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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나의 드림카 포르쉐 911터보는 오늘도 진보한다! 오늘은 임팩트 있게 사진부터 시작해봤습니다. 길게 이러쿵저러쿵 사족을 붙이기도 싫을 만큼 보고만 있어도 절 소름돋게 하는 차가 포르쉐 911터보인데요. 요란한 칼라를 싫어라 하지만서도, 911터보의 이 노란색 만큼은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제게 있어 독일살이의 가장 행복한 상상 중 하나가 바로 911터보를 타고 숲길을 달려나가는 모습입니다. 오만 가지의 불편함과 부당한 뉴스와 현실의 고단함과 분노에서 나를 진정케하고 다시금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끔 유도하는 몇 안되는 사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흰머리 제법 성성하지만 나름 멋지게 황혼을 맞이할 나이 때 즈음, 이 놈을 타고 아내와 함께 수고했노라 인생을 위로하며 달려보고 싶은 게 꿈이랍니다. 어쨌든! 이토록 개인적으로 꿈꾸게 만드는 .. 더보기
아우디 A1의 7가지 맛!!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뒷동네 달봉이 늦장가 가는 날, 직장 동료 둘째 돌잔치 날...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눈도장 찍어야할 날이 많은 5월, 누군가들에겐 이 5월이 진정 "잔인한 달" 입니다. 또한 계절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다양한 이벤트와 야외 행사들도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한국 만큼은 아니겠지만 독일 역시 5월은 역시나 바쁘고 행사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와 관련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인데요. 각 지역별로 튜닝카 박람회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모임에의 전통적 참여, 미스 튜닝 뽑기 대회나 내구레이스 등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Wörthersee라는 호숫가 도시에서 펼쳐지는 "VW 골프 GTI 만남" 이라는 행사는 폴크스바겐의 팬.. 더보기
세계 최고가(最高價)를 향해 달리는 자동차들! 어제 독일잡지와 신문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전해온 소식을 일제히 실었습니다. 바로 1936년산 "부가티 Type 57SC 아틀란틱" 이란 이름의 차가 세계 최고가로 경매에 성공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세계 4대밖에 안 남아 있는 차로, 그 중에 한 대인 저 푸른칼라의 모델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피터 윌리엄슨이라는 미국인 치과의사가 소유를 하고 있던 모델로 2003년 콘코르소 델레간자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전부터 클래식자동차 시장에선 이미 최고의 모델로 명성이 자자한 차였습니다. 제이 레노같은 자동차에 속된 말로 '환장'을 한 미국 코미디언이 이 차의 카피 모델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겐 꿈의 차로 불리우는 게 부가티 아틀란틱인데요. 4대 중에 한 대는 아시는 것처럼 유명한 디.. 더보기
獨 버스정류장에서 운전자가 해선 안되는 6가지 독일의 버스 정류장은 Haltestelle라는 독일어 앞 글자를 따서 "H" 로 표시를 합니다. 모양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시골이든 도심이든 큰 차이 없는 아주 소박하고 단순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하지만 그 정류장과 관련된 법규와 독일인들의 시민정신은 배울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포스팅을 오늘 준비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정류장은 이런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 중앙차로에 적용되는 첨단 안내 시스템 같은 것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분위기인데요. 그저 H 표시가 있는 기둥에 버스의 시간표만 간단하게 붙어 있을 뿐 별다를 건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지하철역 주변 버스정거장은 여러 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을 위한 환승역 답게 규모가 크기도 하고, 노선별로 승하차장도 별도 구분이 .. 더보기
오픈카는 몇 초만에 지붕을 열고 닫을까요?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뚜껑 열린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음을 확실하게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근데 자동차에서 뚜껑이 열린다는 건 상당히 로맨틱한, 혹은 차값 좀 나가겠다는걸..짐작케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한국보다 길고 어두운 겨울을 뚫고 봄,여름을 맞는 이 곳 독일인들은 광합성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픈카(컨버터블, 카브리오, 카브리올렛, 볼란테, 스파이더, 로드스터 등등...업체들 마다 자신들의 표현이 있지요...)는 겨울의 잿빛에 질린 유럽인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인 차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그렇다고 이들이 모두 순수하게 햇볕 쬐며 드라이브 하는 맛으로만 오픈카를 구입하는 건 아닙니다. 폼 좀 잡아보겠다는 그런 과시적 목적도.. 더보기
골프(Golf)는 못말려! 사실 한국에서 생활할 땐 Golf하면 GTI 정도에 관심이 조금 있었을 뿐, 낯설(?)고 그리 크지않은 이 해치백 차량에 대해 거의 시선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독일에 와 살게 되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골프라는 차가 얼마나 독일인들에게 사랑받는 차인지를 알게 됐고, 자연스레 저 역시 골프에 점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고, 언젠간 한 번 꼭 타봐야할 저만의 자동차 목록에 올려놓기에 이르렀습니다. VW하면 국민차 브랜드로 알고 있어 마치, 싼 대신에 질적으로는 보장할 수 없는 그런 메이커로 이해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골프의 경우, 독일에서 조차 구매에 있어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차로 많이들 여긴답니다. 대신에! 성능 좋은 차, 경제성 높은 차, 내구성 확실한차, 많이 팔려나가.. 더보기
독일에선 정말 아우디(Audi)가 대세인가? 어제 올린 다르츠 SUV 관련 포스팅에 많은 관심들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Daum측에도 고맙다고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 사실, 썩 좋은 내용이 아니어서 좀 심드렁하게 포스팅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휴일용 토픽으론 결과적으로 읽을 꺼리가 된 셈이었습니다. 여튼,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오늘은, 그동안 여러분들에게 받은 질문 중에 하나인 아우디 관련 내용을 다루려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이전에 제가 올렸던 내용을 다시 확인시켜드리는 포스팅이라고 해야 옳을 거 같네요. 그러면 왜 예전 내용으로의 링크인가...... 요즘 들어 부쩍 반복해서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 독일에선 어떤 차가 가장 인기가 있나요? " 또는 " 어떤 메이커가 가장 관심거리죠? " 입니다. 그러니..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의 민망함 다르츠(Dartz)라는 러시아 자동차 회사를 아십니까? 여기서 만든 차인 "Dartz Prombron Red Diamond" 라는 다소 졸부(?)스러운 이름의 SUV가 지난 달 모나코에서 선보였습니다. 러시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와 레닌의 사진이 있는 이유는, 다르츠가 저들이 타던 차를 제작하던 회사였기 때문인데요... 허머를 연상시키는 것이, 굉장히 튼튼하고 터프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AK 소총은 물론이고 로켓포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내는 온 갖 금과 보석류가 박혀 있고, 가죽은 민망하게 고래 거시기 가죽을 썼다는데... (이거 불법 아닌가?) 22인치 휠에 속도는 180km까지로 제한되는 이 차는, 러시아의 신흥재벌들을 목표로 수제작된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 최고 1,600.. 더보기
2010 "AWD 최고 혁신상 수상" 자동차들! 지난 4월 초, 역사의 도시 라이프찌히에서는 "Goodyear Innovation Award 2010" 라는 타이틀의 자동차 관련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가 주관하고 굿이어타이어가 스폰서가 돼 벌인 행사인데요. 아우토빌트 독자들의 투표로 4륜구동 차들 중, 가장 기술개발의 성과를 보인 차종을 뽑는 그런 내용의 시상식이었습니다. 올 해로 벌써 10번 째 행사인데요. 라이프찌히의 시장을 비롯해서 자동차 업계 고위 관계자들 200여 명이 시상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합니다. 동영상도 있는데 별다른 거 없어서 올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 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화려해서 좀 놀라웠고, 각 메이커를 대표해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도 꽤 있어 보였습니다. 이 투표에 참가한 독자가 총 116.. 더보기
자동차 디자인은 예술인가? 피터 슈라이어 답하다! 한국에선 부산국제 모토쇼가 열렸더군요...열렸더군요? 어째 말투가 좀 꼬여 있죠? 한국 뉴스, 한국 기사를 안 보면 열렸는지 안열렸는지도 모를 만큼 독일 자동차 잡지 어느 곳에서도 오늘 소개가 안돼 조금 뿔딱지가 났습니다. 괜시리 온통 베이징에만 쏠려 있는 독일자동차지들의 시선이 얄미웠지만, '그래 내일은 소개가 되겠지..' 라고 위로는 해보는데 우째 추례한 느낌이 가시지가 않네요. 암튼 기사를 잠시 훑다 보니, 기아 K5 소개에 맞춰 쉐프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씨가 내한을 했더군요. 당연하죠, 쉐픈데... (예, 쉪~~!!!) 얼마전 블로그에 디 벨트라는 일간지에 실린 그의 기사 하나를 소개한 적 있는데...오늘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 잡지에 실린 그의 디자인 철학을 살짝 엿볼 수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