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 V8이면 어떻고 V10이면 어때!


새로 나올 베엠베의 고성능 모델 M5가 올 가을에 공개된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이 녀석 얘기입니다. 사실 위에 모델은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모토쇼에서 공개가될 M5 컨셉모델이구요. 양산형은 가을에 있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공개가 될 것이라고 하죠. 직접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어쨌든 이 모델이 나온다고 하니까 독일인들의 반응이 또한 시끌시끌하고 뜨겁습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없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한층 더 향상이 될 것이라는 것 정도인데요. 제로백의 경우 현재 모델이 4.7초인데 반해 새로나올 모델은 4.4초 정도로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합니다. 대단하네요!

20인치 휠에 앞바퀴 위에 달린 에어밴트도 크롬질(?)을 해서 좀 더 다듬었구요. 머플러는 역시 트윈 더블 세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게 반드시 뒤에 나오는 게 더 낫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확실히 이번 M5는 이전 모델에 비해 포스도 더 좋아 보이고 뭔가 M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앞부분에 공기흡기구는 이전 모델의 곡선라인을 완전히 지우고 심플하지만 더 단단한 느낌으로 거듭났구요. 중요한 뒤태가, 뱅글의 치켜 올라갔던 엉덩이와 더불어 매우 밋밋했던 점들이 한결 무게감도 있고 앞뒤가 전체적으로 잘 어우리지는 균형감이 부여됐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적인 요소 보다도 더 독일인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 바로 엔진입니다. 지금 나와 있는 모델 5.0 10기통에서 8기통으로 다운사이징이 된 것이죠. 하지만 바이터보로 출력은 현재의 507마력 보다 더 강력한 최소 560에서 최대 580마력까지 다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더 단단한 디자인에 더 강력한 성능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7단 M 더블클러치와 엔진이 뒷바퀴에 엔진의 힘을 이전 보다 더 잘 전달을 해줄 것이라는 게 베엠베 관계자의 자랑스런 전언이었다고 하네요. 

경쟁 모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우디 RS6과 E63AMG 등이 바짝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요. 그래서 한 잡지에서 이런 진의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아직 기사가 올라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참여수가 2천 5백명 정도이지만 사나흘 넘어가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M5의 엔진 변화에 대해 어떻게들 보고 있을까요?

질문은 'BMW  M5 V8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였고, 이에 대한 세가지 대답은,

'상관없다. M5의 성능이 중요한 것일 뿐!'(38%)

'뭐여! M5는 무조건 10기통 엔진이여야 한다규~' (35%)

'아 좋다! V8의 선택이 더 낫다고 본다.' (27%)


상당히 의견들이 팽팽했는데요. 저 역시 성능이 중요하지 엔진이 16벨브이든 20벨브이든 별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다운사이징을 통해 환경적인 면이나 연비에 영향이 없거다 더 나아진 가운데 출력이 강화됐다면 더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이런 논의를 보고 있노라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언제 이런 고성능 모델 만들어서 V8이 좋네, 아니다 V10으로 해야한다. 이러면서 신나게 의견들을 나누게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죠.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어쨌든 M의 역사는 다시금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이어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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