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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BMW 신형 3시리즈의 중요한 세 가지 특징

BMW가 잘 나가고 있는 요즘, 중형급에서 다시 한 번 바람을 불러 일으킬 신형 3시리즈가 곧 공개됩니다.

정확한 날짜는 10월 14일. BMW의 고장인 독일 남부 뮌헨에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아우토빌트(Autobild)가 먼저 정보를 입수해 새로나올 모델의 렌더링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됐는데요.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이 것이 새로운 3시리즈 모습이라고 합니다. 5시리즈가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감 있는 이미지라면 3시리즈는 좀 더 남성적인 느낌으로 변신을 꽤한 듯 보이는데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과의 연결부분이 인상적입니다.

판매는 내년 3월부터 가솔린과 디젤 모델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낮은 급인 316i가 136마력에 가격은 29,000유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요건 수동기어 가격이니까 참고하시구요. 그밖에 320i가 184마력, 328i가 245마력으로 출시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급인 335i가 306마력으로 유일하게 6기통 엔진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엔 고성능 모델인 M3이 나오는데, 트윈터보, 혹은 쓰리터보를 통해 450마력까지 내는 것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쓰리터보라니...정말 엔진의 소음이나 내구성에 얼마나 자신이 있기에 그러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디젤의 경우는 기존과 비슷합니다. 우선 가장 낮은급인 316d가 115마력을 내는데 연비는 리터당 24.3km로 기존 316d 보다 더 좋아진 수치가 나온다고 하네요.

저 정도라면 현재 나와 있는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와 연비가 같은 수준이 아닌가 싶은데요. 가장 궁금한 320d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이 안돼 있었습니다. 대신에, 6기통엔진을 쓰던 기존 325d를 없애고 4기통에 204마력짜리 323d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번 신형 3시리즈와 관련해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3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째, 차체가 많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3시리즈에 비해 전장의 경우 50mm늘었으며 실내 공간 또한 눈에 띌만큼 상대적으로 넓어졌다는 것이죠. 확실히 뒷좌석의 여유가 생겼기에 좀 더 가족용 세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듯 보이지만 한편에서는 이것이 BMW에 있어 그리 중요한 점인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신형 3시리즈를 기다리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두 번째. 독일자동차 메이커로서는 최초로 중형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 것입니다. 가만, 이 게 처음이라고? ...일단은 마땅히 떠오르는 모델이 없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하죠. 3시리즈 하이브리드는 7시리즈에서 이미 적용되어 있는 액티브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7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에 들어간 8기통 대신에 335i에 들어간 6기통 엔진이 들어갈 것이고 이게 내는 최고마력은 약 340PS 정도가 예상됩니다.

연비는 리터당 15.6km라고 하는데 340마력대의 스포츠카형 세단에서는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바로 2014년부터 3기통 엔진이 장착된다는 것입니다, 3시리즈에 말이죠! 이거 참...다운사이징이 아무리 대세라고 한다지만 중형 모델에 3기통이라니, 그것도 BMW가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3기통 엔진을 새롭게 개발했느냐? 아닙니다. 확실히 BMW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을 정도의 괜찮은 3기통은  미니(MINI) 것을 가져다 쓸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어쨌거나 확실한 내용은 10월 14일 뮌헨에서 공개되는 신형 3시리즈와 함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만  BMW를 단단히 받쳐주고 있는 3시리즈가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신형 3시리즈가 과연 5시리즈의 성공을 더 크게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머물 것인지 결과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