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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준비해온 자동차 웹사이트 살짝 공개합니다!


"끙끙~!"
힘겹게 준비하면서 저도 모르게 입에서 끙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

나름 시간을 갖고 고민 끝에 준비한 웹사이트이기에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제서야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추게 된 것 같아서, 그래서 여러분들의 응원을 미리 좀 받기 위해서, 오늘 살짝 공개하며 대략적인 보고를 드려볼까 합니다.

정식 오픈일은 4월 9일(월)로 결정을 했구요.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닙니다. 지금도 수정작업을 통해 조금씩 다듬어 나가고 있습니다. 내용물을 채워넣고 틀을 좀 더 다듬고 하긴 하는데 내 마음과 같지 않아 그게 제일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팔자려니, 능력이려니~ 해야죠. 


메인 페이지 일부 모습입니다. 웹사이트명은 Themotorstar입니다. 좀 유치한가요? 수천가지 이름을 돌고돌아 결국 이렇게 결정을 지었습니다. 아직 테스트 중이라 이미지나 광고 등은 임의로 가져다 붙였으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컨셉

우선 더모터스타는 자동차 웹 매거진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세미 자동차포털의 개념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은데요... 자동차와 관련해 미디어들은 많이 있지만 뭔가 종합적으로 이를 다루는 공간은 없던 것 같습니다. 늘 문화적인 자동차 이야기를 해왔던 저로서는, 이런 아쉬움을 채워볼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징

특징이라면 여러분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곳이란 점입니다. 그동안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받아오기만 했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자동차팬의 한 사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뜻을 반영시키고, 그것들이 모여 트렌드를 형성하는 데에까지 다다르자는 것이 저의 목표인 것이죠. 구체적으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별점주기


별점주기는 크게 4개로 나뉩니다. 우선 [신차별점주기]가 있고요. [내차별점받기], [주간별점결과], [월간별점결과] 가 있습니다.

신차별점주기는 말 그대로 새로나오는 자동차, 혹은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자동차에 대해 여러분들이 직접 평가를 별점으로 하는 겁니다. <디자인> <성능> <경제성> 등에 대해 각각 별 다섯 개, 만점 10점까지 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별은 반 개도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요. 혹시라도 불순한(?) 의도로 클릭하는 데이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 한 개는 모든 차에 기본적으로 부여토록 일단, 세팅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차에 대해 디자인적인 평가는 문제가 안되는데, 성능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제가 자문을 구한 분들이 걱정을 좀 하셨고, 의견도 좀 갈리고 그랬는데요. 일단 차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이 평가에는 해당 자동차 오너그룹과 비오너그룹으로 나뉘어 그 결과가 리서치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성능에 대한 평가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즉, 평가에 대한 공신력의 문제제기가 가장 많았던 건데요.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여러분을 믿자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전문적 성능평가도 사람마다, 매체마다 다릅니다. 또 다양한 매체나 블로그들이 퍼포먼스에 대한 언급들을 해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런 정보들을 통해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 혹은 에버리지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별점주기에 있어, 고민을 하고 소중하게 한 점 한 점 평가하고, 그것이 모이면 충분히 신뢰받을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의 역할이 큰 것이죠. 왜곡된 결과를 만들겠노라 작정하도 덤벼드는 사람이나 그룹이 있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놓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행동이 큰 틀에서 의미 없어질 만큼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진전된 걸음을 걸어가다 보면,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독일의 아데아체 같은 소비자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곳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저는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 차 별점주기라는 것도 있어요. 회원분들 중에 내 차에 대한 평가를 원하시면 저희에게 사진과 간단한 정보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관리성> <애정도> 등의 항목에 다른 회원들이 평가를 해줄 겁니다. 여기엔 혹시 상처받을 수 있을 것을 대비해 댓글란은 만들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 신차별점주기엔 댓글란이 있습니다.

별점주기는 여러 회원님들이 참여함과 동시에 각 종 데이타가 쌓이게 됩니다. 어느 지역에 사는 어느 연령대의 남성(혹은 여성) 운전자가, A라는 차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라는 그런 데이타들 말이죠. 자동차 메이커 입장에선 자신들이 내놓는 모델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궁금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원하는 메이커에겐 이런 수집된 정보들을 리서치 자료로 제공받을 수 있겠죠. 물론 유료입니다. ^^;

원하는 메이커가 있다면, 이런 신차 별점주기 코너를 통해 직접 리서치 행위가 가능하게 해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BMW 3시리즈가 출시됐는데, 이 차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고 할 때, 저희에게 의뢰를 하면 회원님들께 항목을 제시해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우토반 시승기

더모터스타만의 차별화된 두 번째 아이템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아우토반을 달린 후 쓰는 [아우토반 시승기]가 아닐까 합니다.

훌륭한 시승기는 대단히 많습니다. 제가 기존의 그런 시승기들과 경쟁관계에 놓이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 생각하는데요. 다만, 고속주행에서 자동차의 특성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우토반의 특성상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120km/h 이상의 주행을 시승하는 분들은 대부분 다 합니다. 하는데, 공개적으로 그 얘길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아우토반의 특정구간은 무제한 구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속주행에서 차가 어떻다는 걸 설명드리는 데 문제가 없는 것이죠.

가장 중점을 둘 항목은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과 조정성, 그리고 제동과 동력, 거기에 따른 부가적 요소들이 됩니다. 제동안전성이나 제동감, 발진 가속감이나 고속여유성 등, 여러가지 체크할 부분이 있는데요. 트랙이 아닌 공도에서 장시간 주행을 통해 느끼는 이런 부분들은 충분히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한국처럼 시승을 위한 차를 얻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시승용 차량을 마음껏 운전하려면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이 따르는 게 여기 독일입니다. 그래서 돈을 내고 렌터카를 빌려야 그나마 가능한데요. 금액이 비싼 경우 수십만 원이나 들어서 정말 눈물을 머금고 시승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원하는 차량을 마음껏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대신,시승을 제 돈내고 하기 때문에 특별히 메이커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건 좋은 점이라 생각합니다. 온전히 고객의 입장에서 시승기를 쓸 수 있겠단 생각을 하니까 한편으론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혹, 이 소식을 듣고 차량을 대여해주겠노라 도움을 약속하는 메이커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하지만 없는 이야기 쓸 순 없을 거예요. 조만간 현대 i40 디젤을 렌트해 달려볼 예정인데, 현대가 차를 제공했다고 가정하면 아무래도 신경을 안 쓸 수 없었겠죠. 

시승의 조건을 최대한 동일하게 하고, 열심히 해볼 테니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칼럼

이 부분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할로 아우토반], 두 번째는 [Longbuttom의 미국 자동차 이야기], 세 번째는 [더모터스타 자동차史], 마지막은 [즐거운 인터뷰]로 꾸며집니다.

롱버텀의 미국차 이야기는 칼럼이라기 보다는 에세이에 좀 가까운데요. 미국 자동차와 그 문화에 대해 그 어디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즐거운 인터뷰]의 경우는, 누구라도 인터뷰 대상이 됩니다. 독일에서 오래된 클래식카 가지고 있는 뒷집 김씨 할아버지도 가능하고, 한국에서 자동차 디자인 공부하는 학생도 가능할 거예요.

특히, 자동차 동호회분들! 자동차 동호회도 이메일 인터뷰 대상이 됩니다. 여러분이 활동하고 계시는 동호회를 홍보하거나 자랑하고 싶다면 제게 이메일을 주십시오. 그럼 설문지를 작성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즐겁게! 인터뷰 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 바라겠습니다.



마일리지 장터


사실 저희 입장에선 회원가입을 많이 해주셔야 됩니다. 적극적인 참여가 쌓여야 더모터스타의 가치는 살아나고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회원가입한 분들에겐 앞으로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드리려고 계획 중인데요. 요런 소소하지만 재미난 아이템도 있습니다.

마일리지 장터가 그곳인데요.

여러분이 로그인 할 때 마다, 또는 댓글을 작성하고, 활동을 열심히 할 때 마다 마일리지를 마력과 토크로 환산할 겁니다. 그래서 마력과 토크가 어느 정도 쌓이면 그것으로 원하는 자동차 이미지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죠. 글을 남길 때 마다 자신이 어떤 차를 마일리지로 구매했는지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아이디어 주신 산돌이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벤트

오픈과 함께 작은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자동차 관련 책을 보내드린다든지, 아니면 협찬을 좀 받아서 그걸 [오픈 덕담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드리려는 건데요. 혹시 자동차 소품이나 뭐든 좋습니다. 오픈 이벤트와 관련해 작은 경품을 협찬해주실 수 있는 업체나 개인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협찬해주신 분들에 한해서는 그 업체를  소개해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되갚을 수 있게끔 할 생각입니다.  

오픈 이벤트 말고 상시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바탕화면 콘테스트인데요. 회원님들이 찍어서 보내주는 자동차 관련 사진들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진을 월별 선택해 월페이퍼로 제작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호응이 좋고 더모터스타가 재정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이 사진들을 모아 탁상용 달력을 제작할까도 생각 중인데요. 남의 사진 퍼오는 행위 등은 안 되는 거 아시죠? 사진에 취미가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라겠습니다.

이밖에도 꾸준히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나겠습니다.

그 밖에 뉴스도 좀 다룰 예정입니다. 자동차미디어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취급을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유럽과 그 외 지역의 최신 소식과 특별한 뉴스거리들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광고 & 운영

운영이 문젭니다. 나름 건강한 자동차문화공간, 소비자들이 만드는 공간을 만든다고 덤벼들긴 했지만, 이게 운영이 안되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배너 광고 자리도 만들고,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자동차메이커에게 리서치를 해주려 합니다. 또 원하는 내용을 설문형식으로 꾸며 제공할 예정이구요. 더 나아가 한국에서 요구되는 유럽 현지의 트렌드를 직접 조사하거나, 유럽현지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분석 보고하는 큰 틀의 리서치 협력 작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어떤 회사가 유럽의 자동차 트렌드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다든가, 아니면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구상을 위해 독일을 방문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 대행할 수 있는 등의 것이죠.

그리고 배너광고 얘긴데요. 첫 달은 파격적으로 모십니다. ㅎㅎ 꼭 자동차와 관련된 광고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대신, 성인물이나 통념상 좋지 않다고 여기는 그런 광고는 올리지 않을 생각이구요. 그건 아무리 재정적으로 어려워도 지켜나갈 겁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자동차팬들을 위한 여행스케쥴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뮌헨에서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아우토슈타트가 있는 볼프스부르크까지 여행코스를 짜 자동차관련 투어를 하는 거죠. 중간에 호켄하임에 들려 트랙에서의 체험도 가능할 겁니다. 뭐 이건 지금 당장은 아니구요. 더모터스타가 자리잡고, 많은 분들이 이런 여행에 관심이 있을 때, 단기 상품쯤으로 해서 여행사와 협력해 상품을 마련해볼 생각입니다.



끝맺는 말

항상 컨슈머리포트나 독일의 아데아체를 보면서, 우리는 왜 이런 신뢰할 만한 소비자들의 모임 공간이 없을까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런 아쉬움이 이런 공간을 만드는 데에까지 이어졌습니다. 더모터스타가 이런 주최가 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우리를 통해 척박한 한국의 자동차문화나 소비자 운동이 활성화 된다면 저희는 그것으로 일단은 충분합니다.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갖고 계셨다면, 저희와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응원하고 활동해주십시오. 바로 당신이 올바른 자동차문화를 만드는 주인이 되는 길이니까요. 

themotorstar.com이 주소입니다. 지금 들어가보셔야 오픈 준비 중이란 글만 떠있을 거예요. ^^ 4월 9일 오픈일 전까지 많이 홍보해주십시오. 주변 분들에게도 좋고, SNS를 통해서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문의하거나 제안해 주실 분들은 lw@themotorstar.com 으로 연락주십시오. 
아 그리고 더모터스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가지로 도움주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전 이런 도움 마다치 않을게요. ㅎㅎ 지금 그런 거 저런 거 따질 형편이 아니거든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지 모르겠지만 뭔가 모여서 정식으로 오픈 보고를 해야한다면, 3월 마지막 주말에 맞춰 한국 방문도 생각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의견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임 참석이 가능하다면 뱅기타고 날아가겠습니다! ^^

부족하지만, 첫 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힘내라 응원의 한 마디 주시는 것, 지금 제겐 큰 힘이 됩니다. 부탁드리겠구요. 그 응원을 등에 업고, 참 좋은 자동차공간으로 더모터스타를 꾸며나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아참, 젤 중요한 얘길 하나 빼먹었네요. 스케치북다이어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 더모터스타에서 하지 못하는 얘기 여기서 예전처럼 해 나갈 거구요. 여기서 못 다루는 것은 더모터스타를 통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