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객을 자율주행 테스터로?

테슬라는 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전기차 업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요 며칠은 그런 테슬라에게 굉장히 괴로운 시간임이 틀림없습니다. 조슈아 브라운이라는 미국인은 지난 5월 초, 자신 소유의 모델 S를 자율주행 모드에 놓고 달리다 트럭과 부딪혀 목숨을 잃게 됩니다. 테슬라는 6월 30일이 되어서야 이 사건 소식을 공개했죠.

사건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언론이 이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자율주행 차 위기' '과연 사망사고는 누구의 책임인가?' '휘청이는 테슬라 판매 악재까지 겹쳐' '엘론 머스크 도덕성 논란...'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새로운 기술로 평가받은 자율주행 자체의 위기론까지도 다소 성급하지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비판의 화살이 날아가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모델 S 실내 / 사진=테슬라

운전자의 부주의, 운전자의 맹신

테슬라 자율주행 사망사고와 관련해 국내 한 언론은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했는데요. 일보 정부는 자율주행을 과신하지 말아야 하며 결과적으로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목숨을 잃은 조슈아 브라운은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에 놓고 정작 그는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은 채 DVD를 감상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사고 날 때 자율주행 차량은 시속 20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렸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운전자가 너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맹신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사망자 외에도 테슬라의 많은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오토파일럿 기능을 홍보했습니다. 동영상 인증 등을 통해 테슬라 오너는 앞서가는 그룹임을 노골적으로 자랑하고 있다는 비판적 기사가 나올 정도로 그들은 자율주행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닌 부분 자율주행 수준일 뿐입니다. 이점을 테슬라 측도 밝히고 있지만 많은 오너들은 이를 간과하고 마치 완전 자율주행이 되는 것처럼 오토파일럿 기능을 여겼습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잘못된 방식 도마 위에 올라

하지만 자율주행 인증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대한 비판을 테슬라 오너들에게만 하기엔 테슬라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토파일럿이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는 있지만 고객들에게 자율주행을 제한적으로 하라는 등의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최근 독일의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영상 칼럼을 통해, 테슬라가 고객들을 자율주행 기술 개선을 위한 테스터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 모드를 '베타 테스트' 단계로 부르고 있는데 이미 용어에서부터 위험성이 느껴진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고객들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이용해 오토파일럿 기술을 완성시켜나가는 테슬라의 정책은 철저하게 자율주행을 내부적으로 시험하고 있는 다른 제조사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미국 내에서 테슬라의 직접적 경쟁 상대 중 하나인 구글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의 경우 테스트 과정에서 직원들이 자율주행 차량에 너무 모든 걸 맡기고 방심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철저하게 안전 중심으로 자율주행 테스트 정책을 바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하지 않은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고객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일정 부분 이용해 다듬어 가고 있었던 겁니다. 


엘론 머스크의 욕심

엘론 머스크는 자율주행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 사고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늘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2018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하지만 이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기를 2025년쯤으로 잡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제조사들, 그리고 산업계의 전망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내용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너무 자신했던 건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경쟁에서 한발, 아니 그 이상 앞서가고 싶었던 그의 욕심이 이번과 같은 사고로 이어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일을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정책은 바뀔 수밖에 없을 겁니다. 좀 더 안전하게 데이터를 쌓아야 하고, 설익은 선점 경쟁을 위해 고객들이 베타 테스터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당연히 테슬라 오너들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더 이상은 맹신하지 말고 완전하게 기술이 검증될 때까지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는 테슬라 오너 자신의 안전만이 아닌,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더 그렇게 해야 합니다. 

엘론 머스크 / 사진=위키피디아, Steve Jurveston


자율주행은 위기인가?

이번 사망사고 외에도 크고 작은 테슬라 자율주행 관련 사고 소식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지난달 트럭과 모델 S가 부분 자율주행 도중 부딪히는 사고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또 신형 SUV 모델 X도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알려졌죠. 그렇다면 주목받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10년 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자율주행 기술을 다듬고 있는 제조사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기술의 숙성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킹 위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보안 문제 등도 함께 해법을 찾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리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간다고 해도 그 기술이 우리 생명과 직접 관련이 되는 것이라면, 결코 서두르거나 욕심을 내지 않아야 합니다. 2025년이 아니라 2035년에나 자율주행이 본격화 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작은 실수, 작은 변수라도 치명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대한 그간의 광폭 행보가 달라져야만 하는 이유는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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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2016.07.08 10:41 신고

    테슬라의 대처 방식은 분명히 잘못된게 맞습니다 사회가 빠르게 전산화 되고 자동화가 되어가지만
    운전같은 종합적인 판단과 사고능력을 필요하는 분야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진 자율주행은 안전을 위한 보조 장치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제조사들도 자율주행에 대해 완벽하다라고 홍보하기 보단 안전운전을 위한 보조장치로 홍보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드라마에서 자율주행모드로 해놓고 키스하는 장면도 나오던데 자동차를 잘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게 어떻게 보일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 Favicon of http://humandrama.tistory.com BlogIcon 스케치북다이어리 2016.07.08 17:16 신고

      한마디로 소비자들은 맹신했고, 제조사는 무리했습니다. 절대로 그래선 안되는 거였는데 말이죠. 말씀처럼 자동차의 안전 기술은 우선 보조장치 개념으로 보고, 무엇보다 운전자가 좋은 운전태도를 취할 수 있는 의식, 그리고 그 의식을 만드는 제대로 된 운전교육 등이 먼저 지속되어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 디젤마니아 2016.07.08 16:52 신고

    직접 운전했으면 살았을 사람이, 차를 믿었다가 죽었다면, 아직까진 "자율주행 상용화" 는 말할 가치도 없는 거죠.

    아직 유선인터넷도 고장이 나면 기사가 와서 고치는 데 반나절이나 걸리는 경우도 많고, 무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 등은 더 오류가 많습니다. 또한, 보안경비업체에서 달아주는 적외선 센서 등도 종종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센서와 카메라, 무선인터넷 통신에 기반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완전 상용화 할만큼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도 무척 보완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요번에 벤츠도 신형E클래스는 인텔리전트 패키지란 이름으로 비슷한 드라이빙 파일럿 기능이 있지만, 절대 자율주행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 보조하는 수준이라 하고 있죠. 실제 주행테스트 동영상에서도 차선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람 모형을 치기도 합니다. 아직 엄청 불완전하죠. 당분간은, 사람의 실수와 인지능력과 운동 능력을 보완해서 사고를 얼마나 더 줄일 수 있는가에 더 집중해야 할 겁니다.
    어떤 학자들은, 20년 정도만 지나면 자율주행이 아닌 차는 박물관에나 갖다 놓을 정도가 될 거라고까지 하지만, 제대로 된 자율주행이란 말을 쓸 수 있으려면, 최소한 사람의 인지능력보다 나은 수준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엔 이게 그렇게 10년~20년 내로 달성될 문제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 세대가 끝날 때까지도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술적인 게 거의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더라도 윤리적인 문제가 남죠. ( 잘 알려져 있듯이,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1명을 살리느냐, 보행자5명을 살리느냐 등의 문제...) 인공지능이 엄청 더 발달하여, 가치판단을 기계 장치에 맡길 수 있게 되면, 인류의 재앙이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도 많이 있습니다.
    자율주행 상용화...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이른 시기에 이루어질 문제도 아니고, 설사 이루어지더라도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말 어렵고 험난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humandrama.tistory.com BlogIcon 스케치북다이어리 2016.07.08 17:21 신고

      정말 논란이 될 만한 기능입니다. 대체로 자동차 업계 (부품업계 포함) 2025년을 본격적인 자율주행의 시기로 보고 있죠. 하지만 보쉬 같은 곳은 좀 더 보수적으로 계산을 하는 거 같기도 하더군요. 자율주행은 많은 교통사고를 줄일 것입니다. 이건 일부의 얘기가 아니라 그냥 상식선에서만 예상해도 이해되는 주장입니다. 단, 전제되어야 할 건 그 기술이 충분히 믿을 수 있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모두에게서 나왔을 때겠죠. 그런 관점에서 시간을 갖고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합니다. 저는 급한 건 좋은 운전교육을 통한 안전운전문화를 만드는 것이지, 무리하게 차에게 모든 걸 맡기는 것은 한참 후에 이뤄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디젤마니아 2016.07.08 18:28 신고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나는 것은,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햇빛 반사된 트레일러의 옆면을 하늘로 잘못 인식한 게 주 요인이라 하고 있죠. 몇몇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건 우연히 생긴 오류가 아니라, 센서와 컴퓨터에 의해 인지하는 시스템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고 얘길 하더군요.
    벤츠의 드라이빙 파일럿도 사람 모형을 잘 인지하지 못해 치기도 하고, 개나 고양이 말 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동물은 입력이 되어 있지 않으니까요. 사람도, 휠체어를 탄 사람, 신체 일부가 없는 장애인 등은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유아기 때 학습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고양이" 라고 하는 말을 몇 번만 들어도 고양이를 인지하여 학습하게 되고, 이후에 그 아이가 상당히 다른 모양의 고양이를 보더라도 "고양이" 라고 인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소위 인공지능 시스템이라고 하는 컴퓨터는 수집한 빅데이터를 통해 엄청나게 수없이 많은 고양이의 형상을 입력시켜 고양이를 인지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하여도, 간혹 입력된 빅데이터에서 찾을 수 없는 고양이의 형상이 나타나면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는 거죠.
    빅데이터에 의존한 이런 사물 파악 기능을 아무리 진보시켜 봐야, 사람의 어린아이가 인식하는 인지 수준보다 못할 것이라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학습하는데... 현재의 소위 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지하는 원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거죠.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거죠.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사람의 인지 기능을 능가한 자율주행차가 나올 수 있는데, 그게 누군가가 엄청난 발견을 하여, 기술적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우리 세대 내에는 자율주행 상용화... 어려울 거라 봅니다.

    저만 하더라도... 이런 인공지능 시스템이 근본적 패러다임이 바꾸어 그러한 인지기능의 혁신을 이루었다는 얘길 듣기 전에는, 자율주행차에 몸을 맡길 생각이 없습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제 어린 아들녀석에게 운전을 맡기는게 낫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ㅠㅠ)

    그런데, 또 문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할 수도 있는....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인지능력을 갖추면... 인류의 재앙이 될 거라고 예견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ㅠㅠ

    이리해도 문제, 저리해도 문제니... 자율주행이 장및빛 미래가 아니라, 재앙의 서막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김아무개 2016.07.08 20:09 신고

      빅데이터만을 활용하는 인공지능은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인공지능은 엄청나게 바뀌었어요.
      1990년대 말에도 인공지능에 학습개념이 있긴 했지만, 아주 초보 단계였었는데,
      요즘은 거의 인간에 가까운 학습이 가능합니다.
      얼마전 이세돌 9단이 바둑으로 인공지능한테 패한 사건이 있었지요.
      그때 당시의 인공지능도 그냥 빅데이터를 이용하는것과는 좀 다른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바둑기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바둑기보를 학습하여 자기만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이지요.
      지금 인공지능은 고양이를 학습할 경우 처음보는 고양이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 디젤마니아 2016.07.08 22:29 신고

      김아무개 님이 말씀하신 그 인간에 가까운 (?) 인공지능 학습능력이라는 것이 알파고에 딥러닝 방식을 적용시켰다는 건데, 무척 불완전하고 위험해서 알파고와 같은 기반으로 개발한 테이봇이 "대량학살 지지한다" 고 해서 MS사에서도 놀라서 허겁지겁 철수했죠. 인간의 능력과 유사한 진정한 학습 기능도 아니며, 그것도 어떤 빅데이터를 넣어 학습시키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퍼셉트론, 딥러닝 등 이론에 기반하여 인공지능 개발을 하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된 학습 능력 아닙니다. 뭔가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내용을 좀 아시는 분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알파고에 사용한 딥러닝 기술 중 하나가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라는 엄청 자랑하는 방식인데, 별 것 아닙니다. 그냥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알고리즘 중 한 가지입니다. 그걸 적용해도 아직도 기계가 엄청 못하는 것이 이미지 속에서 물체를 찾는 겁니다. 그렇게, 기계는 온갖 기술을 동원하여 잘 해봐야 60퍼센트 찾는데, 사람은 90퍼센트 찾습니다.
      개발자들도 한계에 부닥치고 공학적으로 안 되니, "기계에 사람의 언어를 심어야 한다" , "우주의 본질... 철학" 등에서까지 답을 찾으려고 안간힘 입니다.
      그러니, 그 기술까지 동원한들 자율주행에 적용하기는 몹시 위험합니다.
      단지 계산 기계에 불과한 알파고가 이세돌한테 바둑 이긴 건 인공지능이란 이름만 붙였을 뿐 인간의 학습과는 근본이 다르므로 대단한 일이 아니며, 그걸로는 큰 일이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엄청난 빅데이터가 입력되어 있고, 사람은 20수 정도를 예측 계산할 수 있는게 한계인데, 컴퓨터는 40수 이상도 예측 계산할 수 있으니 이긴 거죠. 단지, 컴퓨터는 수십 수 이상을 순식간에 경우의 수를 기록해가며 예측하는데, 사람의 기억력이 한계가 있으므로 기록할 수 있는 보조도구를 이세돌한테 제공하지 않으면, 원래부터가 불공정 게임이죠.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는데, 기계의 기억력은 한계가 없으니 그런 승부의 차이가 온 것일 뿐... 그런 불공정 게임에서도 알파고가 5회 중 한 번 졌다는 건 그마저도 오류 투성이라는 걸 드러낸 겁니다.
      이세돌-알파고 대국은 구글의 고단수 마케팅 전략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의 기계는, 인식을 잘 한 경우에 한해 일의 방법을 알 경우, 단순한 일에서는 사람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만... 그 인식률도 높지가 않다는 게 문제죠.

    • 김아무개 2016.07.11 19:09 신고

      단어도 어려운 합성곱 신경망(CNN)같은것은 실제 구현이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도, 인공지능이 관심있는 분야라 별생각없이 답글을 달게 되었더군요.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게 잘못된 정보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는 주로 위키나 기사를 통해 정보를 습득합니다.
      딥러닝의 위키페디아 내용을 보면, "2012년 ...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는 천만 개 넘는 비디오 중 고양이 인식에 성공한 내용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사에 인공지능이 고양이 인식에 성공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런것들을 접하게 되니, "요즘 인공지능은 드디어 고양이를 인식하는구나." 하고 은연중에 오해를 했나 봅니다.
      아마 디젤마니아님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에 계신가 봅니다.
      그렇다면, 디젤마니아님의 의견이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당분야에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단어나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하는것이 서로 다르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해당분야에 있지않은 사람이라 기자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뜻에 익숙하여 오해가 생기는듯 보입니다.

      사실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인지능력을 갖추면... 인류의 재앙이 될 거라고 예견하는 학자들"이라는 표현때문에 댓글을 쓴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존경하던 과학자가 비슷한 말을 했던걸 기사로 읽은 기억은 있습니다.
      하지만 저 말이, "강가에 놀러가지마. 죽을지도 몰라" 라고 이야기하던 점쟁이를 생각나게 해서..
      죽으면 점쟁이 말이 맞게 되는거구, 안죽으면 점쟁이 덕분에 조심해서 안죽게 된거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경제여건이 되는경우 구입할 생각이 있습니다.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많은부분 내 운전에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 디젤마니아 2016.07.12 01:56 신고

      저도, 자율주행이 사람의 능력을 보조하는 선에서 적용되는 정도라면 안전을 위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완전한 인공지능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계의 인지 능력이 사람과 동일한 수준은 되어야 하며, 그것은 곧 최소한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학습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완전 자율주행의 선결 과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1) 기술적인 문제의 완성 2) 법률적인 문제의 합의점 도출 3) 윤리적인 문제의 해결 방안 등
      입니다. 이것만 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인공지능이 사람과 같은 인지 능력에, 학습능력에, 자체적인 판단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스스로 상황에 따라 "인간은 필요없다" 라고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몇몇 세계적인 석학들이 경고한 것이며, 정확한 근거에 기초한 것이기에 점쟁이들의 얘기와는 다릅니다.
      저도, 이 모든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1)번의 기술적인 문제도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요원해 보입니다. 어쩌면, 아직은 그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기술력이 확보되더라도 서둘러 추진할 것이 못 됩니다. 사람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만든 것이, 사람에게 오히려 위해를 가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충분히 검증 또 검증을 거쳐야 할 겁니다.
      저는, 완전자율주행의 반대론자는 아니며, 신중론자일 뿐입니다.

    • 김아무개 2016.07.12 20:42 신고

      무엇을 지능이라고 해야하고, 어떤수준에 도달해야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표현하는지에대한 기준은 서로 다를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 아마 초기에 자동차가 말을 뛰어 넘었다고 이야기 했을수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말보다 더 많은 짐을 싣고 더 빠르게 달리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더 많은 짐을 싣고 더 빠르면 말을 뛰어넘는 건가요? (예 or 아니오)
      분명히 어떤 기능 또는 부분(계산,체스,바둑등)에서는 기계가 인간을 뛰어 넘었습니다.
      그때 사용된 프로그램을 인공지능이라고 표현할지 계산기라고 표현할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로 다른 판단기준을 가진사람들이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결국 논란만 가중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점쟁이가 생각난다는 표현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입니다.
      CERN에서 실험을 할때 블랙홀로 지구가 멸망하니, 실험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인류는 감기때문에 멸망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인공지능때문에 인류가 멸망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계속 개발 및 발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발하는 사람들은 과학자가 아닌 인류의 멸망을 원하는 악당들일까요?

      저역시 평상시 사석에서는 수많은 가설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가끔 생각해 보면, 이게 맞는것인지 의심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냥 점쟁이들 몇명 데려다 놓고, "곧 3차대전이 발생해서 인류는 멸망하게 된다."
      "백두산이 폭발하여 한반도는 쑥대밭이 된다"
      이렇게 떠들게 하는것과 무엇이 다를까하고 혼자 생각한다는 겁니다.
      기분상 그렇다는 겁니다. 그들이 점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러니, 저 위의 이야기들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겉보리 2016.07.08 19:07 신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적더라도 위험이 내재된 기술을 일반화하는 것은 저도 절대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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