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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지금 독일은 온통 BMW 5시리즈 열풍!

 

엊그제 아우토빌트의 비교 테스트 기사를 올렸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네이버 블로그 조이라이드의 까진남님 덕분에 ㅎㅎ) 찾아주셨었습니다...그리고 이쯤해서 5시리즈 얘기는 당분간 끝낼 생각이었죠... 그런데 오늘 보니까,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잡지 네 군데가 모두 BMW 5시리즈 얘기로 가득 채워져 있지 뭐겠습니까?...

 

                                             어느 정도냐구요?

 

우선...

 

아우토빌트(Autobild)의 비교 내용은 이미 읽어보셔서 아실 테구요...

 

 

 

 

월간지 형태의 차분하고 정갈한 아우토뉴스(Autonews)도 "바이에른으로부터의 마이스터 클래스" 라는 제목으로 제법 긴 내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마이스터 클래스는 굳이 바꿔 이해한다면, 저 클래스의 마이스터다...뭐 최고다! 라는 뜻으로 봐도 무방할 거 같군요.

 

 

 

그런가 하면...

 

깐깐한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의 비교테스트 기사가 메인에 떡하니 걸렸는데요...여기서는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이렇게 세 종류만 비교를 했습니다. 전혀 다른 내용의 결과가 나왔다면 별도로 자세히 소개를 했을 거지만 여기 역시 베엠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위 사진의 빨간색 숫자는 등수를 얘기하는 건데요...간단히 요약하면, 차체면에선 E 클래스가 1위...그 외에 주행편의성, 엔진 및 트랜스미션, 주행성능에선 베엠베였습니다. 참고로 주행성능(다이나믹) 항목에서 아우디가 3점을 앞섰지만 핸들링, 슬라롬, 브레이크, 주행안정성, 렌쿵(미션 스프링) 등등 모두 베엠베가 앞섰고 오직 하나...트랙션 항목에서 아우디에게 밀린 것이였기에 저는 그냥.. 주행성능에서도 전반적으로 우수함을 보인 베엠베 5er을 1등으로 놓았습니다.

 

역시 가격에서는 아우디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총점에서

 

가격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베엠베가 1위, 벤츠가 2위, 아우디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점수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세부 내역을 보면 전반적으로 아우디는 BMW나 메르세데스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아우디 오너분들에겐 불편한 데이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뭐 일부러 베엠베 밀어주려고 작당들을 하지 않은 이상엔, 이 중대형급에서의 왕좌는 베엠베 5의 차지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아우토모토슈포트(Auto-motor-und-sport)의 자매지인 모토클래식은 아예, 전체를 다 BMW 5시리즈에 대한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폴 브락에서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로 이어지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에서부터, 과거 5시리즈 즉, 올드타이머로서의 5시리즈를 구매할 때의 팁!, 그밖에 5시리즈 모델들에 대한 각 종 데이터와 이야기 등등...5시리즈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 담아놓았더군요.

 

사실,

 

너무 이렇게 몰아주고 몰려가는 분위기다 보니 저처럼 삐딱~한 사람은 괜히 얄미운 거 있죠? '이거 너무 호들갑들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아니하고 냉정한 이성적 고찰을 한 잡지들의 결과들이기에, 물건 하나  나오긴 나온 모양이란 생각이 안들 수 없었습니다.

 

 독일 내에서의 이런 분위기는 분명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럽 전역으로 이런 열풍이 전이되는 건 시간 문제라 봐지집니다.

 

그리고 이제... 그 5시리즈 바이러스가 한국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가 또한 궁금...궁금...또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