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2011 미 수퍼볼게임 자동차 광고들

보통의 한국인들에겐 하인즈 워드 선수로 인해 그나마 좀 관심을 갖게 된 경기가 미식축구일 겁니다. 하지만 단 하루! 미식축구 결승전,  수퍼볼 게임은 그 본내용 못지 않게 어떤 광고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준비되었는지가 관심을 끄는데요.

30초 짜리 광고를 위해 수십 억이라는 어머어머한 요금을 지불해야하지만 빈자리 없을 만큼 광고주들은 이 시간을 기다려온다죠. 올해 수퍼볼 광고에서는 전체의 1/4이 자동차 광고였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그만큼 자동차 회사들 입장에선 가장 짧은 기간에 강렬하게 자신들의 신모델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2011년엔 어떤 광고들이 전파를 탔었는지 볼까요? 다 올리지는 못하고 몇몇 인상적인 광고들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떤 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셨는지 보신 후 댓글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기아 k5

일단 화질이 깨끗하니까 참 볼 맛이 나네요.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들어, 엄청난 돈을 들여 광고시간을 얻어내...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팔리면...한국 내에서 yf 쏘나타는 모델 체인지가 거론될 만큼 위기를 느끼는데 반해 K5는 없어서 못 판다죠. 반대로 미국에서 쏘나타는 정말 많이 팔린다고 하더군요. 과연 K5가 국내와 미국시장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지...그리고 유럽에도 성공적 진출이 가능할런지 기대가 큽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모델이라 잘 되었으면 좋겠군요.




125년 메르세데스 역사

이 광고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벤츠의 역사 125년은 곧 자동차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만큼 자부를 갖고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냥...멋지다는 말밖에는...^^




쉐보레 카마로

카마로 보다 범블비로 더 잘 알려졌죠. 트랜스포머라는 남자들 말초신경 잔뜩 자극하는 영화로 엄청난 효과를 받은 카마로...한국에서도 올 여름 제법 도로 위를 여러녀석들이 굴러다닐 듯 합니다.




VW 파사트
 

이번 수퍼볼 광고 전체로 봐서도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파사트 광고입니다. 가면쓴 아이가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여튼, 파사트가 멋지게 터치다운을 한 거 같습니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매년 빠지지 않는 현대가 올해도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광고죠. 컨셉은 잘 잡은 듯 보입니다만 벌써 하이브리드 광고를, 그것도 미국에서 먼저 선을 보이는군요. 요즘은 "현다이"라고 발음 안하고 유럽이나 미국 어디든 "현대"로 똑바로 발음을 하게 합니다. 진작 그렇게 했어야죠. ㅋ





브리짓스톤

재밌죠? 비버를 등장시켜 친근감을 주면서도 타이어의 성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광고,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편이죠.





BMW 디젤의 발전

데이빗 보위의 노래 Changes로 베엠베의 디젤엔진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해도 정말 옛날에 저랬었지~ 싶어 공감했던 광고였습니다.





크라이슬러 200

랩퍼 에미넴이 나온 크라이슬러 광고입니다. 디트로이트의 아픈 시절을 뒤로하고 새롭게 크라이슬러가 도약한다는 뭐 그런 의미로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카피가 재밌죠?
                                           "Imported From Detroit" 

과연 좋은 결과 얻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에미넴이 이번 수퍼볼 광고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음료 광고에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도 한 번 더 나왔던데...




아우디 A8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케니지가 즐거운 인생을 방해하는 적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탈출한 남자가 벤츠를 타려니까 함정이다(trap) 뭐 이러는 거 맞나요? 여튼, 싱글 프레임 그릴이 부담스럽게 보이긴 했어도 멋집니다 아우디...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광고는 폴크스바겐의 비틀 광고입니다.




VW 비틀

ㅎㅎㅎ 재밌죠? 블랙비틀...새로나올 모델이 맘에는 그닥 안 들지만 광고는 베스트였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광고가 가장 인상적이셨나요? 저는, k5와 제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