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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드컵 출전 32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러시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출전국 국민은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축구팬들에게는 축제와 같은 시간이 앞으로 펼쳐질 텐데요.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재미있는 글을 하나 썼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하는 32개국 축구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국가별 신차 판매량과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가 뭔지를 공개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월드컵 시즌용 기사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어떤 출전국에서 어떤 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동차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도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소개는 신차 판매량 많은 나라 순서로 했고, 피파랭킹의 경우 FIFA 홈페이지에 확인(6월 현재 기준)된 것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1.. 더보기
헤드램프 클리너가 달려 있는 진짜 이유 어떤 차에는 있고 어떤 차에는 없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자동차 전조등 바로 아래 범퍼와 연결되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사각형 모양(혹은 원형)의 홈이 파여 있습니다. 이 홈이 어떤 차에는 있고 어떤 차에는 없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평소에는 얌전히, 사진에서처럼 존재를 드러내지 않지만 헤드램프를 청소할 때는 일명 클리너, 혹은 워셔라는 것이 쑥 앞으로 나와 세척액을 최대 50bar의 압력으로 분사합니다. 흔히들 이 장치를 '헤드램프 워셔' '헤드램프 클리닝 시스템' 등으로 부르고 있죠. 정확한 용도는?헤드램프 덮개에 묻은 이물질,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인데요. 많은 분이 전조등 빛을 더 선명하고 밝게 하려고 클리너가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주 틀린 얘기라고 할 수는.. 더보기
사람들은 자동차를 왜 사는 걸까? 자동차가 사치품이던 시대가 있었죠. 지금은 생필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집마다 차 한 대씩은 가지고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수가 2250만 대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많이 늘었네요. 대한민국 인구를 5천만 명으로 본다면 인구 대비 약 45% 정도 자동차가 보급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독일은 최근 자료를 보니 5천 6백만 대 수준입니다. 인구가 8200만 명쯤 되니까 인구 대비 68% 정도군요. 이처럼 시간이 가면서 곳곳에서 자동차는 빠르게 대중화됐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자동차를 왜 사는 걸까요? "필요하니까 사지!" 너무 당연한 걸 물었죠? 그렇다면 "왜 필요한 건가요?"라고 재차 묻는다면 어떤 답을 하시겠습니까? 아마 천차만별의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출퇴근을 위해서, 어.. 더보기
배출가스 원숭이, 인체 실험 관련 글을 쓰고나서 독일 자동차 업계가 만든 연구협회(라 쓰고 로비 단체로 읽는) EUGT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원숭이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디젤 배기가스 (질소산화물) 실험 소식이 또 한 번 세상을 들끓게 했습니다. EUGT라는 단체가 무엇인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 곳인지에 대해 엊그제 글을 썼죠. 혹시 안 읽어보셨다면 먼저 글을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아래 제목 클릭) 독일 발칵 뒤집어 놓은 인체 실험 스캔들, 누가 주도했나 사실 인간을 대상으로, 혹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은 있어 왔죠. 하지만 인간 및 동물 실험에 대한 윤리적 비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전해졌다는 점, 그리고 디젤 게이트와 관련 있었다는 것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ECU에 프로그램을 심어 배출가스 수치를 속이려다 걸린 것도 .. 더보기
슬픈 이름,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를 탄다는 것, 자동차를 좋아하든 아니든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자동차의 원조라는 타이틀은 물론, 기술 혁신을 통한 안전과 안락함, 그리고 고급스러운 자동차임을 상징 삼각별을 통해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자동차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늘 사람들의 동경을 받은 브랜드이지만 정작 ‘메르세데스’ 이름의 주인공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듯한데요. 오늘은 메르세데스 옐리네크(Mercedes Jellinek)와 그녀의 아버지 에밀 옐리네크(Emil Jellinek)의 삶을 잠깐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교관이자 사업가였던 에밀 옐리네크메르세데스 벤츠라는 브랜드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에밀 옐리네크 때문이었죠. 1853년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 더보기
13명의 오너들이 말하는 ' 내 차 장점과 단점' 똑같은 자동차라 할지라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평가는 다르게 나올 겁니다. 어떤 이에게 A라는 차는 안락하지만 또 어떤 이에겐 불편한 차가 될 수 있습니다. 또 B라는 차가 누군가에겐 주행성능이 좋게 느껴지지만 다른 사람에겐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다른 평가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오너들이 오랜 시간 이용하며 몸으로 느꼈다는 점에서 언론 시승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오너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제가 가입한 카페 '더모터스타'의 회원들께서 올려준 '내 차의 장단점'인데요. 여러분이 느낀 것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한 번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간결하게 적어달라 부탁을 드렸고, 가급적 원글 그대.. 더보기
"자동차요?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 쓰세요" "이 기자는 돈 안 받아 먹었나 보네?"요즘은 스케치북다이어리뿐 아니라 Daum 자동차나 인터넷 자동차 매체(모터그래프) 등에서도 저의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읽기 때문에 그만큼 긴장하고 집중해 글을 쓰려 노력 중이죠. 그런데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다 보면 가끔 "이 기자는 돈 안 받은 거야?" 혹은 "기자가 돈 받아 먹었군!" 등의 반응을 보게 됩니다.'왜 저 분들이 나를 기자라고 할까?' 라고 처음엔 생각을 했는데, 글이 올라오는 공간 자체가 자동차 전문 매체나 언론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자연스럽게 기자로 인식을 하는가 보구나 라고 그냥 넘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굳이 저의 정체를 이야기하라 한다면 자동차 블로거가 맞습니다. 제 글의 출발지는 이 곳 스케치북다이어리.. 더보기
별별 통계로 본 2014년 독일 신차 판매 총결산 작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새 차는 몇 대나 될까요? 어떤 차가 승리의 V자를 그렸고 어떤 차가 고개를 떨궜을까요? 가솔린과 디젤의 비율은? 가장 인기있는 색상과 개인과 법인의 구매 비중은 과연? 들여다 보면 의외로 재밌는 그런 '통계로 본 독일의 작년 신차 시장 결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또 뒤져 찾아낸 자료이자 꼼꼼하게 분석해낸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자료들이라 자부하는 바입니다. (하도 고생을 해 생색 좀 냈습니다) 자료분석은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의 기본 자료를 근거로 했고, 그 외 몇몇 자동차 매체에서 밝힌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2014년 독일에서 팔린 신차 대수3,036,763대 (작년 대비 2.9% ↑) 세그먼트별 판매량 경차급(Mini) : 227,8.. 더보기
2015년, 자동차로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 한 해 꼬박 달려 2014년이라는 이름의 도로 끝에 와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태양이 뜨면 우리의 일상은 주행거리를 0km로 리셋하고 다시 2015년이라는 도로를 달리게 되겠죠. 새로운 질주를 앞에 두고 지난 한 해를 복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나 안전하게 잘 달려왔는지, 얼마나 즐겁게 달려 왔는지, 또 오는 동안 어려움은 얼마나 많았었는지. 무엇보다 여러분의 이 장거리 운전에 스케치북다이어리가 얼마나 의미가 있었는지가 저는 궁금합니다. 지루한 운전 중 즐거운 말벗의 역할은 잘 했는지, 안전한 운전을 위한 착한 옵션 역할은 제대로 했었는지 말이죠. 그리고 이제, 도착지이자 또 다른 출발점에서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달려갈지를 곰곰히 그려봅니다. 2015년에는 욕망을 자극하는 것 보다는 열심히 사는 .. 더보기
왜 이 자동차 사진을 볼 때 마다 마음이 따뜻해질까? 자료 때문이든 아니면 그냥 좋아서 감상을 하기 위해서든, 참 많은 자동차 관련한 사진들을 보게 됩니다. 강렬한 스타일, 멋진 색감, 자연과의 아름다운 조화, 뛰어난 속도감 등, 자동차를 드러내기 위한 수많은 사진들을 보며감탄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따뜻하고 여운 깊게 남는 사진이라고 한다면 이 1956년, 비틀과 함께 하는 피크닉 풍경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배경이 멋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동차가 엄청나게 압도하는 성능의 모델도 아닌데,특별할 것도 없는 이 사진이 저는 왜 이리 와 닿는 걸까요? 그건 아마도 일상이 주는 소박함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는 저들의 모습은 그 옆에 놓여 있는 비틀마저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왠지 저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