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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를 향한 뒤틀린 사랑, 이제 끝내시죠 여기 자동차 한 대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만들어진 벤츠죠. 사람들은 보통 자동차를 좋아하는 직접적인 이유로 3가지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스타일, 좀 폼나게 이야기해보자면 미학적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페라리가 최근에 내놓은 캘리포니아T (2인승 오픈카)의 엔진인데요. 8개의 실린더가 있으며 560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냅니다. 두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죠. 바로 엔지니어링입니다. 과학이 만들어내는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 그 기술력에 대한 환호와 열정이 자동차를 사랑하게 만들죠. 세 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스피드가 아닐까 싶어요. 속도에 대한 열망이 자동차를 좋아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자동차를 좋아하고들 계십니다. 저는 이 대표적인 이유.. 더보기
자동차 좋아하는 이들에겐 참 불친절한 Daum 불쾌지수 무지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이런 날은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쉽게 나는 법이죠. 그래서였을까요? 포털 Daum에 화가 난 일이 있어 약간 심퉁맞은 컨셉으로 한 마디를 해보려 합니다. 오래 전부터 한메일을 쓰고, 다음에서 뉴스를 우선적으로 접하고, 또 이렇게 티스토리를 통해 오랫동안 자동차 이야기를 해오고 있을 정도로 정이 붙을 대로 붙어 있습니다. 꾸준히 제 나름 좋은 콘텐츠 만들려 노력했고, 다음 측에서도 그런 저를 많이 응원해줬습니다. 굉장히 그 점은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맘 한 구석에선 지워지지 않는 아쉬움 같은 게 Daum을 향해 늘 있어 왔죠. 뭐랄까...자동차라는 것만을 놓고 보자면, Daum이 다소 소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홈페이지 개편, 그런데 '자동차 홈 버튼'은.. 더보기
욕망이란 이름의, 자동차 더딴지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자동차를 욕망의 대상으로 읽어 봤어요. 4가지 틀에서 본 자동차 이야기, 함께 하시죠. 자동차만큼 욕망으로 똘똘 뭉친 물건이 또 있을까? 스마트폰? 텔레비전? 그것들은 그 속에 담긴 컨텐츠에 의해 우리의 욕망을 꿈틀대게 하지만 자동차는 그 자체로 컨텐츠이며 쾌락과 욕망의 목적이 된다. 5공화국이 들어선 1980년대 우민화 전략을 꼽아 보자면 역시 3S (스포츠, 스크린, 섹스) 정책일 것이다. 프로 스포츠와 올림픽, 그리고 활성화 되는 영화산업, 거기에 불타는 밤 문화의 상륙까지. 하지만 자동차를 향한 사람들의 욕망을 읽고 그것을 통해 권력을 다지는 정책을 만들었던 히틀러는 어쩌면 5공 권력자 보다 더 효과적인 우민화 정책을 자동차를 통해 실현하려고 했었는지도 모른다. 자동차.. 더보기
EU와 독일이 벌인 95g 자동차 전쟁 2013년 독일 정치는 메르켈이라는 걸출한 여성 정치 지도자의 세 번째 총리 당선 소식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BMW의 대주주 콴트 가문 후원금과 관련한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녀의 정치적 승리에 약간의 흠집이 나고 말았죠. "후원금이 왜?" BMW라는 독일 자동차 회사는 아시는 것처럼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주도인 뮌헨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요. 뮌헨 근처에 아우디 본사 잉골슈타트가 있지만 어쨌든 BMW의 본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뮌헨은 기본적으로 카톨릭권역이고 보수적인 부자 도시죠. 정치색도 그렇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이 당수로 있는 CDU와 정치적으로 부부관계라 부를 수 있는 CSU라는 정당은 바이에른 주에서만 활동하는 보수당입니다. 이런 뮌헨에 거점을 두고 있는 BMW가 메르켈이나 .. 더보기
여자는 정말 비싼 자동차 타는 남자에 끌리나?  최근 마케팅 관련한 책을 읽고 있는데요. 진화소비심리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몸 담고 있는 미국인 학자가 쓴 책입니다. 거기서 재미난 내용을 하나 발견했어요. 좋은 차, 비싼 차 구입을 통한 자기 과시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좀 어렵죠? 남자들이 스포츠카나 럭셔리카를 구입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자신을 잘 보여 그만큼 좋은 상대를 만나고자 하는 본능에 따른 행동이라는 겁니다. '남성들은 여성에게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기 위해 비싼 차를 이용하고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게 핵심입니다. 멋진 차로 멋진 남자로 어필이 가능하다는 의미겠죠. 정말 그럴까요? 여자는 남자가 무슨 차를 타느냐에 따라 남자에 대한 호감도가 많이 바뀐다? 그리고 그 것은 우성인.. 더보기
우리에게 자동차 문화는 있기나 한 걸까?  엊그제 경제지 모 기자께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취재를 왔다가 기사 하나를 올렸습니다. 제목이 '한국은 진짜 자동차 강국?~' 이런 식으로 시작이 되었는데요. 차 많이 만들어 판다고 해서 강대국이 아니라 자동차의 제조와 함께 문화라는 게 깊고 넓게 형성돼 있어야 진정한 강대국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모터쇼에서 느낀 점, 그리고 VW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아우토슈타트를 다녀온 후에 느낀 소회를 적은 건데요. 사실 제가 오늘 쓰고 있는 이 글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차에 올라왔던 기사라 '타이밍 참 절묘하네` 하며 읽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댓글들도 쭉 봤어요.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이, 자동차 문화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내용에 댓글은 온통 현기차 욕하고 A/S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들.. 더보기
우리에겐 왜 아이코닉 자동차가 없는 걸까? '00의 아이콘' 이런 표현 가끔 들어보셨을 겁니다. 무언가의 상징, 어떤 표성을 갖는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쓰는데요.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또는 시대를 앞서가서,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의 철학이 오롯하게 반영이 되어 만들어진 차들 중에 이런 '00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은데요. 오늘 제목에 있는 아이코닉 자동차란 표현은 다시 옮기면 '상징적인 자동차'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자동차를 역사라는 큰 틀에서 공부하다 보면 이런 시대를 풍미한, 문화의 한 코드가 되어준 차들을 만나게 되고, 그럴 때면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제조사를 상징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를 징하는 모델이 안 보이는 걸까?' 하.. 더보기
자동차로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드림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무슨 성공한 유명인사도 아니고 그냥 자동차블로거일 뿐인데 말이죠. 그래도 뭔가 해주고픈 이야기가 있어서 고심끝에 몇 자 적으려 합니다. Dzing이란 닉네임으로 어제 포스팅에 댓글을 남겨준 분이 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중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차에 대해 관심도 많고 장차 엔지니어가 꿈이라고 했죠. 궁금한 게 많은 모양이에요. 아무래도 엔지니어가 꿈이다 보니 기술적인 면에서 관심이 가는 거 같습니다. 댓글로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는 것 보단 좀 더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 친구 말고도 중학생이라 밝힌 다른 학생들도 몇몇 여기 들어오고, 몰래 댓글도 남겨주고 그러거든요.. 더보기
자동차라는 소재로 과연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자동차라는 소재로 과연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이 애매모호한 포스팅 제목을 좀 보십시오... 사실 오늘은 깊은 고민끝에,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 제가 준비하고 있는 어떤 계획의 일부를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2년 넘게 자동차와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그 소소한 소식들을 많은 분들이 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죠. 처음엔 그저 독일에서 자동차 관련 소식을 고국에 계신 분들, 또는 저와 다른 곳에 살고 계신 교민들과 함께 나누면서, 이 곳이 사랑방 같은 그런 진득한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랬던 마음이었다고나 할까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들로 함께 해주며 이 블로그를 함께 꾸며고 키워주셨습.. 더보기
날씨 좋은 주말에 보면 더 샘나는 자동차 풍경 나름 깔끔하고 녹음이 깊고 짙은 것으로 잘 알려진 나라가 독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깨끗한 독일도 꼬리를 내리게 하는 나라가 바로 이웃해 있죠? 스위스가 그곳인데요. 아무 곳 어디에라도 카메라 드리대면 바로 달력사진이 된다고 할 정도로 스위스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을 설레이게 하고 동경케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위스에서 자동차 팬들까지 부러워할 만한 조촐한 행사가 매년 열린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Fabrice Coffrini/AFP 엇, 물위를 달리는 오픈카에 꽃무늬 파라솔?...네 호수를 달리는 올드카들이 매년 스위스에 모여 행사를 갖는다고 하네요. © Fabrice Coffrini/AFP 50여 대 이상의 특수 개조된 올드카들이 호수의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모습들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