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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당신이라면 과연? 개인적으로 화창한 주말을 우울하게 보냈던 기분을 좀 날려보고자, 준비했던 내용을 대신해서 오늘은 독일의 어느 자동차 매거진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투표를 이 곳에서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올 해 유럽에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앞둔 모델들을 독자들이 뽑는 것인데요. 총 다섯 개 항목 중에서 가장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세 가지 항목만 해보도록 하죠. 사진이 많아 기분 좋은 월요일을 만들어 드리지 않을까 싶은데, 잡지에서는 모두 맞춘 승자 중 한 명을 뽑아 경품을 준다는 게 그게... 이 자동찹니다. 마쯔다 MX-5! 저도 응모 한 번 해보려구요...자 그럼, 해치백 후보들 부터 보실까요? 실제로는 소형 및 준중형이라고 카테고리가 되어 있었지만 모두 해치백만 올려졌기에 그냥 여기.. 더보기
BMW 때문에 웃고, MINI 때문에 울고 독일 자동차잡지 중에 아우토빌트와 가장 독일에서 경쟁이 되는 곳은 아우토모토스포츠(Auto-motor-und-sport)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우토빌트가 기획력에서 앞선다면 아우토모토스포츠는 발빠른 기사와 모토스포츠 소식 등에서 앞선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이 잡지의 웹싸이트 메인화면 일부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 매주 흥미 있는 내용이 주말마다 하나 뜨는데요. 잡지의 에디터들이 뽑은 '이 주의 베스트3, 워스트3'(원제: TOP &FLOP) 라는 겁니다. 그 주에 다룬 내용들 중 에디터들이 최고의 소식 3가지와 최악의 소식 3가지를 각각 뽑는 것이죠. 그런데 지난 주에는 공통적으로 최고의 소식에 많이 오른 것과 최악의 소식에 많이 오른 것이 모두 BMW 자동차그룹의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여러 에.. 더보기
한국차 유럽시장에서 2% 부족 뭐로 채우나 2011년은 한국산 자동차들이 유럽시장에서 중요한 결전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와 기아는 물론, 비록 쉐보레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과거 대우차시절 개발한 모델들이 유럽땅을 밟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쌍용의 코란도C, 그리고 르노삼성의 라티튜드 같은 것들이 유럽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긴장된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유로저널에 실린 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본 내용에서는 쉐보레나 쌍용, 르노삼성과 같은 외국브랜드를 쓰는 메이커들은 제외했음을 밝힙니다. 신문에 올리는 내용인지라 조금 수위(?)를 낮춰 썼네요. ^^; ‘한국자동차, 유럽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쳐야 하나’ 2011년은 유럽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자동차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더보기
왜 비싼 돈들여 매년 자동차검사 받는 걸까? 영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일반자동차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2년 마다 한 번씩 정기검사라는 걸 받습니다. TÜV 라고 하는데요. 이 곳은 정기검사를 받은 것을 서류에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번호판 앞뒤로 각각 배기가스와 그밖 검사를 제대로 받았음을 알리는 인증마크를 붙이게 되어 있죠. 바로 요런 겁니다. 보통 한국에서의 제 습관대로라면 이렇게 검사 받고 난 다음엔 '별 일 없겠거니' 하고 다음 검사 때까지 그냥 운행을 하고 다녔을 텐데, 여기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거의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Inspection, 즉 법적 의무가 없는 일반 검사를 매년 받고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차량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결코 싼 금액도 아닌 30~50만 원 정도의 돈을 .. 더보기
독일인들도 수출용 내수용 가격차 불만 자동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의 국민들에게 미국은 공공의 적?... 무슨 소린가 벌써 짐작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한국에서 미국 수출용 차량과 내수용 모델 간 가격차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국에 국한된 내용은 아닙니다. 독일인들도 자국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에 불만이 높다는 겁니다. 오늘 자동차 잡지에서 왜 그런지 이유랍시고(?) 기사를 올렸지만 오히려 사람들 염장을 지른 꼴이었다고나 할까요? 여튼 지금 막 올라오고 있는 댓글 대부분은 설득력 없는 내용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이 점을 언급한 독일신문의 기사를 소개한 적이 있었죠. 그 때는 포커스를 현지생산 모델쪽에 두었다면 이번 내용은 독일에서 조립해 수출되는 모델에 .. 더보기
크리스 뱅글, 자동차 디자인 역사를 말하다  요즘 현대와 삼성의 공통분모는 바로 크리스 뱅글이죠. 그 동안 개인 디자인 회사를 이끌고 있던 미국 출신의 이 BMW 전 수석 디자이너를 놓고 한국 회사들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영입을 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한국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개성 있는 그의 행보를 보듬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여튼! 아우토모토스포츠(Auto motor sport)가 크리스 뱅글과 자동차 역사 125주년을 기념해 디자인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가 한 이야기들과 디자인에서 높이 평가하는 차들은 무엇인지도 알아보도록 하죠. © Achim Hartmann, Ford, AMS 우선 그는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크게 세 덩이로 나눕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19년.. 더보기
정치인들 풍자엔 독일 퍼레이드카가 최고 3월이 시작되면 세계 곳곳에서 화려한 카니발 축제가 펼쳐집니다. 독일도 예외는 아닌데요. 단지 브라질의 장관을 생각하면 안 될 정도의 소박하고 소박하기 그지 없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퍼레이드 문화를 만들어냈는데요. 참가 팀들 저 마다 퍼레이드카를 통해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정치인 뿐 아니라 세상의 부조리한 것들 모두가 퍼레이드차량을 만드는 소재가 된다고나 할까요? 오늘은 아우토모토스포츠(Auto motor sport)에 실린 사진 중 몇 장을 올려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미안한 얘기지만 재미가 좀 없는 편입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 소개된 뒤셀도르프의 퍼레이드는 볼만하지 않았나 싶군요. ^^; 웬 안경을 쓴 남자의 비행기가 어떤 건물을 들이받.. 더보기
현대차 벨로스터를 향한 칭찬 둘, 비판 셋 오늘 현대자동차에겐 두 가지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죠. 하나는 故 정주영 회장 10주기 행사였고, 다른 하나는 감각적인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겠다며 내놓은 벨로스터 신차발표회가 그것이었는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신차발표회를 화려하게 치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도 런칭을 기념해 벨로스터가 갖는 긍정적 의미와 비판적인 면을 함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럼 우선 벨로스터의 긍정적인 면을 보죠. 1. 새로운 시도 이번 벨로스터는 해치백 모델이며 동시에 쿠페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쿠페하면 크게 두 가지 형태를 갖고 있죠. 2도어 아니면 4도어. 그런데 벨로스터는 3도어라는 비대칭 형태를 구현했죠. 어떤 분들은 원가 절감하려고 문을 세 개만 만든 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만약 원가를 절감하려했다.. 더보기
아우디 A1, 폴로GTI 성능이 궁금하세요? 한국에 들어가니 마니, 들어와라 아직 아니다. 말만 무성한 소형 모델들이 있습니다. VW의 폴로와 아우디 A1이 그 주인공이죠. 사실 관심은 듬뿍 받고 있지만 개관적으로 이 모델들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에서 확인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에서 실시했던 A1, 폴로GTI, 그리고 미니 쿠퍼S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두 모델의 성능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을 해보도록 할까 합니다. 하나 같이 잘 생겼습니다. 암튼, 소형 모델들 중에서도 고성능 버젼이랄 수 있는 이 세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제원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비는 미니 쿠퍼S가 가장 좋았습니다. 유럽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2.6km 였는데요. 그 다음이 폴로GTI로 12.3km/L 였고, .. 더보기
자동차, 남자들의 장난감임을 증명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한 가상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건강하게 태어났죠. 그는 다리에 힘이 붙을 때 쯤 유모차를 통해 처음으로 바퀴달린 놈과 만나게 됩니다. 흙장난질할 만큼 부쩍 큰 아이는 이제 모래 가득 채우던 덤프트럭 장난감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하게 되죠. 관심사 많아지는 시절 잠시 칼과 로보트에 한눈을 팔기도 했지만 몇 년 그렇게 방황(?)하는가 싶더니, 문방구에서 아카데미 조립식 사서 토요일 내내 자동차 조립하느라 손에 본드가 범벅이 되는 줄도 모르는 나이로 부쩍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제법 수염자리가 잡힐 때 쯤 동네 아저씨의 스포츠카가 뿜어내는 엔진음에 황홀경을 맞보게 되죠. 이렇게 진짜 차에 대한 경의로운 첫 경험은, 여드름 송송나고 변성기 맞은 어린 청춘으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자동차에 .. 더보기