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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박물관 기행' 관련 안내 2019년도 벌써 2월이 시작됐네요. 어떻게 1월을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참 빨리도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올해는 계속해서 바쁜 한 해가 될 거 같습니다. 여러 일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 하나, 유럽 자동차박물관을 기행을 드디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촘촘히 다니며 기록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다음자동차가 이런 저의 계획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자고 제안을 해와 생각보다 더 빨리 진행하게 됐습니다. 당장 3월 중 포털 다음자동차 홈 안에 별도의 '유럽 자동차박물관 기행' 코너가 마련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9월까지 연재될 예정입니다.독일,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 등, 4개 나라 총 31곳의 자동차박물관을 찾을 예정인데요... 더보기
'구경 한 번 못해보고' 단종된 알파로메오 귀요미 미토 2017년 10월이었던가요? 자동차 매체들이 '알파로메오'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알파로메오? 처음 들어본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탈리아의 자동차 브랜드로 유럽에서는 멋진 스타일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사실 이탈리아 디자인 감각은 패션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죠. 개성 있고 멋스러운 고급 자동차 브랜드 또한 이탈리아 디자인 수준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외에도 마세라티, 럭셔리 수제 차 브랜드 파가니, 지금은 이름만 남아 있는 란치오, 그리고 마세라티와 함께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에 속한 알파로메오 등은 모두 스타일에서 한 가닥씩 합니다. 이 중에서도 알파로메오는 럭셔리 브랜드이지만 상대적으로 대중적이라 유럽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알파로메오가 .. 더보기
신형 911의 '포르쉐 웻 모드' 기능, 어느 정도일까? 포르쉐가 8세대 911을 내놓았습니다. 1963년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이 독일 스포츠카는 세대를 거듭하며 누구나 원하는 (하지만 쉽게 살 수 없는)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죠. 911이 새로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과 함께 하며 더 빛이 났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8세대 911(992) 역시 처음 소개되는 새로운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포르쉐 웻 모드(Porsche Wet Mode)라는 구동 관련 기술인데요. 도로가 젖어 있는 것을 감지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자동차 스스로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이 포르쉐 웻 모드가 하는 역할입니다. 앞바퀴의 휠 하우징, 그러니까 앞바퀴 뒤 휀다 안쪽에 음향센서를 심어 놓고, 타이어가 구를 때 튀는 물방울, 혹은 물보라를 감지해 '지금 도로가 .. 더보기
BMW 오너 남매는 어떻게 독일 최고 부자가 됐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은 재산이 100조가 넘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죠. 이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독일 최고 부자들 또한 상상하기 어려운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독일 최고 부자 순위를 보면 1위에는 약 335억 달러(37조 5천억 원)의 재산을 가진 저가형 마트 브랜드 알디 소유주 베아테 하이스터와 카를 알브레히트 주니어 남매의 이름이 올랐고, 역시 알디와 비슷한 할인 매장인 리들 소유주 디터 슈바르츠가 218억 달러로 2위, 3위는 카를 알브레이트와 베아테 하이스터 남매의 사촌으로 역시 알디 소유주인 테오 알브레히트 주니어였습니다. 그리고 4위는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주산네 클라텐(한화 약 23조 원), 5위에.. 더보기
기아 프로씨드 GT의 성공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i30로 준중형 해치백 시장에 도전하는 것처럼 기아는 씨드로 도전 중이죠. 두 모델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세상에 나왔지만 i30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것과 달리 씨드는 유럽 전용 모델로 분류돼 만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큰 차가 인기가 있는 단일 시장에서 i30와 씨드를 함께 파는 것은 중복이라고 판단한 듯합니다. 물론 노조와의 협의도 쉽지 않겠고, 부품도 유럽 현지화되어 있어 이래저래 국내 판매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인지라 늘 씨드는 한국 운전자들에게 남의 떡으로 여겨지고 있죠. 씨드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시장 자체가 해치백에 호의적으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만나긴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유럽에서 i30와 씨드는 무척이나 치열하게 경쟁 .. 더보기
'문 여는 데 10초' 독일 자동차 도난 보고서 큰돈을 들여 자동차를 샀지만 그 차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매년 독일 보험협회는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자동차가 무엇인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2017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발생한 자동차 도난과 관련한 좀 더 다양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2017년 한해 독일에서 도난된 자동차17,493대 평균 30분에 1대가 도난을 당한 꼴이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보험협회에 의해 확인된 것이고,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33,263대였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그나마 전년보다 9%가 줄어든 숫자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도난 차량을 되찾은 경우8,886건이 숫자는 도난당한 전체 차량의 26.7%에.. 더보기
무료 대중교통, 미션오일 교환, 옵션 등에 대한 독일인들 생각은? 오랜만에 오늘은 독일 운전자들이 참여한 몇 가지 설문 조사 결과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와 사계절 타이어 장착 비율, 미션오일은 과연 교체해야 하는 것인지, 자동차 옵션은 어느 선까지 필요하다고 보는지, 우리나라 운전자들도 관심이 있을 만한 내용인데요. 독일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묻고 독자들이 답했습니다. 설문 결과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 자동차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독일 운전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해서 해석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왕 내용 보는 거, 여러분도 각자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질문 1 : 당신은 겨울용 타이어와 사계절 타이어 중 어느 것을 사용하고 있나요?겨울용 타이어 (55%, 5,640명)사계절 타이어 (39%, 4,016명)사계절 내내 여름용 타이.. 더보기
유럽의 고급 중형 SUV 경쟁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없다' 자동차 시장이 여러 요인에 의해 부침을 겪을 때도 SUV만큼은 흔들림 없이 성장했습니다. 해치백과 왜건의 땅인 유럽 대륙도 이런 분위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는데요. 특히 고급 브랜드가 내놓은 D세그먼트 SUV의 경쟁은 현재 더욱 치열해졌습니다.2004년 X3가 문 열고 2008년 1차 붐 일고1990년대 후반 메르세데스의 M클래스와 BMW는 X5가 문을 열면서 시작된 고급 SUV 시장은 완성차 업체들에는 신대륙이나 마찬가지였죠. 깃발을 먼저 꽂은 자에게 영광은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높은 마진이 보장된 이 시장에 2004년 BMW가 X3라는 D세그먼트 SUV를 내놓으며 한발 앞서 나가게 됩니다.X3가 2004년 등장한 후 EU에서만 매년 7만 대 가까이 팔렸고 글로벌 마켓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경.. 더보기
'포르쉐 검정, 마쯔다 빨강, 기아는 흰색?' 브랜드별 색상 선호도 자동차 시장도 이맘때면 한 해를 정리하게 되는 그런 자료들이 나오게 되죠. 얼마나 많은 차가 팔렸고, 어떤 브랜드가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 등, 여러 정보가 공개됩니다. 당분간 틈틈이 관련 내용을 저 역시 소개할 텐데요. 오늘은 차 색상에 대한 소식 하나 전할까 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무채색 계열의 자동차를 많이 선택합니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검은색은 가장 인기가 있고, 젊은 사람들일수록 검은색을 많이 선택합니다. 그래서 스포티한 차, 콤팩트한 자동차도 검정이 많죠. 꼭 플래그십이 아니라도 일반적인 이곳의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는 반대로 은회색은 약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편인데 요즘은 SUV가 많아지면서 이런 구분이 과거만큼 선명한 거 같진 않습니다. 최근에는 흰색도 .. 더보기
올 한 해 감사합니다 2018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우선 스케치북다이어리와 함께 한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방문한 분이든, 아니면 수년째 즐겨 찾아주신 분이든, 누구라도 자동차와 관련해 원하던, 혹은 의미 있는 정보를 하나라도 얻으셨다면 저 나름 보람된 한 해를 보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블로그만 보자면 2018년은 안 좋은 해였습니다. 티스토리의 자동차 블로거 대부분이 그랬을 거로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PC든, 모바일이든, 여러 자동차 블로거의 글이 자주 메인에 노출됐는데 요즘은 정책이 바뀌었는지 그렇지를 못합니다. 개인들은 외면받고 오히려 그 자리를 기업 블로그가 차지를 하는 거 같아 씁쓸하네요. 만약 스케치북다이어리가 2018년에 등장했다면 제가 DAUM에서 자동차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