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BMW의 새로운 3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독일 유력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가 며칠 전 새로운 BMW 3시리즈 모델이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습니다.


보여지는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5시리즈의 많은 부분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형 3시리즈(F90)은 내년 봄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특히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에 의해 조금 더 강한 이미지로 변신한 키드니 그릴도 5시리즈에 이어 3시리즈에도 적용이 되었는데요. ' Shark-Nose-Design ' 이라고 이름 붙여진 키드니 그릴은 확실히 X1이나 기존 7시리즈의 직각형 보다 좀 더 다부지고 터프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뒤태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긴 한데요. 도어 손잡이를 지나 리어램프와 닿아 있는 스타일 라인이 여전히 과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현대 아반떼 등이 차용한 게 아닌가 싶은 부분) 전체적인 면에서는 도드라져 보이진 않아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나오게될 3시리즈의 경우 터보 엔진의 일부분이 PSA 즉,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기술이 적용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뭐 자세한 내용이 없어 뭐라 말은 못 드리겠지만 벌써부터 전통적인 베엠베 팬들은 이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쨌든 공개된 3시리즈의 엔진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솔린


335i를 제외하곤 모두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하게 되는군요. 마력은 최소 150에서 최대 306마력까지이며 1,600cc에서 3,000cc까지로 배기량은 정해졌습니다.




디젤


디젤의 경우는 325d부터 6기통이고 335d의 경우는 트윈터보를 장착하게 됩니다. 배기량은 2,000cc에서 3,000cc로 정해졌고 마력은 143에서 286까지입니다. 새로나올 320d의 연비가 어느 정도될지 상당히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또 하나의 3시리즈 소식 중 관심가는 대목이 바로 GT 모델인데요. 2013년 말, 그러니까 2년 후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인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도이기 때문에 섣부른 단정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이미 스파이샷 등을 통해 위장막 가려진 3시리즈 GT에 자동차 전문가들은 약간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3시리즈 GT가 잘만 나와준다면 자동차 구매 계획에 상당한 고민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델이죠. 아우디 A5 스포츠백과의 경쟁을 위해 준비되었다는데, 독일에서 A5 스포츠백의 인기나 신뢰가 엄청나기 때문에 과연 진검승부가 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일단은 기본 세단이 내년 봄에 소개된 후 그 해 가을쯤 하이브리드 버젼도 나온다고 하니 3시리즈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넉넉히 시간을 갖고 구매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새로운 3시리즈에 대한 독일 현지의 다양한 소식과 비교테스트, 시승기 등을 앞으로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3시리즈가 6세대를 내놓게 되는군요... 

BMW E21 : 1세대 3시리즈. 1975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 총 1,364,039대가 생산됨...

BMW E30 : 2세대 3시리즈. 1990년까지 생산. 하지만 카브리오와 왜건형은 1994년까지 만들어짐. 총 2,321,281대가 팔림...

BMW E36 : 3세대 3시리즈.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 총 2,674,531대가 팔림...

BMW E46 : 4세대 3시리즈.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됨. 총 3,266,885대 판매됨...

BMW E90 : 5세대 3시리즈. 2005년부터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모델. 현재까지 약 180만 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음...

1세대부터 지금 판매되고 있는 5세대까지 모습입니다. 참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죠?  역시 전통적인 비머팬들은 1,2세대에 매료되어 있을 거 같고, 실제로도 프론트 라인의 느낌은 저 역시 초창기 베엠베의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어쨌든 천만 대 이상이 팔려나간 이 글로벌 히트 모델이자 BMW를 먹여살리는 3시리즈의 6세대가 얼마나 고객들의 지갑을 얼마나 열게 만들까요?

6세대 최대 포인트는 테크닉이 될 것이라고 한 베엠베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그닥 큰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나는 가수다와 박지성으로 기분 좋은 일요일에 쓴, 3시리즈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