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역사가 긴 나라들의 특징이자 부러움 중에 하나가 바로 올드타이머 즉, 클래식카들을 길거리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히 주말의 경우,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옛날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날이라도 좋으면 거리는 잘 관리된 카브리오와 로드스터의 엔진음들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30년 이상된 올드타이머들 중에서 차량 상태가 좋고, 배기가스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차들에게는 H 번호판이라는 것을 부여해 실제 주행을 허가해주는데요.
VDA라는 곳에서 독일에 일종의 자동차청이랄 수 있는 KBA에 의뢰해 올드타이머들 중 가장 많이 H 번호판을 받은 모델들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차들이 여전히 젊음을 자랑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볼까요?
10위 Opel Kadett
오펠 카데트. 이 작고 귀여운 모델은 현재 2,577대가 거리에서 운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45~55마력으로 당시 오래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라고 하는군요. 참 앙증맞죠?
9위 Mercedes 116
메르세데스116 모델은 다임러에서 만든 첫 번째 S클래스 모델이기도 하죠. 1972년에 판매가 된 4.96미터의 긴~~~~벤츠인데요. 현재 2,673대가 독일 내에서 여전히 쌩쌩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8위 Mercedes 123
메르세데스123 모델의 경우, 현재 E클래스가 나오기 바로 직전의 모델입니다. 1975년부터 1986년까지 생산이 된 모델로 초기 생산된 모델들이 30년 이상된 올드타이머로 분류가 되겠네요. 2,727대가 번호판을 달고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7위 Mercedes 108/109
벤츠 모델들의 선전이 두드러집니다. 7위에 오른 108/109 모델은 S클래스가 나오기 이전의 모델이기는 하지만 보통 S클래스 모델로 분류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2,889대가 운행중에 있습니다.
6위 Mercedes SL (Pagode)
3,933대가 운행을 하고 있는 파고데 모델입니다. 63년에서 71년까지 만들어진 차로 2인승 로드스터 외에 4인승 쿠페도 꽤나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샌들에 양말이라..영락없는 독일 어르신입니다요~)
5위 Porsche 911/912
스포츠카의 살아 있는 전설 중에 하나인 포르쉐 911 그리고 912 모델이네요. 1963년 130마력으로 선보인 이후, 1965년엔 사진에 있는 912 모델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912가 나오게 된 이유가 재밌는데, 911이 당시에도 비싼 모델이었던지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저가형 모델이 필요했고 그 것이 912였다고 하네요. 이 멋쟁이는 현재 3,949대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4위 Mercedes SL 107
메르세데스 SL 모델 중 107이 4위에 올랐습니다. 이 차는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갖고 있는데요. 1971년부터 18년 동안 계속 생산이 된 장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4,550대가 달리고 있다네요.
3위 Mercedes 110/111
'각진지느러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110/111 모델이 3위를 차지했네요. 4,843대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의 색상과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2위 Mercedes 114/115
이쯤되면 "또 벤츠야?" 그러실 분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2위에 오른 차량도 벤츠인 114/115 모델인데요. 이 모델은 1968년부터 1976년까지 생산이 되었는데 메르세데스 모델들 중 최초로 백만대 이상 팔린 모델로 의미가 있습니다. 휠의 붉은 포인트가 인상적입니다. 6,094대가 운행중이군요.
자 그럼 1위는 어떤 모델일까요? 또 다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지가 될까요?
1위 VW Käfer
독일의 국민요정, 아니 국민차인 비틀이 차지했습니다! 영어로는 비틀이고 독일어로는 쾨퍼라고 하는 이 모델은 현재 23,380대가 H 번호판을 받아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죠? 또 H 번호판을 받지는 못했지만 20,000대 이상의 비틀이 여전히 독일인들의 주차장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국민차의 위상에 걸맞는 수치가 아닐까 싶네요.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20위 안에 들어 있는 모델들 중에서는,
19위의 BMW CS와 17위의 알파 로메오 스파이더, 그리고 12위의 폴크스바겐 T1 (불리)가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르세데스 SL 파고데와 BMW CS에 시선이 확 쏠리는데요. 아 베엠베CS는 정말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한참을 들여다 봐도 질림이 없는 디자인인 거 같아요.
어쨌든 전반적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들이 압도적으로 상위에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독일인들에게 벤츠는 삶의 동반자, 혹은 로망이었을 테지요. 그들의 그런 애정이 이런 결과들을 만들었고, 지금껏 함께 할 수 있는 거 같아 참 보기 좋고 부러워보였습니다. 지금 독일엔 21만대 이상의 올드타이머들이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고 있답니다. 앞으로 30년 후,
당신은 어떤 올드타이머와 함께 노년을 달려가시겠습니까?
독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히 주말의 경우,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옛날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날이라도 좋으면 거리는 잘 관리된 카브리오와 로드스터의 엔진음들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30년 이상된 올드타이머들 중에서 차량 상태가 좋고, 배기가스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차들에게는 H 번호판이라는 것을 부여해 실제 주행을 허가해주는데요.
VDA라는 곳에서 독일에 일종의 자동차청이랄 수 있는 KBA에 의뢰해 올드타이머들 중 가장 많이 H 번호판을 받은 모델들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차들이 여전히 젊음을 자랑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볼까요?
10위 Opel Kadett
오펠 카데트. 이 작고 귀여운 모델은 현재 2,577대가 거리에서 운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45~55마력으로 당시 오래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라고 하는군요. 참 앙증맞죠?
9위 Mercedes 116
메르세데스116 모델은 다임러에서 만든 첫 번째 S클래스 모델이기도 하죠. 1972년에 판매가 된 4.96미터의 긴~~~~벤츠인데요. 현재 2,673대가 독일 내에서 여전히 쌩쌩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8위 Mercedes 123
메르세데스123 모델의 경우, 현재 E클래스가 나오기 바로 직전의 모델입니다. 1975년부터 1986년까지 생산이 된 모델로 초기 생산된 모델들이 30년 이상된 올드타이머로 분류가 되겠네요. 2,727대가 번호판을 달고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7위 Mercedes 108/109
벤츠 모델들의 선전이 두드러집니다. 7위에 오른 108/109 모델은 S클래스가 나오기 이전의 모델이기는 하지만 보통 S클래스 모델로 분류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2,889대가 운행중에 있습니다.
6위 Mercedes SL (Pagode)
3,933대가 운행을 하고 있는 파고데 모델입니다. 63년에서 71년까지 만들어진 차로 2인승 로드스터 외에 4인승 쿠페도 꽤나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샌들에 양말이라..영락없는 독일 어르신입니다요~)
5위 Porsche 911/912
스포츠카의 살아 있는 전설 중에 하나인 포르쉐 911 그리고 912 모델이네요. 1963년 130마력으로 선보인 이후, 1965년엔 사진에 있는 912 모델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912가 나오게 된 이유가 재밌는데, 911이 당시에도 비싼 모델이었던지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저가형 모델이 필요했고 그 것이 912였다고 하네요. 이 멋쟁이는 현재 3,949대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4위 Mercedes SL 107
메르세데스 SL 모델 중 107이 4위에 올랐습니다. 이 차는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갖고 있는데요. 1971년부터 18년 동안 계속 생산이 된 장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4,550대가 달리고 있다네요.
3위 Mercedes 110/111
'각진지느러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110/111 모델이 3위를 차지했네요. 4,843대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의 색상과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2위 Mercedes 114/115
이쯤되면 "또 벤츠야?" 그러실 분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2위에 오른 차량도 벤츠인 114/115 모델인데요. 이 모델은 1968년부터 1976년까지 생산이 되었는데 메르세데스 모델들 중 최초로 백만대 이상 팔린 모델로 의미가 있습니다. 휠의 붉은 포인트가 인상적입니다. 6,094대가 운행중이군요.
자 그럼 1위는 어떤 모델일까요? 또 다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지가 될까요?
1위 VW Käfer
독일의 국민요정, 아니 국민차인 비틀이 차지했습니다! 영어로는 비틀이고 독일어로는 쾨퍼라고 하는 이 모델은 현재 23,380대가 H 번호판을 받아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죠? 또 H 번호판을 받지는 못했지만 20,000대 이상의 비틀이 여전히 독일인들의 주차장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국민차의 위상에 걸맞는 수치가 아닐까 싶네요.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20위 안에 들어 있는 모델들 중에서는,
19위의 BMW CS와 17위의 알파 로메오 스파이더, 그리고 12위의 폴크스바겐 T1 (불리)가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르세데스 SL 파고데와 BMW CS에 시선이 확 쏠리는데요. 아 베엠베CS는 정말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한참을 들여다 봐도 질림이 없는 디자인인 거 같아요.
어쨌든 전반적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들이 압도적으로 상위에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독일인들에게 벤츠는 삶의 동반자, 혹은 로망이었을 테지요. 그들의 그런 애정이 이런 결과들을 만들었고, 지금껏 함께 할 수 있는 거 같아 참 보기 좋고 부러워보였습니다. 지금 독일엔 21만대 이상의 올드타이머들이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고 있답니다. 앞으로 30년 후,
당신은 어떤 올드타이머와 함께 노년을 달려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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