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좀 좋아한다 하는 분들, 차 꽤나 알고 어디가서 마니아 소리 듣기에 부족함 없다 스스로 자부하는 분들에게는 대체적으로 이런 꿈이 있는 거 같습니다.
" 흰 머리 멋드러지게 피어올라 염색도 필요없을 그런 멋쟁이 노신사가 되었을 때, 아내 손을 잡고 포르쉐를 타고 달리는 겁니다. 뭐 벤츠 S클래스라도 상관없어요. 아니 최고지요...그렇게 멋진 숲길을 천천히 음미하듯 와인딩하는 그 꿈을 꼬옥! 이루고 싶습니다. 등 뒤로는 석양이 지고 눈 앞엔 바다가 펼쳐지는 그런 풍경 속 주인공, 멋지지 않나요?."
어우~ 생각만 해도 행복하죠. 멋지다마다요. 감기가 다 도망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노년의 부부가 이런 대화 삼매경에 빠진 우리들 앞을 지나갑니다. 벤츠를 타구요? 아뇨...캠핑카를 몰면서요.
한푼두푼 모아 카라반(캠핑카) 한 대 장만한 부부가 달려가는 곳이 이런 데라면 어떠시겠습니까? 그게 아니면,
이렇게 50년 지기들과 광활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보는 캠핑카의 매력은 또 어떠신지요?...오늘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카라반 타령이냐구요? 요즘 독일에서 캠핑카 박람회가 한 창이거든요!
9월 5일까지 뒤셀도르프라는 독일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Caravan Salon 2010' 이라는 타이틀의 캠핑카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모두 (모두인지 아닌지는 사실 모름) 참가한 행사인데 제법 규모도 크고 (사실 아주 큼)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야외에서 캠핑장이 마련돼 전국 각지에서 자신들의 카라반을 몰고 이렇게 집결해 뽐내기도 하고 휴가도 즐기고 그렇습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어워드 시상 및 각 종 신차에 대한 설명회 등에서부터 유명인들의 사인회(사진 속 남자는 윈드서핑 세계 챔피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외에선 아이들의 놀이시설 및 자동차 체험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각 종 캠핑과 관련된 소품들, 카라반용 악세사리들도 많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변기에 관심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ㅡㅡ;
그래도 이 번 박람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들과 상담을 통해 판매를 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이렇게 테이블마다 세일즈맨들이 '항시 대기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 위에 욕조에 모여 앉아 있는 여성분들 사진이 궁금하실 텐데요. 저 사진을 올린 이유가 지금부터 나옵니다. 사실 이번 행사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캠핑카들이 많이 출품이 되었다지만 지금 소개할 모델 만큼 관심을 받았을까 싶습니다.
어우~! 므흣한 수영복 언니에게 감탄하고, 윌풀 욕조에 놀라고, 거대한 차체에 입 벌어지게 하는 캠핑카입니다. 17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고 하는데요. 역시 뒷부분에 스포츠카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층계가 보이는 실내 사진, 그 층계 왼편으로 아늑한 침실이 마련돼 있다는데... 정말 이런 차를 몰고 달린다고 상상을 하니 마치 기관차를 모는 기관사가 되는 기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 차 가격을 알려드려야죠? ^^ 65만 유로가 조금 넘는다고 하니까 우리돈으로 약 10억 정도가 되는군요.껌값이네.. 가격에 주눅 팍 들어버리죠? 뭐 저런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이런 정도면 좀 현실적일까요?
어떠십니까?... 달력에나 있을 법한 그림이라 현실적이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이건요?
폴크스바겐 아마록 픽업을 캠핑카로 바꿔놓았습니다. 이 것도 너무 부담된다구요?...정 그러시다면 이런 거는...
요런 차는 좀 부담 덜하지 않습니까?
자세가 안 나와 싫다구요?
그러면...
이 거라도 어떻게... ㅜ.ㅜ
재밌자고 해봤는데 재미가 없군요. 쩝... 사실! 우리나라는 이런 차들 몰고 다니기엔 억울한 상황이긴 합니다.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달릴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요...그런 거에 비하면 유럽은 평생 돈 모아 한 대 장만하게 되면 하기에 따라 수십 개국을 캠핑카로 여행할 수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유럽은 돈 몇 푼 더 주면 유럽 전체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더 이상 헤맬 일도 없죠. 이러다보니 저 같은 전형적인 한국남자 역시 유럽살이하면서 자연스레 이런 카라반 여행에 대한 동경이 싹트게 되더라는 얘깁니다.
비록 지금 당장 장만하기 어려운 비싼 카라반에 대해 오늘 소개해드렸습니다만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치 않을까요? 충분히 마음 먹고 지금부터라도
'캠핑카 하나 장만하자' 라고 다부지게 맘을 먹는겁니다. 맘 먹었음 실천을 해야겠죠? 실천할 수 있으려면?... 열심히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적은 돈이라도 열심히 모아보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정말로 아내의 손을 꼭 쥐고 멋지게 캠핑카 타고 여행하는 노년을 한 번 만들어 보십시오.
당신의 삶이 멋진 카라반과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거...그건 전적으로 우리의 다짐에 달려 있습니다.우리 모두 화이팅~!!!! ( 강풍으로 피해가 컸다는데, 피해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흰 머리 멋드러지게 피어올라 염색도 필요없을 그런 멋쟁이 노신사가 되었을 때, 아내 손을 잡고 포르쉐를 타고 달리는 겁니다. 뭐 벤츠 S클래스라도 상관없어요. 아니 최고지요...그렇게 멋진 숲길을 천천히 음미하듯 와인딩하는 그 꿈을 꼬옥! 이루고 싶습니다. 등 뒤로는 석양이 지고 눈 앞엔 바다가 펼쳐지는 그런 풍경 속 주인공, 멋지지 않나요?."
어우~ 생각만 해도 행복하죠. 멋지다마다요. 감기가 다 도망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노년의 부부가 이런 대화 삼매경에 빠진 우리들 앞을 지나갑니다. 벤츠를 타구요? 아뇨...캠핑카를 몰면서요.
한푼두푼 모아 카라반(캠핑카) 한 대 장만한 부부가 달려가는 곳이 이런 데라면 어떠시겠습니까? 그게 아니면,
이렇게 50년 지기들과 광활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보는 캠핑카의 매력은 또 어떠신지요?...오늘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카라반 타령이냐구요? 요즘 독일에서 캠핑카 박람회가 한 창이거든요!
9월 5일까지 뒤셀도르프라는 독일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Caravan Salon 2010' 이라는 타이틀의 캠핑카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모두 (모두인지 아닌지는 사실 모름) 참가한 행사인데 제법 규모도 크고 (사실 아주 큼)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야외에서 캠핑장이 마련돼 전국 각지에서 자신들의 카라반을 몰고 이렇게 집결해 뽐내기도 하고 휴가도 즐기고 그렇습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어워드 시상 및 각 종 신차에 대한 설명회 등에서부터 유명인들의 사인회(사진 속 남자는 윈드서핑 세계 챔피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외에선 아이들의 놀이시설 및 자동차 체험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각 종 캠핑과 관련된 소품들, 카라반용 악세사리들도 많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변기에 관심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ㅡㅡ;
그래도 이 번 박람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들과 상담을 통해 판매를 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이렇게 테이블마다 세일즈맨들이 '항시 대기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 위에 욕조에 모여 앉아 있는 여성분들 사진이 궁금하실 텐데요. 저 사진을 올린 이유가 지금부터 나옵니다. 사실 이번 행사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캠핑카들이 많이 출품이 되었다지만 지금 소개할 모델 만큼 관심을 받았을까 싶습니다.
어우~! 므흣한 수영복 언니에게 감탄하고, 윌풀 욕조에 놀라고, 거대한 차체에 입 벌어지게 하는 캠핑카입니다. 17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고 하는데요. 역시 뒷부분에 스포츠카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층계가 보이는 실내 사진, 그 층계 왼편으로 아늑한 침실이 마련돼 있다는데... 정말 이런 차를 몰고 달린다고 상상을 하니 마치 기관차를 모는 기관사가 되는 기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 차 가격을 알려드려야죠? ^^ 65만 유로가 조금 넘는다고 하니까 우리돈으로 약 10억 정도가 되는군요.
어떠십니까?... 달력에나 있을 법한 그림이라 현실적이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이건요?
폴크스바겐 아마록 픽업을 캠핑카로 바꿔놓았습니다. 이 것도 너무 부담된다구요?...정 그러시다면 이런 거는...
요런 차는 좀 부담 덜하지 않습니까?
자세가 안 나와 싫다구요?
그러면...
이 거라도 어떻게... ㅜ.ㅜ
재밌자고 해봤는데 재미가 없군요. 쩝... 사실! 우리나라는 이런 차들 몰고 다니기엔 억울한 상황이긴 합니다.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달릴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요...그런 거에 비하면 유럽은 평생 돈 모아 한 대 장만하게 되면 하기에 따라 수십 개국을 캠핑카로 여행할 수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유럽은 돈 몇 푼 더 주면 유럽 전체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더 이상 헤맬 일도 없죠. 이러다보니 저 같은 전형적인 한국남자 역시 유럽살이하면서 자연스레 이런 카라반 여행에 대한 동경이 싹트게 되더라는 얘깁니다.
독일의 캠핑장 '카라반 센터'의 전경
비록 지금 당장 장만하기 어려운 비싼 카라반에 대해 오늘 소개해드렸습니다만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치 않을까요? 충분히 마음 먹고 지금부터라도
'캠핑카 하나 장만하자' 라고 다부지게 맘을 먹는겁니다. 맘 먹었음 실천을 해야겠죠? 실천할 수 있으려면?... 열심히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적은 돈이라도 열심히 모아보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정말로 아내의 손을 꼭 쥐고 멋지게 캠핑카 타고 여행하는 노년을 한 번 만들어 보십시오.
당신의 삶이 멋진 카라반과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거...그건 전적으로 우리의 다짐에 달려 있습니다.우리 모두 화이팅~!!!! ( 강풍으로 피해가 컸다는데, 피해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독일 자동차 세상 > 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사람들 자동차에 있는 것과 없는 것 (32) | 2010.09.29 |
---|---|
현기차 유럽전략형 모델에서 아쉬운 점 (37) | 2010.09.25 |
시보레 '크루즈해치백' 디자이너는 너무해! (23) | 2010.09.09 |
자동차 블로거에게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 (72) | 2010.09.05 |
자동차 정비소, 이런 테스트 꼭 받아야 한다 (20) | 2010.08.30 |
자동차 구경에 제격인 프랑크푸르트의 명당! (25) | 2010.08.27 |
독일 콤팩트-SUV 테스트에서 투산은 몇 위일까? (45) | 2010.08.02 |
독일의 포르쉐가 자동차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 (15) | 201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