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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이런 경우,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원래는 계획에 없던 포스팅인데, 아무래도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며칠 전 '산골소년'이란 닉네임을 쓰시는 분께서 의견을 구해오셨어요. 두 차량을 놓고 고민 중인데, 스케치북님 의견은 어떠세요? 라고.


원래는 개인적으로 답을 해드리는데, 이번 내용은 그냥 그렇게 하기엔 좀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내용을 여기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공개를 해서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해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제가 여쭸고, 응낙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인지 일단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전북 진안이라는 전라도 내륙 산간 동네에 삽니다. 평지가 해발 360미터나 되지요. 그리고 출근하는 장소는 해발 700에 달하는 산동네 분지에 있습니다. 어느 길로 가더라도 산언덕길 2군데 이상을 통과해야 합니다. 산길이 그렇듯 많은 급커브 코스와 40Km/h 이상으로 통과 못하는 급급커브가 4~5군데 있습니다.


경사도는 뭐 헉소리는 안나지만, 현재 제 자가용 테라칸250ex 오토(전자식4륜)로는 2000rpm을 유지할 때 40km/h가 한계더군요. 문제는 거리입니다. 27km 왕복 55km쯤 됩니다. 기름을 너무 먹지요. 속도고 안나오다보니 40분 정도는 걸리구요.

 

이래서 돈은 없지만 그래도 차량을 새로 구입하려 합니다. 그래서 관심있게 본 모델이 스포티지R 전자식4륜과 K5 하이브리드입니다. 거기에 소렌토도 연비가 나쁘진 않아 보였습니다. 복합연비 12.4(스포티지)와 16.8(K5 하이브리드)을 놓고 봤을 땐 K5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산길주행이 걸려서요.


어떤게 연비가 더 잘나오는 차량일 것인지. 유지비 세금 등을 생각해 봤을 때 위의 차량 중 어떤 것이 저에게 알맞는 모델일지 제 수준으로는 답이 안나와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름 연비운전하려고 산길에서도 답답해도 2000rpm 잡고 가는데 이게 맞는 운전 방법인지도 모르겠구요. 


안전성을 떠나서 내리막길에서 중립으로 내려오는 게 D나, 수동일 경우 5~6단 넣고 내려오는 것과 차이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rpm 상으로 기어비 기준 속도보다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rpm이 중립일 때보다 약간 높은 정도이던데 제가 잘 본 것인지.. 뭐 이래저래 궁금한 게 많긴 한데 정리가 안되어서 중구난방입니다.




내용 잘 읽으셨죠?


우선 '산골소년'님 고민의 핵심은 '연비'입니다. 하이브리드와 디젤 사륜과의 산길 주행 시의 연비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 대답의 포인트라 보여지는데요. 여기서 산길이라고 설명이 된 게 비포장도로는 아닌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점 잘 유의하셔서 답을 우선 주셨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 궁금증은 내리막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요게 좀 논란이 될 내용 같습니다. 미션에 따라 안전과 관련도 있고 말이죠. 음...일단 여러분의 의견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체적으로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니 느닷없이 벤츠나 BMW 사세요. 이런 답은 곤란합니다. 이 곳엔 워낙 다양한 자동차 관련한 분들이 오시니까 여러 좋은 의견들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재능기부한다 생각하시고 그간 댓글 아껴두신 분들도 자유롭게 마음껏, 하지만 내 일이라 생각하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빨리 '산골소년'님의 고민이 해결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