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여유로운 시간... 각 자동차 잡지들과 신문엔 어떤 뉴스나 소식이 있나 쭈욱~ 훑어보는 재미가 제겐 여간한 게 아닙니다. 오늘도 그렇게 이 놈 저 놈 둘러보다가, 엊그제 소개해드렸던 "VW Golf GTI-Treffen am Wörthersee 2010 " 행사 현장 사진이 아우토뉴스誌(Autonews)에 실린 걸 발견했습니다.
이 행사가 뭔지 알고 싶은 분들께서는, 제 블로그 오른쪽에 보시면 스케치북 최신글항목에서 "Audi A1의 7가지 맛!!" 이라는 글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wani.textcube.com/223 <=== 이 곳 클릭!
여튼 내용을 좀 보려했더니 본격적인 현장 사진은 아니었고, 제조사인 폴크스바겐 측에서 팬들을 위해 만든 이벤트 부스 모습들이었습니다. 사진에 돌로 만든 GTI가 팬들을 맞이하고 있는 게 보이시죠. 아주 오래오래 함께 하자는 뭐 그런 구애섞인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이번 행사는 오로지 폴크스바겐을 사랑하고 아끼는 유럽 전역의 팬들이 모여, 튜닝 뽐내기와 각 종 부품 교환, 판매... 그리고 각 종 정보 등을 교환하는 3일에 걸친 축제의 장입니다. 지난 1일엔 다른 장소에서 비틀팬들이 대대적으로 모여 뉴스에 소개가 되었는데요. 이렇듯 자동차 나라답게, 다 양한 자동차 팬문화가 활성화 돼 있고 전통 또한 깊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연발생적인 자동차문화를 함께 즐기고 "소통"하려는 제조사들의 성실한 참여가 참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저로선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네요...
어쨌든 이번 행사의 흥을 더 돋우기 위해 아우디 측에서 참가시킨 A1의 7대 튜닝카, 그리고 아우디 R8 GT도 첫 일반 공개를 했습니다.
약속대로 이렇게 멋진 자세로 세워져 있군요.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현장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아주 싱싱한 것들인데요. 담당 기자의 말로는 R8 GT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금.토.일 이렇게 3일에 걸쳐서 벌어지고 있는 행사 현장을 이렇게 인터넷으로, 또 한국에서 함께 느낄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한 쪽엔 폴크스바겐 측에서 만든 스낵카도 있네요. 쉽게 말하면 한국의 포장마차 쯤 된다고나 할까요? Currywurst라고 해서, 쏘세지와 커리소스랑 버무린 독일식 떡볶이랑 맥주를 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벡스 맥주...제가 좋아하는 거예요..아~ 포스팅 끝내고 저도 한 잔 해야겠습니다.)
VW 회사 측에서 튜닝한 GTI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행사는 폴크스바겐 오너들의, 오너들을 위한 행사이기에 메이커가 결코 메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A1의 컨셉에 맞춰 함께한 레이싱걸들에게 어찌 관심의 시선을 아니 보낼 수 있겠습니까!...솔직히 저는요, 차 외엔 별로 관심이 없는 남잡니다...진짜예요..정말 관심 없습니다...책하고 자연만을 사랑하는...안 믿으신다구요?...(하는 수 없죠 뭐. ㅋㅋ)
여하튼 안 보는 척, 힐끔거리며 화면을 훔쳐보고 있자니 집사람이 그런 저를 툭치며 한 마디 합니다.
" 이런 거 올려~ 차만 있으면 좀 심심하잖아..." 얼씨구야!...제 집사람이 요즘 아가씨들 보다 더 쿨한 거 같지 않으세요?...어쨌든 이런 아내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사진 몇 장 올리오니, 모두 주말 시원하게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계속 추가로 보내오는 사진들도, 내용만 괜찮다면 계속 저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지금 다른 곳에선 4일에 걸쳐 "뉘르부르크링 24 내구레이스" 가 펼쳐지고 있죠. 르망24만큼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코스가 어렵기로 소문난 큰 규모의 레이스인데요...이 내용은 한국에서도 많이들 소개하실 테니, 저는 나중에 다른 접근법으로 이와 관련된 소식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5월을 맞아 유럽 전역에서 갖가지 자동차와 관련된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러다 스코타 "예티" 포스팅은 언제한담?...) 어쨌든 오늘은 레이싱걸 포스팅이 주된 내용이니... 더 이상 군말 없이 출발~!
"바이에른 뮌헨" 에디션
나두 나두...나두 "v"
"Follow me" 에디션
머리칼이, 예전 먼지털던 총채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군요...
"Hot-Road" 에디션
Ye~! ...근데 손톱은 좀...
"해양보호대" 에디션
이봐 거기~ 손 치워 이 사람앙~!! (뒤에 있는 모자쓴 사내가 이렇게 외치는 듯 합니다.)
"Fashion" 에디션
기꺼이!...다리에 걸려 넘어질 용의가 있소이다.
"오스트리아 경찰차" 에디션
커헉~ 길거리에 껌 뱉을 테니...제발 절 좀 잡아가주세요, 네??
레이스카 에디션이 빠진 관계로, 6촌형인 스코다 옥타비아 튜닝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저처럼 점잖은 분들은...차만 보고 계시리라 확신합니다. (어우~ 저 몸매..험험..)
좋은 주말들 되세요~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6월 2일을 의미 있게 보내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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