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7세대 골프' 더 큰 실내 더 강한 심장으로 온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판매를 통해 VW 골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보기 보다 좋은 차라는 입소문에 좋은 결과를 얻어낸 모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쨌든 6세대가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게 2009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사실은 작년부터) 7세대 골프 얘기를 다시 꺼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출시 일정이 오늘 공개가 됐기 때문입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웹사이트 메인 화면입니다. 보이시죠 신형 렌더링 이미지? 그리고 그 아래 숫자가 보이실 겁니다. 2.0.1.2...네 내년에 나옵니다. 그것도 9월에 첫 출고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세대별 체인지 기간이 정말 많이 짧아졌습니다. 6세대 등록증에 아직 기름도 안 말랐는데 벌써 다음 세대 얘기냐며 허탈해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v당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정보를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새로나올 7세대 골프는 이전 모델 보다 더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트렁크 역시 더 커졌으며, 인테리어 역시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될거라네요. 무엇 보다도 테크닉 적인 면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출시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배가 아파오는 골프 오너들의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 

일단 해치백 모델이 2012년 9월에 첫 테잎을 끊으면 2013년 1월에 왜건이, 그리고 바로 다음 달에 신형 골프 플러스가 연이어 출시를 하게 됩니다. 트렁크 크기도 해치백 모델의 경우 405리터로 제법 많이 커졌는데요. 현재 골프 트렁크 크기가 350리터죠.

계기판도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선을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온도나 기름량 등이 표시될 때에는 LED가 사용이 될 것이구요.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상향 조절이 돼 조금 더 편안한 상태에서 화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이 골프가 하이브리드 버젼 외에 전기차로도 판매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루 E 모션이라고 해서 2013년에 판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골프의 생명연장(?)을 위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의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군요.

• 1.2 TSI, 86 PS/165 Nm
• 1.2 TSI, 105 PS/175 Nm
• 1.4 TSI, 122 PS/200 Nm
• 1.4 TSI, 160 PS/250 Nm
• 2.0 TSI, 180 PS/320 Nm
• 2.0 TSI, 220 PS/350 Nm
• 2.0 TSI, 300 PS/400 Nm 

• 1.6 TDI, 90 PS/230 Nm
• 1.6 TDI, 105 PS/250 Nm
• 2.0 TDI, 140 PS/320 Nm
• 2.0 TDI, 170 PS/350 Nm
• 2.0 TDI, 220 PS/450 Nm

이게 새로나올 골프의 트림별 기본 성능입니다. 앞이 엔진 사이즈이고 중간이 마력, 뒤에가 토크를 표시해주고 있는데요. 여기엔 GTI와 GTD까지 포함이 된 듯 보입니다. 하지만 2.0 TDI 170마력 짜리가 GTD 모델인 것은 알겠는데 그 위에 220마력은 모르겠네요. 뭔가 새로운 녀석이 탄생이 되는 것일까요? 이 점은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물론 TSI 역시 300마력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출력이 등장해 있습니다. 아마도 골프R의 마력이 더 높아진 게 아닌가 하고 추측을 해보는데요. 그 뿐 아니라 토그 수치 역시 기존 보다 더 높아져 있죠.

어쨌든 왜 아우토빌트가 테크닉면에서 지금까지 중에 가장 뛰어난 골프가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표현을 했는지 감이 오는 대목입니다. 아 그리고, 골프 라인업에는 R을 제외하면 사륜구동방식이 없었는데 7세대엔 확대 적용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군요. 이거이거 너무 많이 바뀌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우토빌트의 에디터는 평가에서 "이번 7세대 골프가 진짜 골프다. 이전 모델들 보다 더 성공적인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만족스러울 듯 보인다.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7세대 골프는 넘버원 플러스가 될 것이다." 라고 긍정 평가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하나 더 붙여보자면, 잔고장 면에서도 한결 나아지길 바랍니다. 적어도 독일 프리미엄급에 근접한 수준은 되어야 할 거 같은데요. 제가 왜 이런 얘기 하는지는 월요일 포스팅을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나쁘다는 건 아니니 너무 놀래지들 마세효~)

그리고 하나 빼먹을 뻔한 게 있어서 소개합니다.


신형 골프의 출시와 거의 비슷하게 골프쿠페가 나올지도 모른답니다. 이미 2010년 디트로이트 모토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NCC 모델이 기본이 될 거 같은데요. 아우토빌트 얘기로는 위 예상도처럼 4도어 쿠페 보다는 3도어가 좀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합니다. 

아~ 새로나올 골프 소식에 벌써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오는군요. 동생 폴로의 엄청난 변신 못지 않게 골프의 변화도 보통이 아닐 듯 보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면에서 나아졌으되, 가격은 제자리 걸음 해주길 바라면써!!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