앞바퀴 콘티넨탈, 뒷바퀴 인피니티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57.3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38.1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6.9m
3. 앞바퀴 인피니티, 뒷바퀴 콘티넨탈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59.3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0.1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51.1m
4. 앞뒤바퀴 모두 인피니티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57.6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1.1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54.9m
위 결과에서 제동거리로만 보면 네번 째 저가 인피니티를 장착한 경우가 가장 나빴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에디터들의 결론에 따르면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받게 되는 핸들링의 위험성 측면에선 '앞에 성능이 좋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뒤에 성능이 떨어지는 저가용품을 장착했을 때'인 2번의 경우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ESP를 모두 끄고 운전을 했는데, 2번의 경우는 운전에서 전문성이 확보된 테스터들 조차도 컨트롤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차를 운전자의 의도대로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죠.
결론
타이어 4개를 모두 새 것으로 바꿀 때 비용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2개만 장만하기도 하는 경우도 왕왕 있죠. 그런데 더 아껴보려 그 두 개 조차 검증이 안된 녀석들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위 테스트 결과에서 나오 듯 이럴 경우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하지만 "뭐~ 이미 산 거 어쩌겠냐" 싶은 분들께선 적어도, 앞쪽에는 저가용을 장착하고 뒤에는 검증된 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그나마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덧붙이자면,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소홀히 하지 마셨으면 하구요. 특히 유난히 한 쪽 타이어의 편마모가 심한 경우는 휠 얼라이먼트를 체크해보시거나 혹시 자신의 잘못된 운전 습관은 없는지도 짚어보셨음 합니다. 타이어는요...가장 직접적으로 안전과 관련이 있다는 거, 잊지 마십시오.
(추가 - 테스트 차량이 후륜인 BMW라 혹시 전륜으로 테스트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잡지에선 별 언급이 없더군요. 전후륜에 따른 차이가 크거나 다른 경우가 나왔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설명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바퀴의 마모의 정도에선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위에 테스트 내용들은 구동방식의 차이와 상관이 없이 비슷한 결론을 만들어 낸다로 이해해도 될 거 같습니다. ㅎㅎ 이점은 좀 자신 있게 답을 못 하겠네요.)
독일은 겨울타이어에서 이제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인지라 타이어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지면을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기사들 중에서 검증 안된 저가 타이어를 이용했을 때, 그리고 너무 닳은 타이어를 사용했을 때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에 대해 친절할 설명과 함께 테스트 내용을 공개한 아우토빌트(Autobild)의 기사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이번 테스트 내용은 이름없는 싼 타이어와 잘 알려진 브랜드 타이어를 따로 혹은 섞은 4가지 형태에 대해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 등으로 나눠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법적으로 타이어의 홈은 1.6mm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실시한 테스트는 1.6mm에 가까울 정도로 닳은 미쉐린 타이어와 인피니티 INF-040이란 새 타이어를 가지고 실시한 코너링 실험이었습니다. 결과는,
비록 닳아 빠진 타이어였어도 미쉐린이 싼 인피니티 보다 훨씬 쏠림현상이나 미끄럼(오버스티어 현상) 등이 덜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서도 상태가 멀쩡한 인피니티가 6M나 더 미끄러졌다고 하는군요...
이번엔 두번 째 테스트로 저가용과 일반 메이커 타이어를 섞어 장착하고 달렸을 때 제동력과 핸들링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우선,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타이어는 콘티넨탈 프리미엄 콘택트2와 앞서 소개한 인피니티 INF-040이었는데요. 콘티넨탈은 잘 아실 겁니다. 반면에 인피니티는 얼핏 일본 자동차 메이커 인피니티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실 텐데 전혀 관련없고요. 그냥 저가용 타이어 브랜드의 하나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4가지 장착경우로 본 3가지 실험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콘티넨탈 타이어를 앞뒤에 모두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68.0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37.4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5.4m
2. 앞바퀴 콘티넨탈, 뒷바퀴 인피니티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57.3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38.1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6.9m
3. 앞바퀴 인피니티, 뒷바퀴 콘티넨탈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59.3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0.1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51.1m
4. 앞뒤바퀴 모두 인피니티 장착
젖은 노면 상에서의 평균시속은 57.6km/h
마른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41.1m
젖은 노면 상에서의 제동거리는 54.9m
위 결과에서 제동거리로만 보면 네번 째 저가 인피니티를 장착한 경우가 가장 나빴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에디터들의 결론에 따르면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받게 되는 핸들링의 위험성 측면에선 '앞에 성능이 좋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뒤에 성능이 떨어지는 저가용품을 장착했을 때'인 2번의 경우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ESP를 모두 끄고 운전을 했는데, 2번의 경우는 운전에서 전문성이 확보된 테스터들 조차도 컨트롤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차를 운전자의 의도대로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죠.
결론
타이어 4개를 모두 새 것으로 바꿀 때 비용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2개만 장만하기도 하는 경우도 왕왕 있죠. 그런데 더 아껴보려 그 두 개 조차 검증이 안된 녀석들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위 테스트 결과에서 나오 듯 이럴 경우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하지만 "뭐~ 이미 산 거 어쩌겠냐" 싶은 분들께선 적어도, 앞쪽에는 저가용을 장착하고 뒤에는 검증된 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그나마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덧붙이자면,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소홀히 하지 마셨으면 하구요. 특히 유난히 한 쪽 타이어의 편마모가 심한 경우는 휠 얼라이먼트를 체크해보시거나 혹시 자신의 잘못된 운전 습관은 없는지도 짚어보셨음 합니다. 타이어는요...가장 직접적으로 안전과 관련이 있다는 거, 잊지 마십시오.
(추가 - 테스트 차량이 후륜인 BMW라 혹시 전륜으로 테스트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잡지에선 별 언급이 없더군요. 전후륜에 따른 차이가 크거나 다른 경우가 나왔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설명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바퀴의 마모의 정도에선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위에 테스트 내용들은 구동방식의 차이와 상관이 없이 비슷한 결론을 만들어 낸다로 이해해도 될 거 같습니다. ㅎㅎ 이점은 좀 자신 있게 답을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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