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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새로나올 벤츠 C, E, 그리고 S클래스 소식

지난 주말에 올려진 아우토빌트의 제네시스 쿠페 기사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링크도 여기저기 많이 걸리고, 젠쿱이 욕먹을 줄 알았다는 반응부터 차의 성격이 다른데 비교를 한 건 좀 무리한 거 아니냐?는 의견까지 다양했습니다. (엄밀한 의미로는 젠쿱에 대한 절대평가였죠...)

어떤 분은 독일차라면 무조건 칭송만 하고 국산차라면 무조건 까대기만 한 블로거라고 저를 힐난하시더군요. 저 기아차 대우차 그리고 현대의 i시리즈나 제네시스 등은 참 좋아라 하는데 그런 의견이나 내용은 전혀 안 보이셨나 봅니다. 어쨌든 그런 지적으로 이 블로그가 그렇게 극단적인가? 하고 잠시 점검은 해보게 되네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독일에 살면서 독일차 중심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그리고 폴크스바겐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런 것과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다룰 수밖에 없는 걸요. 만약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다른 훌륭한 블로그들 많이 있으니, 여기서 너무 폭넓고 깊은 거 요구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넋두리가 좀 길었죠?

오늘은 신형 C클래스와 E클래스, 그리고 S클래스가 언제쯤 우리에게 선보일지, 그 소식으로 함께 합니다.

2012년형 C클래스


그동안 A클래스나 B클래스의 출시와 관련돼 소개는 해드린 적 있지만 정작 가장 벤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C,E,S와 관련된 신차소식은 못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A와 B클래스를 통해 앞으로 메르세데스의 변화는 대충 읽을 수가 있었는데요. 핵심은 '스포티브' 였습니다.

이제 이런 큰 전략이 C,E,그리고 S에도 반영이 된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들 클래스의 공통된 변화를 이야기한다면, 보닛은 더 길어지고, 뒤쪽은 짧아지는, 즉 좀 더 스포츠카에 가까운 디자인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것이죠.


보닛에서 뒤트렁크 라인까지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를 하게 되고, 뒤쪽은 살짝 들린 그런 형태가 될 것이라고 디자인발전 부서 담당자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쨌든 이런 디자인 기조위에 새롭게 선보일 C, E, S 클래스의 모습은 어떤 형태를 띄게 될까요?



뒷부분의 많은 변화가 느껴지는 예상도죠? 옆모습의 라인도 날카로운 직선보다는 좀 부드럽게 처리해 위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된 모습이지만 뭐랄까요. 익숙한 전방의 디자인 보다는 뒤태의 낯설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새로운 C클래스는 2014년에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요. '로맨틱과 클래식의 조화' 가 신형 C클래스의 컨셉이라는데, 실제 모델을 봐야 그 주장이 근거 있는 것인지 아니면 괜한 구호 뿐이었는지 확인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구동방식을 어떻게 하고 어떤 엔진을 앉힐지까지 다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하네요.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가 돼 2014년은 여러 업체들의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모델들의 또 다른 의미의 경쟁의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게 새로운 E클래스의 예상도입니다. C에 비하면 옆모습의 라인이 다소 과장되고 좀 날카롭죠? 이일환 씨가 디자인한 컨셉카 F800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보입니다. 리어램프가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게 좀  단점으로 느껴지는데요. 조금만 폭을 넓히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새로운 E클래스는 2015년이 되어야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하니까 아직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다 볼 수 있겠군요.


새롭게 선보일 S클래스의 전방부 예상도 역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에 비하면 뒷태는 CLS의 느낌이 좀 나는데요. 아마도 요즘 밀고 있는 리어램프 때문인 듯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니네요.

이 새로운 다임러의 플래그십은 2012년, 그러니까 내년에 공개가 되고, 판매는 그 다음해에 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4실린더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올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놀라운 건, 2014년에 카브리오(오픈카)가 출시될 것이라는 겁니다. S클래스 카브리오라니...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C,E,S 클래스는 디자인의 변화 못지않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전해지는데요. 그 첫 번째가 바로 가벼운 차체입니다. 이를 위해 보닛이나 트렁크문 등을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을 하게 될 것이라는데 이로 인해 연비가 약 20% 정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디자인의 경우도 많은 변화를 주게 된다고 합니다. 이태리에 있는 실내인테리어 전담 디자인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하고 있다는 실내는, 점점 생활의 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자동차 내부를 기능과 디자인에서 현재의 벤츠가 보여주는 것 이상의 것들로 채워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벤츠가 항상 강조하는 안전 역시 소홀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하는군요.
아무쪼록 언급한 내용들, 모두가 그대로 충실하게 잘 반영이 되어 나왔음 하는 바람입니다.

아참 한 가지 더, 스마트 있죠? 이 녀석도 2012년에 2인승 모델과 2013년에 4인승 모델 등,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4인승의 경우는 뒷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계획했지만 비용 문제로 없던 일로 했다는데요. 스마트의 새로운 도전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